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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로 맥주' 열풍 속 이변...다시 찾은 '독한 맛'

등록일 2025.10.30 조회수 117

 

 

 

 

→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논알콜·무알콜 주류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고(高)도수’ 맥주의 성장세가 심상치 않다. 국내 주요 맥주 업계에서는 최근 알코올 도수 7% 이상 제품을 잇따라 선보였으며, 편의점 업계까지 고도수 맥주 상품군 확대에 나서면서 시장 경쟁이 한층 치열해지고 있다. 고도수 맥주가 침체된 맥주 시장의 구원투수가 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 맥주 시장 주춤한데, ‘고도수’ 맥주 나홀로 성장?

◆ 20대 여성도 ‘짧고 강한’ 고도수에 빠졌다

 

→ 엠브레인 딥데이터®[1]의 구매 트렌드 분석에 따르면, 최근 맥주 시장 전반의 성장세가 잠시 주춤한 가운데 ‘고도수’ 맥주가 빠르게 존재감을 넓혀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우선, 2025년 9월 기준 최근 1년간(MAT) 전체 맥주 시장 구매 추정액은 2조 1655억 원으로, 전년 동기(2조 3292억 원) 대비 소폭 감소한 결과를 보였다. 소비자들의 수요가 논알콜 주류, 하이볼 등으로 분산되고 있는 동시에, 주요 맥주 제품 가격 인상에 대한 부담감이 어느정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짐작된다.


그럼에도 ‘고(高)도수 맥주’가 예외적인 성장세를 보인 점은 주목할 만한 결과였다. 같은 기간(2025년 기준) 판매된 고도수 맥주의 구매 추정액은 391억 원으로, 전년 대비 13.5%의 신장률을 기록했다. 경기 침체로 전체 주류 소비가 위축된 상황에서 고급 주류보다 가격 부담이 적고, 일반 맥주보다 높은 도수로 빠른 만족감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가성비 있는 선택지로 자리 잡고 있는 모습이다. 특히, 20대 젊은 세대의 변화가 두드러진다. 연령별 구매 데이터를 살펴보면 고도수 맥주 시장은 주로 남성 5060세대를 중심으로 성장하고 있으나, 20대 여성의 수요가 남성 대비 뚜렷한 증가세를 보였다. 규모 자체는 크지 않지만, 높은 도수를 즐기는 문화가 젊은 층으로 확산되고 있다는 점에서 눈에 띄는 대목이었다.

 

한동안 ‘헬시 플레저(Healthy Pleasure)’ 열풍으로 저도주·논알콜 주류에 대한 수요가 크게 증가함과 동시에 ‘고도수’ 맥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데에는 소비자들이 취향이 다변화되고 있는 것과 관련이 있어 보였다. 도수는 높지만 소주처럼 독하지 않고, 위스키보다는 가격 측면에서 부담이 낮은 고도수 맥주의 등장이 향후 맥주 시장의 활력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  본 내용은 특정 기업의 의뢰 없이 시장조사 전문기업 엠브레인의 딥데이터를 기반으로

자체 기획 및 분석으로 진행된 결과입니다.

 


[1] 엠브레인 딥데이터®: 패널들의 앱 이용 및 설치율, 방문율, 결제 등의 패널 딥데이터(DD.P)와 영수증 구매 데이터(DD.B) 등을 통해 다각도로 시장 및 소비 패턴을 분석할 수 있는 빅데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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