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

‘패딩 계급도’에서 드러나는 한국사회의 양극화, 상대적 박탈감과 사회적 갈등 조장에 대한 우려 상당해

[TK_202201_NWY7318] 고가 의류 및 브랜드 패딩 계급도 관련 인식 조사

목차


I. Research Overview

1) 조사 설계

2) 응답자 특성

 

II. Research Summary

III. Research Finding

 

1. 고가의 브랜드, 명품 의류 관련 인식 평가

1) 전체

2) 연령별

3) 자가계층평가별

2. <패딩 계급도> 인지 여부

3. <패딩 계급도> 관련 인식 평가

1) 전체

2) 연령별

4. MZ세대 명품 소비 현상 인지도

5. MZ세대 명품 소비 현상 관련 인식 평가

6. 중·고등학생의 명품 패딩 착용 관련 인식 평가

1) 전체

2) 연령별

3) 결혼여부별

7. 자녀를 위한 명품 구매 의향 평가

1) 연령 및 자가계층 평가별

2) 결혼여부 및 자녀 연령대별

- 전체 47.5% "실제 패딩 브랜드에 따라 계급이 존재하는 것 같아"
- 전체 88% "브랜드 패딩 계급도는 외적 중시 사회 현실 나타나"
- 다만 패딩 계급도는 인기의 척도일 뿐이라는 시각(60.5%)도 존재
- 전체 10명 중 8명 "학생들간 위화감을 조성할 것 같다"
- "중고등학생들의 브랜드 패딩 선호는 가계 경제에 부담될 것"
- 학생들 사이 고가 브랜드 패딩 열풍은 'SNS'와 '미디어' 영향 때문
- 전체 71% "자녀에게 뭐든 다 해주고 싶어 하는 부모의 영향" 지적
- 대다수(75.5%)가 MZ세대의 '명품 소비 현상'을 인지하고 있어
- 전체 77.8% "자녀가 명품을 사달라고 하면 심적으로 부담될 것"

 

- 전체 47.5% "실제 패딩 브랜드에 따라 계급이 존재하는 것 같아"
- 전체 88% "브랜드 패딩 계급도는 외적 중시 사회 현실 나타나"

→ 시장조사전문기업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trendmonitor.co.kr)가 전국 만 19세~59세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고가 의류 브랜드’ 및 ‘패딩 계급도’ 관련 인식 조사를 실시한 결과, 최근 인터넷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화제가 된 ‘패딩 계급도’가 사회 양극화를 보여주며, 차별과 갈등을 조장한다고 우려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또한 중고학생들이 고가 패딩을 선호하고, MZ 세대의 명품 소비가 증가하는 현상의 원인을 요즘 부모들의 태도에서 찾는 모습도 엿볼 수 있었다. 먼저 최근 인터넷 커뮤니티를 통해 회자되고 있는 ‘패딩 계급도’를 인지하고 있는 사람들이 많은 것으로 확인되었다. 전체 절반 이상(55.8%)이 다양한 국내외 브랜드의 패딩 제품을 군대 계급처럼 서열을 매긴 브랜드 패딩 계급도를 인지하고 있다고 응답한 것으로, 특히 20대~30대가 많이 알고 있는(20대 68.4%, 30대 66%, 40대 53.2%, 50대 35.6%) 내용이었다. 그리고 전체 절반 가량(47.5%)이 실제로도 패딩 브랜드에 따라 계급이 존재하는 것 같다고 바라본다는 점에서, 이러한 계급도가 괜히 나온 것은 아니라는 생각도 해볼 수 있었다. 대부분의 경우 브랜드 패딩 계급도에 대해 상당한 우려를 표시하는 모습이었다. 전체 응답자의 88%가 브랜드 패딩 계급도가 내적인 것보다는 외적인 것을 중시하는 사회 현실을 보여준다고 평가했으며, 우리사회에 존재하는 양극화 현상을 여실히 드러낸다고 보는 시각이 81.5%에 달한 것이다. 연령이 높을수록 브랜드 패딩 계급도를 우리사회가 외적인 것을 중시하고(20대 81.2%, 30대 84.4%, 40대 92.4%, 50대 94%), 양극화 현상이 강하다는(20대 72.8%, 30대 79.2%, 30대 84.8%, 50대 89.2%) 것을 보여주는 바로미터라고 받아들이는 모습이 뚜렷해 보였다. 브랜드에 따라 계급을 나누는 것이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게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10명 중 8명(80.9%)이었다.

 

 

 

- 다만 패딩 계급도는 인기의 척도일 뿐이라는 시각(60.5%)도 존재

→ 더 나아가 패딩 계급도가 고가의 명품 소비를 부추기고(86.3%), 사회적 갈등을 조장하며(76.8%), 우리 사회에 존재하는 가난에 대한 차별을 보여주는(76.6%) 것 같다고 지적하는 목소리도 상당한 수준이었다. 브랜드에 따라 패딩 가격이 천차만별이고, 고가 제품을 소비할 수 있는 경제적 여력은 제한적인 만큼 사회적 갈등과 차별 조장에 대한 우려를 갖는 것도 당연해 보인다. 다만 패딩 브랜드를 계급별로 나누는 것은 인기의 척도를 보여주는 것일 뿐이고(60.5%), 그저 재미 삼아 가볍게 보고 넘길 만한 것이라고(52.2%) 보는 시선도 적지 않았다. 또한 기본적으로는 고가의 패딩 브랜드를 구매하는 것은 개인의 자유라는 주장에 대부분의 사람들(92.3%)이 동의하는 모습도 엿볼 수 있었다. 하지만 앞서 살펴본 것처럼 사회적으로 부정적인 영향력이 강하기 때문에, 아무리 패딩 브랜드를 계급별로 나누는 것이 과시하고 싶은 소비자의 욕구일 뿐이라고(85.9%) 하더라도 지나친 과시에 대한 고민은 필요해 보인다.

 

- 전체 10명 중 8명 "학생들 간 위화감을 조성할 것 같다"
- "중고등학생들의 브랜드 패딩 선호는 가계 경제에 부담될 것"

→ 최근 유행하는 ‘패딩 계급도’가 우려되는 또 다른 이유는 패딩을 많이 애용하는 중고등학생들에게 끼치는 영향력 때문으로, 실제 중고등학생들 사이에서 고가 브랜드 패딩이 선호되는 현상을 부정적으로 보는 시선이 많은 것으로 조사되었다. 성인 10명 중 8명(79%)이 중고등학생들이 고가의 패딩 브랜드를 입는 것은 학생들간 위화감을 조성할 것 같다고 바라보는 것으로, 특히 부모 세대에 해당하는 40대~50대 중장년층의 우려(20대 64.8%, 30대 78%, 40대 84.8%, 50대 88.4%)가 커 보였다. 이와 더불어 부모 및 가계 경제에 부담이 된다고 지적하는 목소리도 상당했다. 대다수가 중고등학생들이 고가의 패딩 브랜드를 입는 것은 부모에게 큰 부담이 되고(89.2%), 가계 경제에 부담을 줄 것 같다(86.3%)고 우려하는 모습이었다. 반면 가격이 부담스럽더라도 또래 친구들에게 유행이라면 ‘자녀에게’ 사주고 싶은 마음이 들 것 같고(39.7%), 또래 친구들과 잘 어울리기 위해서는 유행하는 패딩 브랜드의 구입이 어느 정도 필요할 것 같다고(45.3%) 생각하는 사람들은 그리 많지 않았다. 물론 집안의 경제력이 있다면 중고등학생이라고 해서 고가의 브랜드 제품을 착용하지 않을 이유가 없고(62.6%), 스스로 용돈을 벌어서 구매한다면 크게 상관없을 것 같다고(62.7%) 보는 시선도 존재하지만, 이러한 경제적 여력과 능력이 있는 집안과 학생이 많지 않기 때문이라고 보여진다. 상대적으로 젊은 층일수록 학생들이 고가의 브랜드 패딩을 입는 것에 관대한 편이었다.

 

 

 

- 학생들 사이 고가 브랜드 패딩 열풍은 'SNS'와 '미디어' 영향 때문
- 전체 71% "자녀에게 뭐든 다 해주고 싶어 하는 부모의 영향" 지적

→ 이렇듯 청소년들이 고가 브랜드 패딩을 입는 것을 부정적으로 보는 시선이 강함에도 불구하고 청소년들 사이에서 고가 브랜드 패딩이 유행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무엇보다도 미디어와 SNS의 영향력 때문이라는 의견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10명 중 8명 이상이 요즘 중고등학생들 사이에서 고가의 패딩 브랜드가 유행하는 것은 SNS의 영향이 크고(88.4%), 미디어의 영향이 크다고(84.7%) 평가하는 것으로, 연령에 관계 없이 비슷한 생각을 엿볼 수 있었다. 유명 연예인의 영향이 크다고 보는 시선도 73.7%에 달했다. 이와 더불어 부모들의 영향 때문이라는 지적도 곱씹어 볼 부분이었다. 10명 중 7명(71%)이 공감하는 것처럼 요즘 중고등학생들 사이에서 고가의 패딩 브랜드가 유행하는 것은 자녀에게 무엇이든 다 해주고 싶어하는 부모의 영향이 크기 때문이라는 인식이 강한 것이다. 이는 부모 세대에 해당하는 중장년층(20대 50%, 30대 65.6%, 40대 84%, 50대 84.4%)이 더욱 많이 느끼는 부분으로, 특히 자녀가 있는 기혼자가 많이 공감하고 있다(미혼 62%, 무자녀 기혼자 65.4%, 유자녀 기혼자 82%)는 점에서 이러한 해석이 틀리지 않다는 사실을 확인해볼 수 있었다. 요즘 학생들이 브랜드에 차별을 두는 것은 명품을 따지는 어른들의 영향을 받았기 때문이라는 지적(75.2%)도 이와 비슷한 맥락으로, 결국 청소년 사이에서 확산되는 고가 브랜드 패딩 선호 현상을 억제하기 위해서는 부모들의 자정 노력이 선행되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가정 및 사회에서의 교육이 필요하다는 주장도 많은 모습으로, 전체 응답자의 83.4%가 학생들이 브랜드에 따라 차별을 두지 않도록 하기 위한 교육이 어느 때보다 필요하다는데 공감을 하고 있었다. 또래 친구들이 고가의 브랜드 제품을 입든 말든 주눅들지 않는 자존감을 갖는 것이 더 중요한데(87.9%), 이러한 자존감을 키우기 위한 교육이 절실하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반면 학교 차원에서 고가의 브랜드 제품을 착용하는 것을 금지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38.6%)은 큰 힘을 받지 못하고 있었다.

 

- 대다수(75.5%)가 MZ세대의 '명품 소비 현상'을 인지하고 있어

→ 패딩 계급도를 통해서도 알 수 있듯이 최근 MZ세대 사이에서는 ‘명품 소비’가 유행하는 모습을 엿볼 수 있는데, 전체 응답자의 75.5%가 이러한 현상을 인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MZ세대가 주로 소비하는 명품으로는 앞서 살펴봤던 패딩/점퍼(67.4%, 중복응답)가 첫 손에 꼽혔으며, 이들이 주로 소비하는 패딩/점퍼의 가격대는 100만원 이상(33.1%)이라는 의견이 단연 많았다. 그만큼 실제 고가 패딩 제품 소비 현상을 느끼는 사람들이 많다는 해석을 가능케 한다. 그 다음으로 MZ 세대가 많이 소비하는 명품으로는 운동화, 신발, 전자기기, 가방 등이 꼽혔다. 이런 현상을 바라보는 시각은 대체로 부정적이었다. 전체 절반 이상이 MZ 세대들이 명품을 구매하는 현상을 보면 철이 없다는 생각이 들고(54.6%), 어린 학생들이 명품을 찾는 현상이 잘 이해되지 않는다고(52.5%) 평가한 것으로, 고연령층에서 부정적인 태도를 좀 더 많이 내비쳤다. 특히나 코로나로 인해 경제가 불황인 상황에서 젊은 세대들의 명품 소비가 증가하는 현상이 잘 이해되지 않는다는 시선(55.5%)도 많이 찾아볼 수 있었다. 

 

 

 

 

- 전체 77.8% "자녀가 명품을 사달라고 하면 심적으로 부담될 것"

→ 청소년들의 고가 패딩 선호 현상과 마찬가지로 MZ 세대의 명품 소비 증가는 ‘부모’의 영향 때문이라고 보는 시선이 많은 모습이었다. 전체 10명 중 6명(58.9%)이 MZ세대들의 명품 소비가 증가하는 것은 이를 이해해주는 부모들이 많아지고 있기 때문인 것 같다고 바라보는 것으로, 역시 부모 세대가 더 많이 공감하는(20대 46.8%, 30대 52.4%, 40대 68%, 50대 68.4%) 부분이었다. 또한 요즘처럼 자녀가 한 두 명으로 귀하게 자란 현실에서는 어린 학생들이 명품을 찾는 것이 자연스럽다고 보는 시선(42.1%)도 결코 적지 않았다. 자녀들이 적은 만큼 부모들이 더 애지중지하다 보니 소비 성향에도 영향을 끼쳤다고 보는 것으로, 아무래도 자녀가 있는 기혼자(미혼 39.4%, 무자녀 기혼자 42.3%, 유자녀 기혼자 46%)가 많이 동의했다. 실제로 자녀 양육에 대한 태도에서 자녀를 애지중지하는 모습을 엿볼 수 있었다. 대다수가 자신의 자녀는 밖에서 기가 죽지 않았으면 좋겠고(89.8%), 하고 싶은 것을 다 하고 살았으면 좋겠다(72.1%)는 생각을 내비치고 있는 것으로, 이러한 인식은 연령과 자가계층 평가, 결혼 및 자녀 유무에 관계 없이 공통적이었다. 무엇보다도 자신의 자녀만큼은 또래 친구들에게 꿀리지 않게 키우고 싶고(67.2%), 능력만 된다면 자녀가 원하거나 사달라고 하는 것은 무엇이든 사주고 싶다(53.3%)는 생각이 MZ세대의 명품 소비 선호 현상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생각을 충분히 해볼 수 있을 것이다. 물론 부모들이 자녀에게 해주고 싶은 것이 꼭 집어 ‘명품’이라고 할 수 없지만, 자녀에게 무엇이든 해주고 싶은 마음이 어느 정도 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보여진다. 다만 그러면서도 만약 자녀가 요즘 젊은 친구들이 찾는 명품을 사달라고 하면 심적으로 많은 부담이 될 것 같다고 말하는 응답자(77.8%)가 대부분이었다.

 

본 조사는 특정 기업의 의뢰 없이

엠브레인의 컨텐츠사업부(트렌드모니터)의 자체 기획 및 자체 비용으로 진행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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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정보

  • 뷰티/헬스-패션
  • 조사기간 2022-01-14~2022-01-18
  • 샘플수 1000
  • 보고서 페이지수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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