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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주류로 불러다오” ‘여기’서 통하는 웹툰

등록일 2024.07.18 조회수 153

 

 

 

 

빠른 속도로 성장한 한국의 웹툰 시장이 어느덧 전 세계의 문을 두드리고 있다. 글로벌 흥행을 이끈 K-드라마들이 웹툰을 원작으로 한 작품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해외에서 본격적으로 주목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영상화된 웹툰 원작은 역주행을 통해 또다시 소비자들의 관심을 받으면서 굿즈, 캐릭터, 게임 등으로 그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특히, 주요 웹툰 플랫폼의 각축전이 벌어지고 있는 가운데, 틈새 시장 공략에 나선 카카오페이지의 움직임을 눈여겨볼 필요가 있어 보인다.

 

 

◆ 부동의 1위 ‘네이버 웹툰’

◆ ‘여성향’ 노린 카카오페이지, ‘20대 여자’ 몰린다

 

마크로밀 엠브레인 패널빅데이터®[1]의 ‘웹툰 플랫폼’ 이용 분석에 따르면, 올해 5월 기준 이용률 순위는 네이버 웹툰이 23.6%로 1위를 차지했으며, 카카오페이지(13.2%)가 그 뒤를 잇는 것으로 나타났다. 무료 웹툰으로 많은 이용자를 끌어 모았던 네이버가 판타지, 일상, 추리, SF 등 다양한 장르와 높은 퀄리티의 콘텐츠를 꾸준히 제공하면서 대표적인 웹툰 플랫폼으로 자리 잡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특히, 지난해 넷플릭스에서 선보인 오리지널 한국 드라마 중 절반이 네이버 웹툰 원작으로 집계될 만큼 드라마, 영화, OTT에서의 지적재산권(IP)를 활용하는 경우는 더욱 많아지고 있었다.

전반적으로 웹툰 플랫폼은 20대 저연령층을 중심으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플랫폼 4종(네이버 웹툰, 카카오페이지, 카카오 웹툰, 레진코믹스)의 20대 이용율이 상대적으로 높게 평가된 것으로(20대 41.2%, 30대 28.6%, 40대 19.6%, 50대 10.6%), 디지털 콘텐츠 소비에 적극적인 젊은 세대에서 다양한 장르와 새로운 스토리를 선호하는 경향이 보다 강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주목할 만한 점은 카카오페이지 이용자 중 20대 여성의 비중이 특히 두드러진 결과를 보였다는 점(남성 20대 11.4%, 30대 10.8%, 40대 11.5%, 50대 9.1% / 여성 20대 22.5%, 30대 13.2%, 40대 12.7%, 50대 8.7%)인데, 이는 남녀 이용자 비중이 유사한 결과를 보인 네이버 웹툰과 뚜렷한 차이를 보인 부분이었다(남성 20대 24.1%, 30대 16.8%, 40대 8.7%, 50대 2.7% / 여성 20대 23.9%, 30대 13.7%, 40대 7.5%, 50대 2.6%). 아무래도 카카오페이지의 경우 판타지, 로맨스 등 여성 취향 장르에 강점을 갖고 있다 보니, 여성 이용자들의 선호도가 반영된 결과로 해석해 볼 수 있었다. 웹툰 및 웹소설 시장에서도 비교적 하위문화로 여겨졌던 ‘여성향’ 컨텐츠로 틈새 시장을 공략하면서 타 플랫폼과의 차별화 요소를 강화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특화 컨텐츠로 웹툰 플랫폼의 입지를 다지고 있는 만큼 앞으로 20대 여성 이용자의 충성도가 높아질 가능성이 있어 보이는 대목이었다.

 

지난 달 네이버 웹툰의 모기업 웹툰엔터테인먼트가 나스닥 시장에 상장한 데 이어, 카카오페이지를 운영하는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또한 IPO(기업공개) 전략을 고민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웹툰 플랫폼 양대산맥 간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어떤 플랫폼이 차별화된 서비스를 통해 핵심 소비층을 선점하게 될 지 귀추가 주목된다.

 

 

♦ 본 조사는 특정 기업의 의뢰 없이 시장조사전문기업 엠브레인의 컨텐츠사업부

<트렌드모니터(trendmonitor.co.kr)>에서 자체 기획 및 자체 비용으로 진행하였습니다.

♦ 매주 1~2회 다양한 소비트렌드와 소비자 인식조사 결과를 보도자료로 배포하고 있습니다.

 


[1] 마크로밀 엠브레인 패널빅데이터®: 패널들의 실제 행동 데이터(앱, 방문, 결제)를 수집, 조사와 결합하여 소비자를 다각도로 볼 수 있는 빅데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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