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스마트폰에 설치된 쇼핑 앱(App) 하나만으로 생필품부터 신선식품, 고가의 전자제품까지 손쉽게 주문하는 시대다. 일상 속에 깊숙이 들어온 ‘이커머스 플랫폼’은 이제 구매 채널을 넘어, 소비자의 라이프스타일 전체를 바꾸고 있다. 최근에는 ‘초저가 직구앱’과 ‘프리미엄 배송 서비스’ 간의 양극화된 소비 흐름 속에서, 각 플랫폼들이 차별화된 전략으로 시장 주도권 경쟁에 나서고 있다. 국내외 주요 플랫폼 간의 경쟁 구도가 빠르게 재편되고 있는 모습이다.
◆ 절대강자 ‘쿠팡’의 독주
◆ C커머스 제친 ‘네이버플러스 스토어’
→ 마크로밀 엠브레인 패널빅데이터®[1]의 ‘이커머스 앱(App)’ 관련 분석에 따르면, 중국발 초저가 플랫폼이 국내 이커머스 시장에 빠르게 안착한 가운데, 쿠팡과 네이버플러스 스토어의 공세가 본격화되고 있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우선, 올해 4월 기준 주요 이커머스 플랫폼별 이용률 순위는 쿠팡이 80.0%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으며, 네이버플러스 스토어(27.2%), 알리 익스프레스(26.6%), 테무(20.7%)가 그 뒤를 잇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이커머스의 절대강자 쿠팡이 굳건하게 1위 자리를 지키는 동안, 네이버플러스 스토어는 출시 한 달 만에 45.2%의 성장세를 기록하며 C커머스를 제치고 2위로 올라서는 지각변동을 일으켰다. 기존의 스마트 스토어 이용자를 기반으로 출시 직후 설치율과 이용률을 빠르게 끌어올리면서, 짧은 시간 안에 실질적인 사용자 기반을 확보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네이버플러스 스토어는 그동안 약점으로 꼽히던 신선식품 영역을 강화하기 위해, 프리미엄 식품 유통에 특화되어 있는 컬리와 전략적 업무 제휴를 체결한 만큼, 향후 시장 내 영향력은 더욱 확대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반면, 중국 직구 앱 알리익스프레스와 테무는 2023년을 기점으로 빠른 성장세를 보였지만, 최근 들어 설치자 및 이용자 수 증가세가 다소 둔화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초저가 및 폭넓은 상품군을 무기로 한국 시장에서 빠르게 점유율을 확대해왔지만, 상품 품질, 개인정보 보안 등 소비자 신뢰를 확보하는 데 일정부분 한계가 드러난 것으로 짐작된다. 다만, 알리익스프레스의 경우 최근 신세계그룹과의 합작법인 설립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져, 국내 유통 채널과의 시너지 효과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특히 최근 중국의 아마존으로 불리는 ‘징둥(JD.com)’의 한국 진출 가능성까지 제기되고 있어 향후 이커머스 시장의 경쟁 구도는 지금과는 크게 달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 본 조사는 특정 기업의 의뢰 없이 시장조사전문기업 엠브레인의 컨텐츠사업부
<트렌드모니터(trendmonitor.co.kr)>에서 자체 기획 및 자체 비용으로 진행하였습니다.
♦ 매주 1~2회 다양한 소비트렌드와 소비자 인식조사 결과를 보도자료로 배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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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마크로밀 엠브레인 패널빅데이터®: 패널들의 실제 행동 데이터(앱, 방문, 결제)를 수집, 조사와 결합하여 소비자를 다각도로 볼 수 있는 빅데이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