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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 청년 투자자의 귀환?'...다시 떠오르는 '가상자산' 시장

등록일 2024.07.04 조회수 152

 

 

 

지난 2022년은 테나·루나 사태와 FTX의 파산으로 가상자산 투자자들에겐 그야말로 악몽 같은 한 해였다. 가상자산에 대한 신뢰도가 급격히 하락했을 뿐만 아니라, 최근 금리 전망에 대한 불확실성까지 더해지면서 가상자산 투자 시장은 유례없는 위축세를 보였다. 특히 가상자산 투자가 활발했던 2030 청년층의 위험회피 성향이 한층 강해지면서 이들이 가상자산 시장에서 이탈하는 움직임도 크게 증가했다. 그런데 최근 이들 세대를 중심으로 다시 가상자산 시장이 소폭 회복세를 보이는 중이다. 가상자산 시장이 다시금 활기를 되찾을 것이라는 일부 전문가들의 전망이 나오는 만큼, 가상자산 시장에서 주요 투자층으로 평가되는 2030 세대의 움직임을 눈여겨볼 필요가 있어 보인다.

 

◆ 가상자산 투자, 큰 이탈률 보인 ‘저연령층’

◆ 단, 회복세 이끄는 세대 역시 ‘저연령층’

 

마크로밀 엠브레인 패널빅데이터®[1]의 ‘가상자산 거래소 앱 이용 관련’ 분석에 따르면, 2022년 하반기부터 하락세를 유지했던 가상자산 거래소 앱 설치율이 올해 1월을 기점으로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상단 그래프 참조). 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2030세대를 중심으로 한 성장세다. 가파른 증가세를 보였던 올해 3월 기준으로 전월 대비 신장률을 살펴본 결과, 2030 연령층만이 10% 이상을 기록하면서(20대 15.3%, 30대 10.4%, 40대 7.9%, 50대 6.8%) 전 연령층 중 가장 높은 성장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 앱 설치율 하락세를 보였던 2022년 하반기, 20대 남성의 설치율이 급감한 결과를 보이고 있어 이들 세대가 가상자산 시장의 향방을 좌지우지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음을 짐작해 볼 수 있었다. 아무래도 저연령층의 경우 상대적으로 경제적 소득이 낮은 만큼, 비교적 투자 가격대가 낮게 형성되어 있는 가상자산을 접근성 좋은 투자 채널로 여기고 있는 것으로 해석해 볼 수 있었다.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trendmonitor.co.kr)가 올해 5월 자체 조사[2]한 결과에서도 유사한 흐름을 확인할 수 있었다. 저연령층을 중심으로 향후 10년 동안 가장 높은 수익이 기대되는 투자 형태로 ‘주식 투자(20대 20.4%, 30대 22.0%, 40대 16.0%, 50대 14.0%)’와 ‘가상화폐 투자(20대 23.2%, 30대 14.8%, 40대 13.2%, 50대 14.8%)’를 꼽은 비율이 가장 높았던 것으로, 투자 접근성이 점점 낮아지고 있는 부동산 대비 ‘가상자산’을 청년층의 유일한 계층 이동 사다리로 여기고 있음을 짐작해 볼 수 있었다.

 

가상자산 투자에 대한 청년층의 수요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만큼 거래소들도 이들을 대상으로 한 다양한 마케팅 전략을 펼치고 있다.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은 ‘비트코인 도시락’, ‘비트코인 피자데이’ 등 편의점과 콜라보를 통해 Z세대와의 접점을 늘려가고 있다. 또한, Z세대 감성으로 제작한 SNS 컨텐츠들로 투자에 대한 관심도 제고에도 힘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의 이러한 마케팅 행보에 힘입어 가상자산 거래의 회복세가 유지될 수 있을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

 

 

♦  본 조사는 특정 기업의 의뢰 없이 시장조사전문기업 엠브레인의 컨텐츠사업부

<트렌드모니터(trendmonitor.co.kr)>에서 자체 기획 및 자체 비용으로 진행하였습니다.

♦  매주 1~2회 다양한 소비트렌드와 소비자 인식조사 결과를 보도자료로 배포하고 있습니다. 

 


[1] 마크로밀 엠브레인 패널빅데이터®: 패널들의 실제 행동 데이터(앱, 방문, 결제)를 수집, 조사와 결합하여 소비자를 다각도로 볼 수 있는 빅데이터

[2] 2024 재테크 및 대출금리 관련 인식 조사(2024. 05) 마크로밀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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