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4년, 한국 치킨 시장의 경쟁이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해지고 있다. 특히, ‘K-치킨’ 3대장으로 불리는 bhc, BBQ, 교촌은 치킨 프랜차이즈 업계의 선두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다양한 전략을 펼치며 순위 경쟁을 벌이고 있다. 교촌은 배우 변우석을 광고 모델로 기용하면서 9년 만에 ‘스타 마케팅을 재개했으며, bhc와 BBQ는 자체 앱(App) 프로모션을 통해 할인 혜택을 제공하며 충성 고객 확보에 주력하고 있는 중이다. 치킨 프랜차이즈 시장의 판도가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가운데, 치열한 순위 다툼의 승자는 누가 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 ‘K-치킨’ 3대장, 순위경쟁 ‘치열’
◆ 변우석 업은 왕좌 탈환 가능할까?
→ 마크로밀 엠브레인 구매빅데이터®[1]의 ‘치킨 프랜차이즈’ 구매 트렌드 분석에 따르면, 주요 브랜드의 치킨 구매 경험률이 꾸준히 감소 추이를 보이면서 브랜드 간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그래프 참조).
특히, K-치킨 3대장으로 불리는 bhc·BBQ·교촌의 순위 경쟁이 눈에 띈다. 우선, 오랜 시간동안 치킨 시장에서 부동의 1위 자리를 지키던 교촌이 bhc에 매출액 선두를 내준 데 이어 BBQ가 그 뒤를 바짝 쫓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교촌이 주춤하는 사이 bhc가 치킨 시장의 1위 자리를 차지했으며, BBQ는 전년 동기(2023년 1월~9월) 대비 평균 매출액이 14.5% 증가하는 성과를 이뤄냈다.
업계 1위 자리를 지켜온 교촌의 순위가 떨어진 데에는 ‘가격 인상’이 큰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짐작된다. 교촌은 지난 2021년 11월, 2023년 4월 두 차례에 걸쳐 가격을 연달아 인상한 바 있다. 배달비까지 더하면 치킨 1마리에 약 3만원에 가까운 비용을 지불하게 되면서 소비자들의 불만을 키웠을 가능성이 크다. 이에 교촌은 최근 변우석을 광고 모델로 기용하는 등 브랜드 이미지를 새롭게 재정비하고 시장 내 입지를 다지기 위한 노력을 펼치고 있는 중이다. BBQ의 경우 각종 기프티콘 사용은 물론 황금올리브치킨 반 마리 증정 프로모션과 같은 파격적 혜택이 순위 유지에 유효했던 것으로 짐작된다. 업계 순위를 탈환한 bhc는 BBQ, 교촌 대비 상대적으로 고유의 치킨 메뉴가 검색어 상단을 차지할 만큼 소비자에게 강력한 인지도와 높은 브랜드 충성도를 가지고 있는 모습을 보였다(검색데이터 추출 결과). 치킨 시장에서 브랜드가 지속적인 성장을 이루기 위해서는 결국 단순한 가격 인상이 아닌 소비자들에게 보다 나은 가치와 서비스를 제공하는 차별화된 전략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들어 과도한 배달 앱 수수료까지 논란이 되면서 치킨 브랜드의 자사 앱(App) 프로모션 경쟁도 치열하다. 주요 브랜드들이 각자만의 전략으로 소비자들의 선택을 사로잡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가운데, 향후 치킨 시장의 판도가 어떻게 변화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 본 조사는 특정 기업의 의뢰 없이 시장조사전문기업 엠브레인의 컨텐츠사업부
<트렌드모니터(trendmonitor.co.kr)>에서 자체 기획 및 자체 비용으로 진행하였습니다.
♦ 매주 1~2회 다양한 소비트렌드와 소비자 인식조사 결과를 보도자료로 배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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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마크로밀 엠브레인 구매빅데이터: 전국 14~69세 FMCG 및 외식 소비지표를 추정하기 위해 설계된 2만 명의 개인 소비 데이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