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명 중 8명, “‘손글씨’ 잘 쓰는 것도 하나의 능력”
- “손글씨, 바쁜 일상에서 ‘여유’ 찾는 취미생활”
- 디지털 시대에도 ‘손글씨’ 중요성 고평가
- ‘라이팅 힙’ 트렌드로 떠오르는 경향 보여
- ‘필기’ 잘하고 싶은 마음에 ‘문구류’ 관심 보여
- 64.5%, “내 취향에 맞는 ‘문구류’ 구매하고 싶어”
- 10명 중 8명, “‘손글씨’ 잘 쓰는 것도 하나의 능력”
- “손글씨, 바쁜 일상에서 ‘여유’ 찾는 취미생활”
→ 시장조사전문기업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trendmonitor.co.kr)가 전국 만 13~69세 남녀 1,200명을 대상으로 ‘문구류 및 손글씨 관련 인식 조사’를 실시한 결과, ‘손글씨’가 디지털 사회에서 ‘감성적’ 가치를 지닌 취미생활로 여겨지면서, 이를 힙하게 즐기는 ‘라이팅 힙’ 트렌드가 부상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나아가 손글씨를 잘 쓰고자 하는 니즈가 문구류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지고 있는 모습까지 살펴볼 수 있엇다.
먼저, 전체 응답자의 대다수가 손글씨를 잘 쓰는 것을 하나의 능력(83.4%, 동의율)으로 받아들일 정도로, 손글씨가 일종의 재능으로 여겨지고 있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아울러 손글씨를 잘 쓰는 사람에게 매력을 느끼는 경우(76.8%, 동의율)가 많고, 이들을 부러워하는 경향(77.1%)이 강하게 나타나는 등 손글씨를 잘 쓰는 사람을 선망하는 태도 역시 뚜렷한 편이었다. 이 때문인지 평소 손글씨를 잘 쓰는 것에 대한 로망(66.2%, 동의율)이 많은 모습을 보였고, 손 글씨를 잘 쓰고 싶다는 응답이 무려 82.8%에 달한 결과를 확인할 수 있었다.
한편, 필사(筆寫), 캘리그라피 등 손글씨에 대한 전반적인 관심도는 43.8%로 보통 수준이었고, 여성(남성35.0%, 여성 52.7%) 및 고연령층을 중심으로 관심도가 높게 평가되고 있었다(10대 38.5%, 20대 33.0%, 30대 43.5%, 40대 47.5%, 50대 48.5%, 60대 52.0%). 최근 1년 이내에 손글씨를 직접 써 본 경험이 있는 응답자 비율은 36.6%로 다소 낮은 편이었지만, 기록 행위가 아닌 심리적 안정을 위한 수단으로 손글씨를 활용한 경우가 많다는 점이 주목할 만한 대목이었다. 손글씨를 쓰게 된 이유로 좋아하는 책/문장 등을 직접 써보고 싶었고(35.5%, 중복응답), 마음의 안정을 주는 취미이기 때문(31.0%)이란 응답이 많았던 것으로, 아날로그한 감성 자체가 좋아서(29.6%)란 이유가 그 뒤를 이었다. 손글씨는 바쁜 일상에서 여유를 가질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해주는 것 같다(72.5%, 동의율)는 인식이 높게 평가된 것으로 미루어, 손글씨가 디지털화된 일상 속에서 마음을 진정시키고, 정서적 안정감을 제공하는 루틴으로 여겨지고 있음을 짐작해 볼 수 있었다.

- 디지털 시대에도 ‘손글씨’ 중요성 고평가
- ‘라이팅 힙’ 트렌드로 떠오르는 경향 보여
→ 이처럼 ‘손글씨’는 디지털 사회에서 여전히 감성적인 가치를 지닌 행위(79.7%, 동의율)로 평가되고 있었다. 실제로 전체 응답자의 상당수가 손글씨로 작성된 콘텐츠를 디지털 타이포그래피보다 더 감성적으로 느끼는 경향(73.0%, 동의율)을 보였으며, 디지털 시대에 굳이 ‘손글씨’를 쓸 필요가 있을까 싶다는 응답은 15.5%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기회가 된다면 손글씨를 직접 써보고 싶다(62.1%)는 응답이 다수를 차지할 정도로, 아날로그한 감성을 선호하는 경우가 많은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나아가 최근에는 ‘손글씨’를 쓰는 것이 힙한 트렌드가 되고 있는 것 같다(45.6%, 동의율)는 인식이 적지 않고, 단순한 기록 수단이 아닌 하나의 ‘힙한 문화’(55.8%)라는 응답이 과반으로 평가되는 등 ‘라이팅 힙(Writing Hip)’ 트렌드가 대두되고 있는 흐름까지 살펴볼 수 있었다. ‘라이팅 힙’은 필사를 비롯해 일기, 다이어리 꾸미기 등 손글씨 쓰는 것 자체를 힙한 문화로 즐기는 현상을 일컫는다. 물론, 텍스트힙을 넘어 라이팅 힙이 대세가 되는 것 같다(33.0%, 동의율)는 체감도는 다소 낮은 편이었지만, 손글씨가 아날로그적인 취미생활로 자리 잡을 것 같다(47.4%)는 기대감도 적지 않은 만큼, 디지털 피로를 해소하기 위한 방식으로 ‘라이팅 힙’ 트렌드가 보다 확산될 가능성도 높아 보인다.

- ‘필기’ 잘하고 싶은 마음에 ‘문구류’ 관심 보여
- 64.5%, “내 취향에 맞는 ‘문구류’ 구매하고 싶어”
→ 손글씨에 대한 로망은 문구류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지고 있는 모습이었다. 우선, 펜, 다이어리, 스티커 등 평소 문구류에 대한 관심도는 42.5%로 보통 수준이었으며, 여성 및 자신의 손글씨 능력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응답자를 중심으로 문구류에 대한 호감도가 높게 나타난 결과를 확인할 수 있었다(하단 그래프 참조). 문구류에 관심을 갖는 이유로는 글씨를 예쁘게, 잘 쓰고 싶어서(46.7%, 중복응답)라는 점을 최우선으로 꼽아, ‘글씨를 잘 쓰기 위한 도구’로서의 기능을 중시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특히 저연령층의 경우 필기를 잘 하고 싶다(10대 43.2%, 20대 53.8%, 30대 59.8%, 40대 41.3%, 50대 42.5%, 60대 35.3%)는 니즈가 타 연령층 대비 높은 편이었고, 평소 필기구를 수집하는 것에 흥미를 느끼는 경향도 뚜렷한 편이었다(10대 37.9%, 20대 34.4%, 30대 38.0%, 40대 28.0%, 50대 23.0%, 60대 14.7%). 문구류가 필기 경험을 보다 즐겁고 만족스럽게 만들어주는 수단으로 여겨지고 있는 만큼, 단순한 ‘기록’의 도구를 넘어 자신의 취향을 드러내기 위한 목적으로 문구류를 소비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전반적으로 대중소비자들은 자신이 특별히 선호하는 문구 브랜드나 제품을 찾아 구매(18.9%)하기보다는 필요한 것 위주로 구매(48.5%)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단, 스스로의 손글씨 능력(잘 쓰는 편 28.0%, 평균 18.7%, 못 쓰는 편 14.3%)과 문구류에 대한 관심도(높은 편 32.2%, 보통/반반 11.2%, 낮은 편 6.6%)를 높게 평가한 응답자일수록 자신만의 취향에 맞는 문구를 선택하는 ‘마니아층’의 성향을 보인 점이 주목할 만한 결과였다. 아울러 평소 학업, 업무 등에 좋은 ‘문구류’를 쓰고 싶은 마음이 있고(68.1%, 동의율), 내 취향에 맞는 ‘문구류’를 구매하고 싶다(64.5%)는 응답도 높은 수준으로, 자신만의 취향을 반영하는 문구에 대한 니즈가 높은 특징을 살펴볼 수 있었다. 향후 비용을 들여 구매해보고 싶은 ‘문구류’로는 볼펜(44.8%, 중복응답)을 가장 우선적으로 꼽았고, 여성의 경우 다이어리(남성 23.5%, 여성 36.2%), 노트/수첩(남성 28.2%, 여성 31.2%), 남성은 만년필(남성 32.3%, 여성 17.0%), 샤프/샤프심(남성 29.3%, 여성 18.5%)에 대한 투자 의향이 높은 편이었다.
본 조사는 특정 기업의 의뢰 없이
엠브레인 컨텐츠사업부(트렌드모니터)
자체 기획 및 자체 비용으로 진행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