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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파가 몰아 닥친 ‘기부문화’, 온정의 손길 되살아날 수 있을까?

[TK_201712_TRY4682] 2017 기부활동 및 기부문화 관련 인식 조사

목차


I. Research Overview

   1) 조사 설계

   2) 응답자 특성

 

II. Research Summary

 

III. Research Finding

     1. 가장 실천하기 쉬운 어려운 사람을 돕는 방법

     2. 실제 기부 경험 유무

     3. 기부 경험 관련 평가

          1) 기부 이유

          2) 기부 대상 및 방식

          3) 기부 참여 유형 및 정기적 활동 여부

          4) 기부금 사용 내역 인지 여부 및 필요성

     4. 향후 기부 의향

     5. 기부 참여의 궁극적 의미 평가

     6. 기부를 통해 가장 도움을 주고 싶은 분야

     7. 기부 방법 관련 평가

          1) 선호하는 기부 방법

          2) 신뢰하지 않는 기부 방법

     8. 선진국 대비 우리나라 기부 문화 수준 평가

     9. 향후 기부 문화 변화 예상 평가

   10. ‘이영학 사건’ 관련 평가

         (1) 기부금 관련 범죄 사건 빈도 예상

         (2) 기부 문화에 미치는 영향

               1) 이번 이슈로 인해 선량하고 정당한 기부까지 피해가 갈까봐 염려된다

               2) 이번 이슈로 인해 기부자가 감소할 우려가 있다

               3) 만약 나라면 이번 이슈 때문에 지금까지 해온 기부도 주저하게 될 것 같다

               4) `어금니 아빠` 이미지가 만들어진데에는 이를 무분별하게 홍보한 기부 단체의 책임도 있다

               5) `어금니 아빠` 이미지가 만들어진데에는 이를 무분별하게 홍보한 언론의 책임도 있다

               6) 앞으로 개인이 직접적으로 기부금을 받는 일은 법적으로 규제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11. 기부금 사용 내역 공개 찬·반 의견 및 선호 방법

   12. 기부에 대한 사회적 의무 및 기대감

   13. 우리나라 기부 문화 관련 전반적 인식

          1) 해외의 난민보다는 우리나라의 어려운 사람을 돕는게 우선이다

          2) 어려운 사람을 돕는 것은 국가가 복지 차원에서 해결해야 할 문제이다

          3) 기부금에 따른 세금 감면 혜택은 기부 활성화에 도움이 된다

          4) 기부 시 세금 감면 혜택을 더 확대해야 한다

          5) 우리나라는 즉흥적이고 감정적으로 기부를 하는 것 같다

          6) 연말이 되면 `내가 올해 착하게 살았나` 하고 지난 한 해를 되돌아보곤 한다

          7) TV를 보다가 어려운 사람을 도와달라는 프로가 나오면 계속 보는 편이다

          8) 한 해 동안 기부나 누군가를 돕는 소비를 하지 않으면 찜찜한 마음이 든다

          9) 우리나라는 합리적이고 논리적으로 기부를 하는 것 같다

        10) 이번 포항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피해를 입은 이재민들을 도울 방법이 있다면 돕고 싶다

        11) 이번 포항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피해를 입은 이재민들에게 기부하고 싶다

한파가 몰아 닥친 ‘기부문화’, 온정의 손길 되살아날 수 있을까?
전체 78.5% “선진국에 비해 우리의 기부문화 수준은 낮은 편”
‘기부금 범죄’가 많고, 기부 받는 기관이 불투명하다는 점을 주로 많이 지적
85.9%는 “‘이영학 사건’으로 기부참여자가 감소할 우려가 있다”고 바라봐
‘기부금 사용내역’의 공개 발표에 찬성하는 의견 크게 증가(15년 59%→17년 86.9%)
다만 향후 ‘기부문화’는 활성화 될 것이라는 의견(33.7%)이 위축될 것이라는 의견(16%)보다 우세
10명 중 7명(67.4%)이 “향후 기부에 동참할 의향이 있다”고 밝혀

 

 

- 전체 78.5% “선진국에 비해 우리 기부문화 수준 낮은 편”, 기부금 범죄 많고, 기부 받는 기관이 불투명하다는 이유를 많이 꼽아

→ 시장조사전문기업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trendmonitor.co.kr)가 전국 만 19~59세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기부활동’과 관련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한국사회의 기부문화는 선진국과 비교했을 때 아직은 갈 길이 멀다는 것이 대체적인 생각이었다. 전체 10명 중 8명(78.5%)이 선진국에 비해 우리나라의 기부문화 수준은 낮은 편이라고 평가한 것이다. 비록 2015년(87%)에 비해서는 이런 의견이 감소했지만, 여전히 국내 기부문화에 좋은 점수를 주지는 못하는 것으로, 주로 30대 이상이 기부문화의 수준을 선진국보다 낮게 바라보는 경향(20대 66%, 30대 81.6%, 40대 84.4%, 50대 82%)이 강했다. 반면 선진국에 비해 기부문화의 수준이 높은 편이라는 의견은 단 3%뿐이었으며, 선진국과 비슷한 수준이라고 평가도 18.5%에 그쳤다. 기부문화의 수준을 낮게 평가하는 이유를 살펴보면, 기부활동 자체보다는 기부금의 사용 및 관리의 문제를 지적하는 목소리가 크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기부금을 유용하거나 횡령하는 등 비리 사건이 너무 많고(62.2%, 중복응답), 기부를 받는 기관이 투명하지 않고, 믿을 수 없어서(62.2%) 기부문화의 수준이 낮다는 평가가 대부분이었다. 물론 사회지도층이 기부참여를 솔선수범하지 않는다(38.1%)는 지적과 가계경제의 상황이 안 좋다(32.7%)는 현실적인 원인을 문제 삼는 의견도 적지 않았지만, 기부금이 어디에 어떻게 사용되는지에 대한 의구심이 큰 것이 국내 기부문화의 근본적인 문제점으로 보인다.

 

 

- 10명 중 8명 “기부금 범죄 매우 많을 것”, 85.9%가 “‘이영학 사건’으로 기부참여자가 감소할 우려가 있다”고 바라봐

→ 실제 기부금 유용 및 횡령 사건이 많아지면서 기부금 사용처에 대한 의심이 많아진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우선 전체 81.7%가 최근 전 국민을 충격에 빠뜨렸던 ‘어금니 아빠’ 이영학 사건처럼 기부금 관련 범죄가 매우 많을 것 같다는 데 공감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젊은 층이 기부금 관련 범죄가 많을 것이라는 의심(20대 84.4%, 30대 84%, 40대 79.2%, 50대 79.2%)을 더욱 많이 가지고 있었다. 그에 비해 이번 일로 이슈가 되었을 뿐 기부금 범죄가 많지는 않을 것 같다는 의견은 15.1%에 불과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기부금 사용처에 대한 의구심을 가지고 있는 상황에서 터져 나온 이번 ‘이영학 사건’은 국내 기부문화에 좋지 않은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되었다. 전체 응답자의 85.9%가 이번 이슈로 인해 기부자가 감소할 우려가 있다고 바라봤으며, 선량하고, 정당한 기부까지 피해가 갈까 염려된다는 응답이 92.1%에 이른 것이다. 또한 지금까지 해온 기부도 주저하게 될 것 같다는 응답이 72.1%에 달할 만큼 이번 사건이 기부문화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이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 이런 문제를 의식하듯 앞으로는 개인이 직접적으로 기부금을 받는 일을 법적으로 규제해야 한다는 주장(65.9%)에도 상당한 힘이 실렸다. 개인이 직접 기부금을 받는 것을 규제해야 한다는 의견은 연령이 높을수록(20대 58.4%, 30대 67.2%, 40대 65.6%, 50대 72.4%) 많이 찾아볼 수 있었다.

 

 

- 기부금 사용내역이 공개적으로 발표돼야 한다는 의견이 크게 증가해(15년 59%→17년 86.9%)

→ 상황이 이렇게 되면서 기부금의 사용내역을 공개해야 한다는 의견도 점점 힘을 받고 있는 모습이었다. 전체 86.9%가 기부금 사용내역이 공개적으로 발표돼야 한다는 의견을 가지고 있었는데, 이 같은 목소리가 2015년보다 훨씬 커진(15년 59%→17년 86.9%)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일련의 기부금 유용 및 횡령 사건을 겪으면서 기부금이 실제 어떻게 사용되고 있는지를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는 인식이 매우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 반면 기부금 사용내역을 굳이 발표하지 않아도 된다는 의견(15년 29%→17년 7.2%)은 크게 감소했다. 그만큼 내가 낸 기부금의 사용내역을 알 권리가 있다는 인식(82.7%)이 매우 뚜렷한 것으로, 사람들이 가장 선호하는 기부금 사용내역의 공개 방법은 홈페이지(44.5%)를 통한 공개였다. 그밖에 메일(25%)과 문자 메시지(18.4%)를 통해 기부금 사용내역을 공개해야 한다는 의견이 뒤를 이었다.

 

 

- 전체 71.3% “기부문화가 활성화 되기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은 타인에 대한 믿음이다”

→ 사람들은 기부문화의 활성화를 위해 필요한 우선 조건이 ‘신뢰’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부문화에 대한 전반적인 인식을 조사해본 결과, 10명 중 7명(71.3%)이 기부문화가 활성화되기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은 타인에 대한 믿음이라는데 공감한 것이다. 기부를 하는 사람의 선의와 기부를 받는 사람의 감사하는 마음이 오가면서 신뢰가 쌓일 때 기부문화가 활성화될 수 있다는 시각이 큰 것으로, 연령이 높을수록 더욱 공감하는(20대 63.6%, 30대 67.6%, 40대 72.8%, 50대 81.2%) 모습이었다. 또한 최근 잇따르는 기부금 범죄로 인해 기부금을 받는 대상에 대한 신뢰가 무너진 것도 이런 인식에 반영되었다고 볼 수 있을 것이다. 기부를 받는 사람들은 기부를 해주는 사람들에게 당연히 고마운 마음을 가져야 한다는 생각(67.7%)이 강한 것도 같은 맥락에서 살펴볼 수 있다. 세금 감면혜택 역시 기부문화의 활성화에 도움이 된다는 의견이 많았다. 전체 75.7%가 기부금에 따른 세금감면 혜택은 기부활성화에 도움이 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으며, 세금감면 혜택을 더 확대해야 한다는 의견에 10명 중 7명(68.2%)이 동의한 것이다. 기부활동을 개인의 선의에만 의지할 것이 아니라, 정책적으로도 뒷받침해야 한다는 생각이 많은 것으로 보인다. 어려운 사람을 돕는 것은 국가가 복지 차원에서 해결해야 할 문제라는 주장(62.1%)도 곱씹어 볼만하다.

 

 

- 67.9%가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는 사람이 기부를 많이 하는 것을 당연하다”, 하지만 젊은 층의 인식은 상당히 낮은 편

→ 다른 한편으로 개인의 경제적 여유가 기부활동에 영향을 끼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많았다. 10명 중 6명(58.6%)이 경제상황이 좋지 않으면, 기부가 줄어드는 것은 당연하다고 바라보는 것으로, 이는 2015년 조사(55.7%)에 비해서 더욱 높아진 결과였다. 경제상황의 악화가 기부활동의 축소로 이어지는 것을 당연하게 생각하는 태도는 젊은 층(20대 68.4%, 30대 65.2%, 40대 50.8%, 50대 50%)에서 보다 분명했다. 반면 경제상황이 좋지 않을 때 더 많이 나눠야 한다는 인식은 감소하는 추세(15년 55.1%→17년 46.5%)였는데, 특히 젊은 세대가 경제적으로 어려울 때 더 나눠야 한다는 생각에 공감하지 못하는 모습(20대 26.4%, 30대 36.8%, 40대 54%, 50대 68.8%)이 매우 뚜렷했다. 다만 경제적 여유가 있는 사람에게는 사회적 의무로서 기부활동을 주문하는 목소리가 매우 높았다. 전체 응답자의 67.9%가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는 사람이 기부를 많이 하는 것을 당연하다고 바라봤으며, 기부가 경제적 여유가 있는 사람의 사회적 의무라는 데도 절반 이상(52.1%)이 공감한 것이다. 하지만 젊은 층의 경우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는 사람이 기부를 많이 하는 것이 당연하고(20대 51.2%, 30대 65.6%, 40대 74.4%, 50대 80.4%), 그들에게 기부는 사회적 의무(20대 38.4%, 30대 49.6%, 40대 58%, 50대 62.4%)라는 인식이 현저히 낮다는 점은 주목해볼 필요가 있다.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가진 자의 기부활동을 당연하게 생각하지 않는 태도가 강해지는 등 기부에 대한 인식이 조금씩 변하고 있다는 해석을 가능케 한다.

 

 

- 조금씩 회복되는 사회적 신뢰, 향후 국내 기부문화가 더 활성화 될 것이라는 의견(33.7%)이 위축될 것이라는 의견(16%)보다 우세

→ 다행히 최근 들어 사회적 신뢰가 조금씩 회복되고 있다는 점은 기부문화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을 가능케 하는 요소라고 말할 수 있다. 언젠가 내가 경제적으로 어려워졌을 때, 국가의 도움을 받을 것이라는 기대감(15년 22%→17년 32.8%)과 사회적 도움을 받을 것이라는 기대감(15년 22%→17년 28.9%)이 모두 2년 전보다 크게 증가한 것이다. 앞서 많은 사람들이 기부문화의 활성화를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이 타인에 대한 믿음이라는데 공감한 것을 떠올려보면, 사회적 신뢰가 회복되고 있는 최근의 변화가 장기적으로 기부문화의 활성화에도 좋은 영향을 줄 것이라는 기대를 가져볼 만하다. 실제 향후 국내 기부문화의 변화와 관련해서도 기부문화가 좀 더 활성화 될 것이라는 예상(33.7%)이 지금보다 위축될 것이라는 의견(16%)보다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적으로는 지금과 비슷한 수준일 것이라는 의견(47.4%)이 가장 많았지만, 여전히 기부문화의 발전에 대한 기대감이 적지 않다고 볼 수 있다. 국내 기부문화의 활성화를 예상하는 시각은 중장년층(20대 21.6%, 30대 28.8%, 40대 42%, 50대 42.4%)에서 좀 더 두드러졌다. 비록 기부금 범죄가 잇따르면서 기부를 향한 발걸음이 현재 다소 주춤한 상황이지만, 이런 현상은 일시적인 현상에 그칠 것이라는 예상도 가능해 보인다. 상당수 사람들이 한 해 동안 기부를 하거나, 누군가를 돕는 소비를 하지 않으면 찜찜한 마음이 든다(동의 24.5%, 비동의 28.6%)고 밝히는 것도 기부문화의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을 갖게 만드는 대목이다.

 

 

- 전체 67.4%가 “향후 기부의향이 있다”, 아직까지는 기부에 참여하고자 하는 뜻을 가진 사람들 많이 찾아볼 수 있어

→ 사람들의 기부의향도 상당히 높은 수준이었다. 전체 응답자의 67.4%가 향후 기부의향이 있다고 밝힌 것으로, 중장년층이 기부활동에 참여하겠다는 의향(20대 55.2%, 30대 67.2%, 40대 74%, 50대 73.2%)을 보다 많이 내비쳤다. 그에 비해 전체 16.2%는 향후 기부의향이 없다고 밝혔는데, 주로 경제적 여유의 부족(41.4%)과 함께 기부금의 유용과 횡령 등 비리 사건의 증가(21%)를 이유로 많이 꼽았다. 만일 기부를 하게 된다면 가장 도움을 주고 싶은 대상으로는 소년소녀 가장(64.7%, 중복응답)이 첫손에 꼽혔으며, 불치병 및 희귀병 환자(41.2%), 경제적 자립이 필요한 저소득층(38.3%)에 대한 지원이 이뤄지면 좋겠다는 의견도 상당히 많은 편이었다. 또한 노인복지(35.6%)와 고아원 지원(29.3%), 천재지변으로 인한 피해복구 및 이재민 지원(26.3%)에 도움이 되는 기부활동에 참여하고 싶다는 의견도 적지 않았다. 사람들이 가장 선호하는 기부방법은 일정금액을 비정기적으로 직접 기부하는 방식(50.9%, 중복응답)이었으며, 마일리지나 기타 포인트를 기부하는 방식(42.6%)과 자동이체를 통한 정기 기부방식(42%)에 대한 선호도도 높았다. 반면 가장 신뢰하지 않은 기부 방법으로는 ARS 자동전화를 통한 기부(47.9%, 중복응답)가 첫손에 꼽혔으며, 구세군 모금방식(38.3%)과 신용카드 정기 기부(33.8%)를 선호하지 않는 소비자들도 많았다.

 

 

- 2017년 올 한해 기부활동 참여자는 60.8%, 2015년과 비슷한 수준(60%)으로 나타나

→ 한편 올 한해만 놓고 보면, 소비자 10명 중 6명 정도(60.8%)가 기부활동에 참여해본 적이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특히 연령이 높을수록 기부활동 경험(20대 53.6%, 30대 59.6%, 40대 63.2%, 50대 66.8%)을 많이 가지고 있었다. 올해 이전에 기부를 해봤다는 소비자(26.5%)까지 포함하면, 대부분의 사람들이 한번쯤은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해 기부활동에 동참한 경험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러나 올해의 기부 경험은 2015년(60%)과 비슷한 수준으로, 앞서 살펴본 것처럼 기부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커지면서 기부활동이 다소 정체된 것으로 보인다. 올해 기부금액은 작년과 비슷한 수준이라는 응답(69.2%)이 많은 가운데, 기부금이 증가했다는 소비자(10.2%)보다는 감소했다는 소비자(15%)를 좀 더 쉽게 찾아볼 수 있었다.

 

 

- 기부경험자들은 기부활동의 이유로 “어려울 때일수록 나눠야 할 것 같고, 심리적 만족이 크다”는 점을 주로 꼽아

→ 한번이라도 기부를 해본 적이 있는 사람들은 기부활동에 참여한 이유로 ‘심리적’인 부분을 주로 많이 꼽았다. 어려울 때일수록 더욱 나눠야 할 것 같고(52.6%, 중복응답), 심리적인 만족감이 크기 때문에(50.3%) 기부에 참여했다는 응답이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한 것이다. 다만 어려울 때 더욱 나눠야 한다면서 당위성을 강조하는 태도는 중장년층(20대 47.9%, 30대 47.9%, 40대 54.5%, 50대 59.6%)에서, 자신의 심리적인 만족을 좇으면서 기부에 참여하는 태도는 젊은 층(20대 62.1%, 30대 53.1%, 40대 36.2%, 50대 49.6%)에서 좀 더 많이 찾아볼 수 있었다. 또한 주변 사람들이 행복해야 자신도 행복할 수 있다(38.8%)는 생각을 하거나, 기부를 하는 기관이 마음에 든다(28.2%)는 이유에서 기부활동에 참여하는 사람들도 비교적 많은 편이었다. 기부활동의 성격을 살펴봐도 회사나 모임 등에서 단체로 기부활동에 참여하는 비중(27%)보다는 본인의 자발적인 의사에 의한 참여 비중(73%)이 훨씬 높은 모습이었다. 대부분 스스로 원해서 기부활동에 참여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을 보여주는 결과로, 이런 경향은 예전부터 지속되고 있는 추세(15년 73.5%→17년 73%)였다. 자발적인 기부의 비중이 가장 높은 연령대는 40대(77.2%)였다.

 

 

- 기부참여자 스스로 기부금 사용내역에 관심을 기울일 필요 있어 보여, 9.4%만이 “내가 낸 기부금 사용내역 모두 알고 있다”

→ 다만 기부참여자들이 자신이 낸 기부금이 어디에 어떻게 사용되고 있는지를 모르는 경우가 많다는 사실은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할 부분으로 보인다. 기부참여자 중 자신이 낸 기부금이 어떻게 사용되고 있는지를 ‘모두’ 알고 있는 경우는 단 9.4%뿐이었다. 일부를 제외한 대다수 내역의 사용처를 알고 있다는 응답(13.9%)을 더하더라도, 자신이 낸 기부금의 행방을 알고 있는 기부참여자는 4명 중 1명(23.3%)에 그쳤다. 물론 기부금 사용내역을 인지할 필요가 있다는 생각에 기부참여자 대부분(67.6%)이 공감을 하지만, 정작 자신의 기부금이 어떻게 사용되고 있는지에 대한 관심을 기울이지는 않는 것이다. 최근 기부금 범죄 사고가 많이 발생하고, 기부금의 사용 내역을 공개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기부자 개인의 관심 또한 커질 필요가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 기부참여자들은 주로 ‘금전기부’ 형태로 ‘비정기적’으로 참여해, 1회 기부금은 보통 5천원~2만원

→ 기부참여자들이 가장 많이 참여한 기부방식은 금전기부(57.4%, 중복응답)의 형태였다. 성금 후원 및 모금 운동 등의 금전기부는 특히 연령이 높을수록 많이 참여하는(20대 45.2%, 30대 57.7%, 40대 60.6%, 50대 65.8%) 특징을 보였다. 그 다음으로 다양한 형태의 적립포인트를 기부하는 방식(38.6%)도 많이 이용했는데, 주로 20대(46.1%)의 참여율이 높은 편이었다. 그밖에 물품기부(35.2%)와 단체 모금 기부(32%), 적십자 회비 납부(31.5%)의 방식으로 기부에 참여하는 사람들이 뒤를 잇고 있었다. 기부경험자들이 주로 많이 기부를 하는 곳은 종교관련 복지단체(36.4%, 중복응답)와 사회복지재단(33.4%), 해외를 기반으로 하는 사회복지기관(30%) 등 큰 기관들이었다. 그에 비해 주변 불우이웃 등 비공식적인 통로로 기부를 하는 사람들(15년 35.8%→17년 24.7%)은 상당히 감소한 변화를 엿볼 수 있었다. 기부활동은 정기적인 참여(41.7%)보다는 비정기적인 참여(58.3%)의 비중이 좀 더 높았다. 한 번 기부를 할 때 내는 금액은 보통 5천원~1만원(19.1%) 내지 1만원~2만원(25.7%), 많아야 2~3만원(14.8%) 정도였다.

 

본 조사는 특정 기업의 의뢰 없이 엠브레인의 컨텐츠사업부(트렌드모니터)의 자체 기획 및 자체 비용으로 진행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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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회/문화-공공/공익
  • 조사기간 2017-12-01~2017-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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