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명 중 8명, “독서는 필수적인 문화 생활”
- 단, 독서는 ‘취향’일뿐 ‘강요’해서는 안된다는 인식 강해
- 최근 1년 기준 평균 독서량 ‘7.29권’
- 1020세대, 과거 대비 ‘독서량’ 소폭 증가
- 77.4%, “’동네 책방’은 하나의 ‘문화 생활’ 공간”
- 77.9%, “우리 동네에 특색 있는 ‘동네 책방’ 많아졌으면”
- 10명 중 8명, “독서는 필수적인 문화 생활”
- 단, 독서는 ‘취향’일뿐 ‘강요’해서는 안된다는 인식 강해
→ 시장조사전문기업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trendmonitor.co.kr)가 전국 만 13~69세 남녀 1,200명을 대상으로 ‘2024 독서 현황 및 동네 책방 관련 인식 조사’를 실시한 결과, ‘독서’의 필요성이 높게 평가된 가운데, 최근 독서에 대한 관심도가 소폭 높아진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아울러 소규모로 운영되는 ‘동네 책방’이 다양한 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우선, 전체 응답자 10명 중 8명(83.1%)이 독서를 꼭 필요한 문화 생활로 받아들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책을 많이 보는 사람을 보면 존경심이 생기고(74.1%, 동의율), 가끔 자신의 저조한 독서량에 경각심이 들 때가 있다(73.5%)는 태도를 보일 정도로 독서의 필요성을 높게 평가하고 있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최근 읽고 기록하는 것을 멋있다고 여기는 ‘텍스트 힙(Text hip)’ 트렌드가 주목을 받고 있는 가운데, 저연령층을 중심으로 해당 트렌드에 대한 체감도가 높게 나타나고 있는 점이 눈에 띄었다. 책 읽는 행위 자체를 멋있게 보는 사람들이 많아진 것 같다(10대 61.5%, 20대 64.5%, 30대 54.0%, 40대 42.0%, 50대 39.0%, 60대 31.0%)는 응답이 타 연령층 대비 두드러진 특징을 보인 것으로, 아무래도 이들 세대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자신을 표현하는 데 익숙한 만큼, 책을 읽고 기록하거나 공유하는 행위가 개인의 취향과 개성을 드러내는 하나의 도구로 자리잡고 있는 모습이었다. 이처럼 독서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는 배경에는 한강 작가의 노벨 문학상 수상도 관련이 있어 보였다. 전체 응답자의 상당수가 노벨 문학상 등의 수상으로 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것 같다(79.8%, 동의율)는 데에 공감을 내비친 것으로, ‘한강’ 작가의 노벨상 수상으로 침체중인 국내 도서 시장이 활기를 뛸 것 같다는 전망도 77.3%에 달한 결과를 확인할 수 있었다. 노벨 문학상 수상이 국내 도서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면서 독서의 가치를 재조명하고 있다는 점에서 고무적인 대목이었다. 단, 독서는 일종의 취향이자 취미일 뿐 강요할 문제가 아니고(78.8%, 동의율), 취미나 습관이 아닌 이상 책을 읽는 행위는 좀처럼 실천하기 힘들다(61.3%)는 인식이 높게 평가되고 있는 점은 주목할 만한 결과였다. 독서의 필요성을 강조하면서도 이를 강요해서는 안된다는 인식이 공존하고 있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 최근 1년 기준 평균 독서량 ‘7.29권’
- 1020세대, 과거 대비 ‘독서량’ 소폭 증가
→ 전반적으로 책에 대한 관심이 많아지는 것을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는 가운데(89.7%, 동의율), 최근 1년 기준 평균 독서량(2024년 1월부터 최근까지 교과서, 참고서 등 제외한 단행본 기준)은 7.29권으로, 10대 및 40대의 독서량이 타 연령층 대비 높게 나타난 결과를 확인할 수 있었다(10대 8.39권, 20대 6.64권, 30대 6.88권, 40대 8.20권, 50대 6.73권, 60대 6.91권). 대체로 과거와 비교해 독서량이 크게 변화하지 않은 모습을 보였으나, 1020 저연령층을 중심으로 최근 독서량이 증가했다는 응답이 타 연령층 대비 두드러진 결과를 보인 점이 특징적이었다(하단 그래프 참고). 1회 평균 독서시간은 종이책, 전자책 관계없이 ‘30분~1시간 미만’ 정도로 읽는 비율이 가장 높았으며(종이책 31.6%, 전자책 28.2%), 전자책의 경우 20~30분 정도(18.6%)나 10분 이내(9.8%)로 읽는 비율도 상대적으로 높은 편이었다. 아무래도 스마트폰, 태블릿 등 다양한 디지털 기기를 통해 전자책을 읽을 수 있는 만큼, 언제 어디서나 짧게나마 책을 읽는 경향이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 독서의 주된 목적으로는 자기계발(46.8%, 중복응답)을 가장 우선적으로 꼽았으며, 특정 분야에 대해 더 알고 싶거나(38.2%), 자기 만족감이 들어서(37.0%) 읽는다는 응답이 뒤를 이었다. 특히 30대 이하 저연령층을 중심으로 어휘력을 기르기 위해 책을 읽는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난 점이 눈에 띄는 결과였다(10대 24.5%, 20대 30.5%, 30대 26.5%, 40대 15.0%, 50대 11.0%, 60대 8.5%). 최근 젊은 세대의 문해력 저하 문제가 사회적으로 주목받으면서 이들 세대가 어휘력 향상을 위한 방법으로 ‘독서’를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짐작해볼 수 있었다. 도서 분야 중에서는 소설(53.3%, 중복응답)을 읽는 경우가 가장 많았으며, 자기 계발 서적(33.3%), 인문 서적(26.7%), 역사/문화 서적(21.8%) 순으로 선호도가 높은 편이었다.
- 77.4%, “’동네 책방’은 하나의 ‘문화 생활’ 공간”
- 77.9%, “우리 동네에 특색 있는 ‘동네 책방’ 많아졌으면”
→ 한편, 개인 취향이나 특정 컨셉 위주로 운영되는 ‘동네 책방’이 소소하게 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는 아늑한 공간으로 여겨지면서 소비자들의 이목을 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선, 올해 ‘동네 책방’ 방문율은 32.9%로 다소 낮은 수준이었으나, 다독가를 중심으로 방문율이 높게 나타난 점이 주목할 만한 결과였다(1~2권 24.5%, 3~5권 30.7%, 6~10권 43.6%, 11권 이상 43.9%). 주로 ‘동네 책방’만의 분위기가 좋다(39.7%, 중복응답)는 점이 ‘동네 책방’을 방문하는 핵심 이유였다. 아울러 대형서점이 멀어 주변에서 찾다가 방문하거나(32.2%), 번잡하지 않은 곳에서 책을 읽고 싶다(28.9%)는 이유로 방문하는 경우도 많았다. 이 때문인지 ‘동네 책방’을 아늑한 공간(33.3%, 중복응답)으로 연상하는 등 조용하고 편안한 분위기에서 책을 읽을 수 있는 공간으로 평가하는 경우가 많은 편이었다. 실제로 ‘동네 책방’은 방문 경험 유무에 관계없이 ‘동네 책방’만의 분위기를 선호하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하단 그래프 참조). 또한 ‘동네 책방’을 하나의 ‘문화생활’ 공간으로 바라보는 경향(77.4%, 동의율)도 강한 편이었다. 책만 읽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활동이 가능한 공간이라서 ‘동네 책방’을 많이 찾는 것 같고(55.1%, 동의율), 다른 사람과의 ‘소통/교류의 장’이 될 수 있을 것 같다(53.1%)는 응답이 과반으로 평가되는 등 서점이 단순한 독서의 공간을 넘어, 다양한 문화 활동과 사람 간의 소통이 가능한 공간으로 자리잡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한 대목이었다. 나아가 특색있는 ‘동네 책방’이 생겼으면 하는 니즈가 높고(77.9%, 동의율), 보다 다양한 종류의 ‘동네 책방’이 주변에 많아졌으면 좋겠다는 응답이 76.8%에 달한 결과를 보이는 등 ‘동네 책방’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도 눈여겨볼 만한 대목이었다. 향후 ‘동네 책방’이 지역 사회에서 개인의 취향과 다양한 문화적 경험을 충족시키는 중요한 역할로 자리잡을 가능성이 높아 보였다.
본 조사는 특정 기업의 의뢰 없이
엠브레인 컨텐츠사업부(트렌드모니터)
자체 기획 및 자체 비용으로 진행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