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피곤한 직장인들 “점심시간이 밥 먹는 시간이라고?”
직장인 66% “점심시간은 휴식시간”, “그저 밥을 먹는 시간”이라는 응답 14.3%뿐
- 점심시간의 의미? 전체 66% “점심시간은 휴식시간”, 10명 중 4명은 “감정노동을 피하는 시간”
→ 시장조사전문기업 마크로밀엠브레인의 트렌드모니터(trendmonitor.co.kr)가 전국 만 19~59세 직장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직장인의 점심시간’에 대한 인식 조사를 실시한 결과, 직장인이 생각하는 점심시간의 가장 큰 의미는 ‘휴식’인 것으로 조사되었다. 점심시간의 의미를 묻는 질문에 전체 직장인의 66%(중복응답)가 휴식시간이라고 답한 것으로, 특히 젊은 직장인들이 점심시간을 휴식시간으로 받아들이는 태도(20대 70.7%, 30대 68.4%, 40대 62.8%, 50대 62.8%)가 강한 모습이었다. 또한 10명 중 4명(39.2%)은 점심시간이 활력을 얻을 수 있는 시간이라고도 바라봤다. 주목할 만한 결과 중 하나는 ‘감정노동’에 대한 부분으로, 직장인의 32.8%가 점심시간을 회사 내 감정노동을 피하는 시간이라고 인식하고 있었다. 여성(남성 27.7%, 여성 37.7%)과 젊은(20대 39.1%, 30대 35.2%, 40대 30.2%, 50대 27.4%) 직장인들의 이런 인식이 강하였으며, 특히 20대 여성 직장인의 경우에는 무려 2명 중 1명(49.1%)이 직장에서 겪는 감정노동을 조금이나마 피할 수 있는 시간으로 점심시간을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밖에 사람들과 친분을 쌓을 수 있고(31.4%), 정서적으로 안정을 찾을 수 있으며(27.6%), 하루를 재충전하고(26%), 일의 능률을 높여주는(20.3%) 시간이 점심시간이라고 인식하는 직장인들도 많았다. 점심시간을 통해 동료들과 친분을 쌓는 직장인은 50대 여성(44%), 재충전의 시간을 갖는 직장인은 20대 남성(32.7%)과 50대(남성 30.3%, 여성 35.2%)에서 많은 특징도 살펴볼 수 있다. 반면 점심시간을 활용한 자기계발은 거의 이뤄지지 않고 있었다. 직장인의 5.5%만이 점심시간을 자기계발 시간으로 활용한다고 응답한 것이다. 한편 아예 밥 먹는 것 외에 점심시간에 특별한 의미를 둘 수 없다는 직장인도 14.3%로 적지 않은 편이었다.
- 점심장소 선택 시 가장 중요한 고려요인은? ‘음식의 맛’과 ‘가까운 위치’가 가격보다 중요해
→ 어디에서 점심을 먹을지를 정하는 가장 중요한 기준은 음식의 맛(50.1%, 중복응답)과 회사에서 가까운 곳인지의 여부(47%)였다. 맛있는 음식에 대한 욕구는 누구에게나 있다는 것을 감안한다면, 직장인들에게 점심을 먹을 ‘음식점의 위치’가 얼마나 중요한 고려사항인지를 보여주는 결과라고 할 수 있다. 또한 많은 직장인들이 점심시간을 휴식시간이라고 인식한다는 사실을 봤을 때, 가까운 곳에서(20대 44.4%, 30대 48.8%, 40대 49.8%, 50대 44%) 빨리 점심을 먹은 후 휴식시간을 확보하고 싶어하는 것이 직장인들의 공통적인 속마음인 것으로도 보여진다. 가격이 저렴한 곳을 찾는다는 응답도 10명 중 4명(38.1%)이었으나, 맛과 음식점의 위치에 비해서는 고려도가 다소 떨어지는 편이었다. 그 다음으로 자주 간 곳을 반복해서 찾는다는 응답(29.3%)이 많았으며, 음식이 빨리 나오는지(27.9%)와 전날 어떤 음식을 먹었는지 여부(23.2%)도 점심식사 장소를 정할 때 많이 고민하는 요소들이었다. 그 중에서도 자주 가는 곳을 반복해서 가는 직장인은 주로 50대 남성(36.7%)과 30대 여성(33.6%)이었으며, 20대 직장인은 남녀 모두 전날 먹은 음식(남성 28.3%, 여성 33.9%)을 따져가며 점심메뉴를 선택하는 경향이 좀 더 뚜렷했다. 그밖에 직장상사의 결정에 따른다는 응답(19.4%)도 젊은 직장인을 중심으로(20대 33.8%, 30대 21.9%, 40대 16.5%, 50대 6.4%) 많은 편이었다.
- 직장인 65.5% “자주 찾는 단골집 있다”, 단골집은 보통 2~3곳이고, 업종은 대부분 ‘한식’
→ 직장인의 65.5%는 점심시간마다 자주 찾아가는 회사근처 ‘단골집’이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성별(남성 66.4%, 여성 64.6%)에 관계 없이 단골집의 존재여부는 비슷한 수준이었으며, 단골집이 가장 많은 직장인은 40대 남성(71.5%), 가장 적은 직장인은 20대 남성(57.5%)이었다. 단골집은 보통 2곳(32.7%) 내지 3곳(36.3%)이었다. 단골 식당의 업종은 한식(95.1%, 중복응답) 음식점이 대부분인 가운데, 분식(35.4%)과 중식(35.1%) 음식점의 비중은 비슷하였다. 분식은 30대 여성(46.1%)과 40대 여성(55.1%)이 즐겨 찾고, 중식은 40대 남성(48.5%)과 50대 남성(52.7%) 직장인이 자주 방문하는 특징을 보였다.
- 결국 맛이 가장 중요, 가격대비 음식의 질이 좋아서 단골이 되었다는 응답(66.1%) 가장 많아
→ 단골집이 된 계기는 가격대비 음식의 질이 높다는 점 때문인 경우(66.1%, 중복응답)가 가장 많았다. 남성(69.2%)과 중/장년층(20대 61.3%, 30대 62.3%, 40대 69.3%, 50대 70.9%), 그 중에서도 50대 남성(77%)이 저렴한 가격으로 맛있게 먹을 수 있는 음식점을 많이 선호하였다. 또한 처음 갔을 때 맛이 아주 좋다고 느낀 곳(50.1%)을 단골집으로 삼는 직장인도 많아, 결국은 ‘맛’이 단골집을 결정하는 가장 큰 요인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밖에 가까운 거리(42.6%)와 깨끗하고 편안한 가게 분위기(33.7%), 점원이나 주인의 친절함(20.6%) 등이 직장인들을 단골 손님으로 만들 수 있는 방법들이었다. 특히 가까운 거리는 20대 여성(48.6%)과 30대 여성(50.6%), 깨끗한 가게 분위기는 40대 여성(41.6%)과 50대 여성(45.5%), 친절한 태도는 20대 남성(26.2%)과 50대 남성(27%) 직장인에게 상대적으로 많은 영향을 줬다.
- 잘 가지 않게 되는 음식점의 특징은 “입맛에 맞지 않고, 음식의 질 대비 가격이 비싸다”
→ 반면 잘 가지 않게 되는 음식점의 특징은 음식이 입맛에 맞지 않고(58.2%, 중복응답), 음식의 질 대비 가격이 비싸다(56%)는 점이었다. 음식이 입맛에 잘 맞지 않는 경우는 40대 남성(66.7%)과 50대 남성(67%)이, 가격이 비싼 문제에는 50대(남성 59.6%, 여성 60.8%) 직장인이 보다 민감하게 반응하였다. 또한 점원과 주인의 불친절함(41.6%)과 청결하지 않고, 편하지 않은 매장(41.6%), 무성의한 밑반찬(41.5%)도 직장인의 발걸음을 돌리게 하는 부정적인 요소로 작용하고 있었다.
- 직장인이 생각하는 점심 식비는 4~6천원, 최대 지불할 용의가 있는 금액은 5~7천원
→ 대부분의 직장인들은 점심식사 비용으로 4~6천원이 적정한 가격대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5천원이 적당하다는 의견이 37.2%로 가장 많았으며, 4천원과 6천원을 적당한 점심비용이라고 생각하는 직장인은 각각 22.8%, 23%로 비슷한 수준이었다. 다만 적정비용이라고 생각하는 금액보다 천원 정도는 더 지불할 용의를 가지고 있었다. 점심식비로 지출할 수 있는 최대비용으로 대다수가 5~7천원(5천원 22.7%, 6천원 23.2%, 7천원 17.1%)을 꼽은 것이다. 그러나 현재 웬만한 식당에서의 한끼 식사 비용이 보통 6~7천원이라는 것을 감안하면, 이미 점심비용에 대한 직장인들의 부담감이 한계치에 다다른 것으로 생각해볼 수 있다.
- 직장인들의 점심 비용 계산 방법, 더치페이(53%)> 그때 그때 다르다(36.1%)
→ 한편 직장인들의 점심 비용 계산 방법은 더치페이(53%)가 가장 일반적이었으나, 그때 그때 다르다(36.1%)는 의견도 많은 편이었다. 직장상사가 주로 낸다는 응답은 7.1%에 그쳤다. 더치페이에 익숙한 직장인은 주로 여성 직장인(남성 48.2%), 여성 57.7%)과 젊은 직장인(20대 58.7%, 30대 55.1%, 40대 54%, 50대 44%)이었으며, 특히 20대 여성 직장인이 더치페이 방식으로 점심비용을 내는 비중(66.1%)이 가장 높은 특징을 보였다.
- 전체 67.8% “홍보 전단지 손님 유입에 도움된다”
→ 한편 홍보 전단지 관련 조사에서는 직장인의 67.8%가 ‘홍보 전단지’가 손님 유입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물론 무작정 건네는 전단지의 배포방식에 불쾌감을 가지는 사람들도 적지 않지만, 홍보 전단지가 어느 정도 효과가 있는 것은 분명한 것으로 보여진다. 남성(63.2%)보다는 여성(72.3%), 그리고 50대 고연령층(20대 67.1%, 30대 64.1%, 40대 66.7%, 50대 73.9%)이 홍보 전단지의 유용성에 대해 보다 높은 평가를 내렸다.
- 10명 중 6명이 홍보 전단지 받은 후 음식점 방문한 경험, 가장 중요한 요인은 ‘가격할인’
→ 실제 직장인 10명 중 6명(58.5%)은 식당 홍보 전단지를 받은 후 해당 음식점을 방문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남성(54.3%)보다는 여성(62.6%)이 홍보 전단지의 영향을 좀 더 많이 받는 편이었으며, 연령별(20대 57.3%, 30대 57.4%, 40대 59.6%, 50대 59.4%)로는 거의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30대 여성(64.1%)과 40대 여성(65.2%) 직장인이 홍보 전단지를 보고 음식점을 찾은 경험이 가장 많은 반면 30대 남성(50.8%)은 그 경험이 가장 적었다. 홍보 전단지를 보고 음식점을 방문해 본 직장인들이 꼽은 가장 큰 유인요소는 역시 가격할인(36.8%)이었다. 특히 20~40대 남성 직장인(20대 남성 46%, 30대 남성 41.5%, 40대 남성 42.3%)이 가격할인 안내에 따라 해당 음식점으로 많이 향하는 편이었다. 가격할인 다음으로는 새로운 메뉴(28.7%)와 메뉴 사진(18.3%), 쿠폰 행사(12.8%)가 직장인들을 유인할 수 있는 홍보 전단지의 요소 중 하나로 꼽혔다. 새로운 메뉴는 50대 남성(38.7%)과 여성(32.5%), 메뉴 사진은 40대 여성(26.1%)과 50대 여성(20.8%), 쿠폰 행사는 20대 여성(25.8%) 직장인에게 가장 잘 어필할 수 있는 요소였다.
- 홍보 전단지 배포하기에 가장 적정한 시간은 ‘점심 시간 직전’과 ‘점심시간대’
→ 홍보 전단지의 처리방식에 대해서는 전체 10명 중 4명(39.9%)이 받아서 읽고는 버리는 편이라고 응답하였다. 또한 읽어본 후 향후 방문을 고려한다는 직장인이 25.2%, 받긴 하나 보지 않고 그냥 버린다는 직장인이 16.5%였다. 일단은 대부분의 직장인들이 홍보 전단지를 받고는 있지만, 그 즉시 해당 음식점에 방문하지는 않는 것으로, 전단지의 영향으로 해당 음식점에 방문하기까지는 어느 정도의 시간이 걸리는 것으로 보여진다. 실제 전단지를 받아 읽자마자 그 식당에 갔다는 직장인은 전체 2%에 그쳤다. 아예 전단지를 받지 않는다는 응답도 전체 13.1%였다. 한편 홍보 전단지를 배포하기에 적정하다고 생각하는 시간대로는 점심시간 직전(37.7%) 또는 점심시간대(23.3%)를 많이 꼽았다. 다음으로 아침 출근시간(14%)이나 퇴근시간(12%)에 전단지를 주는 것이 적정하다고 보는 의견이 뒤를 이었다.
본 조사는 특정 기업의 의뢰 없이 마크로밀엠브레인의 컨텐츠사업부(트렌드모니터)의 자체 기획 및 자체 비용으로 진행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