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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시장의 세대교체, 독서도 ‘짧고 힙하게’ 즐긴다

등록일 2024.06.20 조회수 195

 

 

 

유튜브와 OTT 등 다양한 오락 채널의 등장으로 독서 인구가 감소하면서 ‘책’의 입지가 점점 줄어들고 있다. 그러나 최근 MZ세대를 중심으로 독서가 ‘힙’한 문화로 부상하면서 소셜 미디어에 자신이 읽은 책을 소개하거나 전자책을 읽은 후 디지털 필사를 인증하는 이들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이에 월 구독으로 많은 책을 접할 수 있는 전자책 구독 서비스도 주목을 받고 있다. 종이책보다 이동 및 보관이 간편하고 다양한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전자책을 선호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는 모습이다. 독서가 길고 지루한 시간이 아닌 짧고 가볍게 즐길 수 있는 활동으로 여겨지면서 독서계의 세대 교체가 이루어지고 있는 중이다.

 

◆ ‘독서 채널’ 세대교체, 전자책의 성장

◆ ‘독서 패턴’ 세대교체, 짧고 간단하게

 

→ 마크로밀 엠브레인 패널빅데이터®[1]의 ‘전자책(eBook) 플랫폼’ 관련 분석에 따르면, 전자책 앱 설치율이 꾸준히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밀리의 서재’가 타 플랫폼 대비 가파른 증가 추이를 보이는 것으로 확인됐다(상단 그래프 참조). 압도적인 수의 전자책을 기반으로 AI 책 추천, 영상형 책 ‘오브제북’ 등 다양한 기능과 콘텐츠를 추가해 오던 밀리의 서재가 대표 전자책 플랫폼으로 자리 잡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는 결과였다.

단, 전자책 플랫폼 설치율이 괄목할만한 성장세를 보인 것과 대조적으로 전자책 서비스 이용 시간이 소폭 낮아지는 경향을 보인 점은 주목할 만하다(상단 그래프 참조). 이는 사용자들이 앱 설치 후 실제로 독서에 할애하는 시간이 줄어들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는 결과로, OTT나 웹툰, 유튜브 등 다양한 오락 플랫폼이 등장하고, 점차 짧고 가벼운 콘텐츠에 익숙해지면서 전자책에 대한 집중도가 낮아지고 있는 것으로 짐작해 볼 수 있었다. 더불어 전자책 플랫폼 이용시간이 감소하고 있는 배경에는 독서 패턴이 달라지고 있는 것도 관련이 있어 보였다. 전자책 이용 시간이 약 17분(1일 평균) 정도로 긴 시간동안 집중해서 읽기 보다는 자투리 시간동안 ‘짧고 가볍게’ 읽다보니 평균적으로 이용하는 전자책 이용 시간 역시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해볼 수 있었다(1개월 총 사용: 3시간). 간단한 컨텐츠를 선호하는 경향이 뚜렷해지고 있는 만큼 앞으로 사용자들의 변화된 독서 패턴에 맞춘 전략도 더욱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 사회의 전반적인 독서율이 낮아지고 있는 가운데, 최근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독서와 기록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텍스트힙’이 주목받고 있다. 글을 읽는 것이 ‘힙’하다고 여기는 이들의 등장이 독서계에 어떤 파급 효과를 가져올지 어쩐 전자책 플랫폼이 핵심 소비층을 선점하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  본 조사는 특정 기업의 의뢰 없이 시장조사전문기업 엠브레인의 컨텐츠사업부

<트렌드모니터(trendmonitor.co.kr)>에서 자체 기획 및 자체 비용으로 진행하였습니다.

♦  매주 1~2회 다양한 소비트렌드와 소비자 인식조사 결과를 보도자료로 배포하고 있습니다.

 


[1] 마크로밀 엠브레인 패널빅데이터®: 패널들의 실제 행동 데이터(앱, 방문, 결제)를 수집, 조사와 결합하여 소비자를 다각도로 볼 수 있는 빅데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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