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I. Research Overview
1) 조사 개요
2) 응답자 특성
II. Research Summary
III. Research Finding
1. ‘능력 있음’의 의미
2. ‘능력’의 의미 및 범위 관련 평가
3. 한국 사회에서 개인의 성공을 좌우하는 요인
4. 현재까지 삶에서 ‘노력’, ‘능력’의 결과
5. 개인의 ‘능력’에 따른 보상 vs 불이익 경험
6. 한국 사회 內 ‘능력’ 및 ‘능력주의’ 의미
1) 2023년 VS 2025년 비교
2) 연령별
3) 자가계층 평가별
7. 한국 사회 內 ‘능력주의’ 방향성 예상
8. ‘능력주의’ 기반의 제도적 장치 필요성
9. ‘사회적 성공’의 배경 요소에 대한 인식
1) 2023년 VS 2025년 비교
2) 연령별
3) 자가계층 평가별
10. ‘노력’ 수준 및 ‘무임승차’ 관련 인식 평가
1) 2023년 VS 2025년 비교
2) 연령별
3) 자가계층 평가별
11. ‘일’의 의미 및 ‘노동’에 대한 태도
- ‘능력’은 ‘개인의 성취 수준’이란 인식 높은 편
- 저연령층, ‘학벌’을 능력의 상징으로 받아들이는 경향 강해
- 10명 중 7명, “한국 사회, 부모 재력 없이 성공하기 어려워”
- 삶에서 ‘능력’과 ‘노력’ 반영된 경우 많지 않아
- 능력주의, “순수한 개인의 능력에 따른 보상”
- 54.7%, “한국사회 內 능력주의, 더 강화될 것”
- ‘능력’은 ‘개인의 성취 수준’이란 인식 높은 편
- 저연령층, ‘학벌’을 능력의 상징으로 받아들이는 경향 강해
→ 시장조사전문기업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trendmonitor.co.kr)가 전국 만 19~59세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2025 능력주의 관련 인식 조사’를 실시한 결과, 한국 사회에서 사회·경제적 지위가 ‘능력’을 평가하는 주요한 기준으로 여겨지고 있었고, 특히 ‘부모의 경제력’이 개인의 성공을 좌우하는 핵심 요인으로 인식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능력주의>를 부모의 재력이나 출신과 무관하게 순수한 개인의 능력에 따른 보상 체계로 바라보는 시각도 적지 않아, 공정한 경쟁과 보상에 대한 사회적 기대감이 높은 수준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
우선, 전체 응답자의 상당수가 <능력이 있다>는 것은 결국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을 의미한다(81.9%, 동의율)고 평가하면서도, 동시에 순전히 어떤 일을 할 수 있는 능력만을 의미하지는 않는다는 응답이 75.9%에 달한 결과를 확인할 수 있었다. 실제로 <능력이 있다>고 할 때 ‘능력’은 그 사람이 이룬 경제적 부수입(70.7%, 중복응답)을 의미한다는 응답이 다수를 차지했으며, 그 사람의 문제해결 능력(69.4%), 직업적 이력(64.3%), 그 사람의 직업(62.2%) 능력을 의미한다는 응답이 그 뒤를 이었다. ‘능력이 있는 사람’을 표현할 때의 ‘능력’이 개인의 문제해결 능력뿐만 아니라 경제적·사회적·지적 능력 등 개인의 성취 수준을 의미하고 있음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었다. 특히, 현재 그 사람이 가지고 있는 사회적 지위가 그 사람의 능력을 말해준다고 생각한다(65.3%, 동의율)는 인식이 높고, 한국사회에서 <능력>이란, 결국 <얼마나 돈이 있는가>를 뜻한다(57.9%)는 응답이 과반으로 평가되는 등 사회적 배경이나 경제적 지위가 능력을 가늠하는 중요한 기준으로 자리하고 있음을 짐작해 볼 수 있었다. 한편, 저연령층의 경우 명문대학을 간 사람(20대 72.8%, 30대 74.8%, 40대 64.8%, 50대 65.6%)이나 높은 지능을 가진 사람을 능력있는 사람으로 평가(20대 74.4%, 30대 70.4%, 40대 50.4%, 50대 57.2%)하는 비율이 타 연령층 대비 높게 나타난 점이 눈에 띄었다. 아무래도 이들 세대는 상대적으로 치열한 경쟁 사회 속에서 성장해 온 만큼, 공정한 경쟁의 결과로서의 ‘학벌’을 능력의 상징으로 받아들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 10명 중 7명, “한국 사회, 부모 재력 없이 성공하기 어려워”
- 삶에서 ‘능력’과 ‘노력’ 반영된 경우 많지 않아
→ 전반적으로 한국 사회에서는 사회·경제적 지위가 ‘능력’의 중요한 기준으로 여겨지고 있는 가운데, 부모를 잘 만나는 것도 일종의 능력(49.0%, 동의율)으로 평가되고 있는 모습을 보였다. 한국 사회에서 개인의 성공을 좌우하는 요인으로도 부모의 경제력(57.8%, 중복응답)을 언급하는 경우가 가장 많았고, 개인의 타고난 재능과 지능(50.5%), 개인의 노력과 끈기(37.0%)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실제로 한국사회는 부모의 재력 없이 사회적으로 성공을 거두기 어려운 사회(67.7%, 동의율)라는 데에 높은 공감대가 형성되어 있었고, 자신의 능력과 관계없이 부모의 재력이 있고 없고가 이미 양극화의 차이가 난 셈이란 응답이 79.7%에 달한 결과를 확인할 수 있었다. 아울러 현재 한국사회는 부모의 사회적 지위가 자녀의 미래를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요인(67.0%)이라고 평가할 정도로, 개인의 능력보다는 ‘부모의 배경’과 같은 환경적 요소가 사회적 성공에 더 큰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짐작해 볼 수 있었다. 반면, 지금까지 자신의 삶에서 ‘능력’과 ‘노력’이 모두 결과에 반영되었거나(13.0%), 노력한 만큼 정당한 대우를 받은 경우(13.2%)는 많지 않은 편이었고, 한국사회에서 경제적인 부를 만드는 것은 온전히 그 사람의 능력에 의해 가능하다는 응답이 19.0%에 그쳐, ‘개인’의 노력만으로는 사회적 성공이나 경제적 부(富)를 얻기 어렵다는 인식이 자리잡고 있는 모습이었다.

- 능력주의, “순수한 개인의 능력에 따른 보상”
- 54.7%, “한국사회 內 능력주의, 더 강화될 것”
→ 전반적으로 한국 사회에서는 개인의 능력보다 환경적 요인이나 배경을 더 중시하는 경향이 강한 편이었는데, 이러한 인식은 능력과 실력이 비례하지 않고(65.0%, 동의율), ‘공정한 경쟁’이라는 것 자체가 실제로는 존재하지 않는다(58.6%)고 보는 시각으로 이어지고 있었다. 이 때문인지 ‘능력주의’는 오히려 그 사람의 출신과 상관없이 순수한 그 개인의 능력에 따라 보상받아야 한다(77.5%, 동의율)는 인식이 높게 평가되고 있었고, 그 사람의 부모 재력과 관계없이 순수하게 그 개인의 능력에 따라 보상받아야 한다(75.6%)는 데에 높은 공감대를 보였다. 이는 불공정한 환경 속에서도 개인의 성과에 따른 정당한 보상이 필요하다는 인식이 반영된 결과로, 공정한 평가와 합리적인 보상에 대한 사회적 분위기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었다. 단, ‘한국사회’에서 ‘능력’이란 그 사람이 가진 자원, 인간관계를 총동원해서 성과를 내는 것을 말한다는 응답이 82.2%에 달한 결과를 보여, 이상적인 능력주의에 대한 기대와 한국 사회 내에서의 괴리가 여전히 크다는 점을 예상해 볼 수 있었다.
한편, 전체 응답자의 절반가량은 능력주의가 강조될수록 사회적 불평등이 심화된다는 우려를 내비쳤으며(47.4%, 동의율), 능력주의가 사회적 약자를 더 소외시키는 제도적 장치라는 지적도 적지 않았다(38.1%). 단 이와 동시에 한국 사회에 능력주의가 필요한 가치라고 생각한다(46.5%, 동의율)는 인식이 과반에 달한 결과를 보이는 등, ‘능력주의’에 대한 판단이 공존하고 있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앞으로 한국 사회에서 능력주의는 점점 더 강화될 것(54.7%)이란 응답이 다수를 차지한 만큼, 능력주의가 긍정적인 방향으로 작동할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본 조사는 특정 기업의 의뢰 없이
엠브레인 컨텐츠사업부(트렌드모니터)
자체 기획 및 자체 비용으로 진행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