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얕은 ‘인간관계’와 낮은 ‘사회적 자본’, “대한민국은 저신뢰 사회”

[TK_201707_TRY4702] 2017 사회적 자본 및 전문가 권위에 대한 인식 평가

목차


I. Research Overview

   1) 조사 설계

   2) 응답자 특성

 

II. Research Summary

 

III. Research Finding

PART 1. 사회적 자본 및 전문가 권위 관련 인식 평가

              1.신뢰할만한 사람으로 판단하는 기준(조건)  

              2. 신뢰하지 못할 사람으로 판단하는 기준(조건)
              3. 다양한 인맥, 인간관계에 대한 신뢰도 평가

                  1) 2014 vs 2017

                  2) 2017 기준

              4. 의사, 변호사 등 전문가에 대한 태도

              5. [정보 진위 여부 판단]에 대한 소비자 니즈

              6. [정보 진위]에 대한 소비자 검색 니즈의 배경 이유

              7. 유통채널, 미디어 및 정부/세대에 대한 신뢰도 평가

                  1) 2014 vs 2017

                  2) 2017 기준

 

PART 2. 일상생활 에티켓 및 도덕적 규범 관련 인식 평가

              1. [이웃과의 관계]에서의 에티켓 및 도덕적 규범 평가

              2. [일상생활]에서의 에티켓 및 도덕적 규범 평가

얕은 ‘인간관계’와 낮은 ‘사회적 자본’, “대한민국은 저신뢰 사회”
누군가를 신뢰할 때 가장 중요한 기준은 ‘말과 행동의 일치’
인간관계 중 ‘가족’에 대한 신뢰도(85%)만 높고
‘직장동료’(41.4%)와 ‘직장상사’(35.3%), ‘학교선생님’(33.1%)에 대한 신뢰도 모두 낮은 편
“자녀에게 모르는 사람은 일단 의심부터 하라고 가르친다”는 사람들 증가(14년 57.3%→17년 63.9%)
여전히 ‘정부’에 대한 신뢰도 매우 낮지만, 예전보다는 높아져(14년 6.9%→17년 17%)
10명 중 6명 “전문가들은 이해관계에 따라 옳고 그름 결정한다”

 

 

- 누군가를 신뢰할 때 가장 중요한 기준은 “말과 행동의 일치”, 그리고 ‘약속’과 ‘법’, ‘일관성’을 얼마나 잘 지키는지도 중요

→ 시장조사전문기업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trendmonitor.co.kr)가 전국 만 19~59세 성인 남녀 2,000명을 대상으로 ‘사회적 자본’ 및 ‘전문가’ 권위와 관련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한국사회는 ‘사회적 자본’이 매우 낮은 불신사회의 전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먼저 ‘신뢰할만한 사람’인지를 판단할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기준은 말과 행동이 일치하는지 여부(75.2%, 중복응답)인 것으로 나타났다. 2014년과 비교했을 때 ‘언행일치’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태도(14년 71.2%→17년 75.2%)가 사회 전반적으로 더욱 커졌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특히 고연령층일수록 말과 행동이 일치하는지(20대 69%, 30대 71.8%, 40대 77.4%, 50대 82.6%)를 훨씬 중요하게 생각하는 태도가 뚜렷했다. 또한 작은 약속을 잘 지키는지(59%)와 스스로 법이나 규칙을 잘 지키는지(53.1%), 상황이 변해도 일관성이 있는지(52.8%), 그리고 입이 무겁고, 비밀을 잘 지키는지(52.7%) 여부도 타인에 대한 신뢰에 결정적인 영향을 끼치는 기준들이었다. 결국 사람들은 행동이나, 약속, 법과 비밀 등을 얼마나 잘 지키는지를 보면서, 그 사람을 믿어도 되는지를 판단하는 것으로 보여진다. 다만 다른 연령에 비해 50대는 작은 약속(68.6%)이나, 법과 규칙의 준수(64.2%), 일관성(61.2%)에 좀 더 많은 비중을 두고 사람을 평가하는 반면 20대는 입이 무거운지(57.2%)를 보다 중요하게 생각하는 세대별 차이도 엿볼 수 있었다. 그밖에 사소한 것에 대한 배려가 있는지(52.3%), 상대방의 단점을 이용하지 않는지(47.9%), 일 처리가 꼼꼼한지(46.9%) 여부도 타인에 대한 신뢰에 많은 영향을 끼쳤다. 반면 좋은 학교(3.1%)나 직장 경력(2.8%), 옷 차림새(2.4%)는 별다른 영향을 끼치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 반대로 말과 행동이 많이 다를 경우 ‘신뢰할 수 없는 사람’으로 낙인 찍혀, 입이 가볍고, 배려 없는 사람들도 신뢰 못해

→ 누군가를 신뢰하지 못할만한 사람이라고 판단하게 되는 가장 중요한 기준 역시 언행일치(74%, 중복응답)였다. 말과 행동이 많이 다를 경우 그 사람에 대한 신뢰를 거둬들이게 되는 것으로, 연령이 높을수록(20대 69.2%, 30대 68.6%, 40대 74.2%, 50대 84%) 이런 경향이 강하다는 것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다. 이와 함께 입이 가볍고(66%), 상대방에 대한 배려가 없으며(64.1%), 다른 사람의 단점을 이용하고(63.6%), 일 처리에 일관성이 없는(61.5%) 사람들을 신뢰하지 못한다는 의견도 매우 많은 편이었다. 특히 다른 연령에 비해 50대가 신뢰하지 못하는 사람에 대한 판단 기준이 대체로 가장 명확한(입이 가벼움 73%, 상대방에 대한 배려 없음 74.8%, 상대방의 단점을 이용함 73.2%, 일 처리에 일관성이 없음 68%) 모습을 보였다. 타인을 신뢰하지 못한다고 판단하는 또 다른 기준은 작은 약속을 중요하지 않게 생각하는지(59.9%)와 스스로 법이나 규칙을 잘 지키지 않으면서 남에게만 강요하는지(58.3%), 그리고 계산적인 면이 강한지(53%)의 여부였다.

 

 

- 다양한 인간관계 중 가족에 대한 신뢰도(85%)만 높아, 직장동료(41.4%)와 상사(35.3%), 학교선생님(33.1%) 모두 낮은 편

→ 모든 사람들이 다양한 인간관계를 맺으면서 살고 있지만, ‘가족’을 제외하고는 절대적으로 신뢰하는 관계를 찾아보기는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 우선 가족의 경우에는 전체 응답자의 85%가 자신의 가족들을 신뢰한다고 응답할 정도로 기본적인 믿음이 매우 강한 모습이었다. 2014년 같은 조사와 비교해보면 가족에 대한 신뢰 수준(14년 83.6%→17년 85%)이 보다 높아진 것도 확인할 수 있다. 반면 집에서보다 오랜 시간을 머무는 ‘직장생활’에서의 인간관계는 신뢰도가 그리 높아 보이지 않았다. 10명 중 4명 정도(41.4%)만이 직장 동료를 신뢰하고 있다고 응답했으며, 직장 선배 및 상사(35.3%)와 회사 대표(29.5%)를 신뢰한다는 의견은 더욱 적었다. 다만 2014년에 비해서는 직장 동료(14년 39.3%→17년 41.4%)와 직장 상사(14년 31.3%→17년 35.3%), 회사 대표(14년 28.7%→17년 29.5%)에 대한 신뢰가 조금씩은 높아진 변화도 확인할 수 있었다. 교권에 대한 신뢰도도 매우 낮은 수준이었다. 학교 선생님을 신뢰한다는 의견이 전체 3명 중 1명(33.1%)에 불과하였으며, 대학 교수와 사설 학원 선생님을 신뢰한다는 응답이 각각 20.9%와 16%에 그쳤다. 특히 학교 선생님(14년 36.4%→17년 33.1%)과 대학교수(14년 23.5%→17년 20.9%)에게 보내는 사회적 신뢰가 예전보다도 줄어들었다는 점이 우려되는 부분이었다.

 

 

- 학연 및 지연도 신뢰도에 영향 못 줘, “자녀에게 모르는 사람은 일단 의심부터 하라고 가르친다”는 사람들 증가(14년 57.3%→17년 63.9%)

→ 학연이나 지연이 있다고 해서 그 사람에 대한 신뢰도가 높은 것도 아니었다. 4명 중 1명만이 같은 학교를 다닌 사람들(24.5%)이나, 고향 사람들(23.4%), 이웃집 사람들(22.5%)을 신뢰한다고 응답하였을 뿐이다. 내가 살고 있는 지역의 사람들을 신뢰한다는 응답(17.9%)은 거의 찾아보기 어려웠다. 다만 혈연관계인 친척에 대한 신뢰도는 다른 대상보다는 높은 편으로, 절반 가까이(44.8%)가 친척들을 신뢰한다고 응답했다. 직접 맺고 있는 인간관계에 대한 신뢰도가 낮으니만큼 불특정 다수에 대한 신뢰도가 낮은 것은 당연해 보였다. 전체 22.5%만이 ‘대부분의 사람들’을 신뢰한다고 응답한 것이다. 이런 상황이다 보니 많은 사람들(63.9%)이 자녀에게 모르는 사람은 일단 의심하라고 가르치고 있거나, 가르치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 특히나 모르는 사람은 의심부터 하라고 자녀에게 가르쳐야 하는 상황(14년 57.3%→17년 63.9%)이 짙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우리사회가 더욱 더 ‘저신뢰 사회’로 흘러가고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 정부(17%)와 선배 세대(13.8%), 정치인(3.1%) 모두 신뢰도 낮아, 다만 예전보다 정부를 신뢰한다는 의견(14년 6.9%→17년 17%) 증가해

→ 이런 낮은 신뢰도는 비단 ‘인간관계’에만 해당되지 않고, 정부나, 다른 세대, 미디어, 유통채널, 전문가에 이르기까지 사회전반에 걸쳐 광범위하게 퍼져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선 정부에 대한 신뢰도가 매우 낮은 수준이었다. 전체 응답자의 17%만이 정부를 신뢰한다고 응답한 것이다. 공공기관을 신뢰한다는 응답자도 16.3%에 불과했다. 또한 선배세대(13.8%)와 후배세대(11.9%)에 대한 믿음이 매우 약해, 보다 뚜렷해지는 ‘세대갈등’의 양상도 살펴볼 수 있었다. 무엇보다도 정치인에 대한 신뢰도가 가장 낮았는데, 단 3.1%만이 대부분의 정치인을 신뢰할 수 있다는 생각을 내비쳤다. 다만 2014년에 비해 정부(14년 6.9%→17년 17%)와 공공기관(14년 9.6%→17년 16.3%)에 대한 신뢰도가 크게 상승한 부분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변화를 기대해볼 수 있었다. 상대적으로 진보성향을 가진 응답자일수록 정부(진보 24.4%, 중도 14.3%, 보수 12.7%)와 공공기관(진보 18.2%, 중도 15.1%, 보수 16.9%)에 대한 믿음이 강한 것도 눈에 띄는 특징이었다.

 

 

- 미디어에서 전달하는 ‘뉴스’에 대한 신뢰도도 대부분 낮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나

→ 미디어에서 전달하는 ‘뉴스’를 크게 신뢰하지 않는 모습도 눈에 띄었다. TV에서 나오는 뉴스를 신뢰하는 소비자가 전체 10명 중 3명 정도(32.2%)에 그쳤으며, 종이신문의 기사(25.4%)와 포탈사이트에서 소개하는 뉴스(18.9%), 팟캐스트 방송에서 나오는 뉴스(15.4%)를 전적으로 신뢰하는 사람들은 더욱 찾아보기 어려웠다. 특히 국내 언론에서 소개하는 뉴스를 신뢰한다는 의견(22.6%) 보다 해외언론에서 소개하는 뉴스를 신뢰한다는 의견(32.2%)이 많아, 전반적으로 국내 미디어에 대한 신뢰도가 상당히 낮다는 것도 확인할 수 있었다. 상대적으로 보수층은 TV뉴스(진보 25.2%, 중도 34%, 보수 39.4%)와 신문기사(진보 18.9%, 중도 26.3%, 보수 34.9%)를, 진보층은 팟캐스트 뉴스(진보 21.5%, 중도 12.7%, 보수 13.4%)를 좀 더 많이 신뢰하는 모습이었다.

 

 

- 유통채널 중에서는 백화점과 대기업 제품에 대한 신뢰도 비교적 높고, 인터넷쇼핑몰과 소셜커머스 제품에 대한 신뢰도는 낮아

→ 소비생활에서도 소비자들의 낮은 신뢰도를 확인할 수 있었다. 각 유통채널에 상관 없이 판매하는 제품을 믿을 수 없다는 소비자의 의견이 상당히 많은 것으로 조사된 것이다. 제품에 대한 신뢰도가 비교적 높은 것으로 나타난 유통채널은 백화점으로, 전체 응답자의 47.5% 정도가 백화점에서 판매하는 물건은 믿을 수 있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그 다음으로 대기업에서 판매하는 제품이나 서비스(43.6%), 그리고 대형마트에서 판매하는 물건(41.3%)에 대한 신뢰도가 비교적 높은 편이었다. 그에 비해 식당이나 빵집의 제품은 개인 운영(35.3%) 및 프랜차이즈 운영(34.3%)에 관계 없이 비슷한 수준으로, 3명 중 1명만이 믿을 수 있다고 바라봤다. 중소기업과 재래시장에서 판매하는 제품은 소비자들이 신뢰하지 못하는 경향(중소기업 제품 25.9%, 재래시장 제품 23.4%)이 훨씬 강했다. 대체로 ‘대형 업체’의 제품일수록 소비자들이 믿고 구매하는 소비습관이 강한 것으로 보여진다. 제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신뢰도가 가장 낮은 곳은 가파른 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인터넷 쇼핑몰(18.1%)과 소셜커머스(16.1%)였다. 다만 2014년에 비해서는 인터넷 쇼핑몰(14년 12.6%→17년 18.1%)과 소셜커머스(14년 11%→17년 16.1%)에서 판매하는 제품을 믿을 수 있다는 소비자가 조금씩 늘어나고 있는 추세였다. 전반적으로 20대와 50대가 모든 유통채널에서 판매하는 제품에 대한 신뢰도가 상대적으로 높은 것도 하나의 특징이었다.

 

 

- 4명 중 1명만 “전문가라고 불리는 사람들 신뢰할 수 있다”, 다만 평소 “전문가 의견을 잘 믿지 않는다”는 의견(14.8%) 자체는 적어

→ 이런 사회 분위기를 감안하면, 전문가의 권위가 낮은 것은 어쩌면 당연한 현상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전체 4명 중 1명(26.8%)만이 ‘전문가’라고 불리는 사람들을 신뢰할 수 있다고 응답했는데, 이는 2014년 조사(27.8%)에 비해서도 소폭 줄어든 결과이다. 특히 30~40대가 전문가에 대한 신뢰(20대 30.6%, 30대 23.4%, 40대 20.4%, 50대 32.6%)가 적은 모습을 보였다. 대표적인 전문가 집단인 의사와 법률가를 비교해보면 법률가에 대한 신뢰도가 더욱 낮은 편이었다. 대부분의 ‘의사’를 신뢰한다는 데는 전체 36.1%가 동의하였으나, 대부분의 ‘법률가’를 신뢰한다는 응답은 20.2%에 그친 것이다. 물론 소비자들이 전문가의 의견과 생각을 전혀 믿지 않는다고는 볼 수 없었다. 평소 전문가들의 의견과 말을 잘 믿지 않는다는 소비자는 14.8%에 불과한 것으로, 다만 전문가 집단의 의견을 따르면서도 자기 나름대로 정보를 찾아보거나, 확인을 하려는 태도가 강해지고 있다는 해석을 가능케 한다.

 

 

- 소비자 10명 중 4명 “문제가 생겼을 때 전문가에게만 의지하는 것은 바보 같은 일”, 54.5% “대부분 스스로 해결하고자 한다”

→ 실제 소비자 상당수는 전문가의 의견에만 의지하지 않고,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려고 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선 전체 10명 중 4명 정도(41.2%)가 문제가 생겼을 때 전문가에게만 의지하는 것은 바보 같은 일이라는 생각을 내비쳤다. 전문가에 대해 맹신하지 않으려는 태도가 적지 않은 것으로, 이런 태도는 모든 연령대(20대 42.4%, 30대 40.6%, 40대 42.4%, 50대 39.4%)에서 비슷한 수준이었다. 또한 소비자 절반 이상(54.5%)이 문제가 생기면 대부분 스스로 해결책을 찾아서 해결하고자 한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도 전문가의 약해진 권위를 뒷받침하는 결과라고 볼 수 있다. 특히 중장년층이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려는 경향(20대 50.4%, 30대 49.2%, 40대 57%, 50대 61.4%)이 보다 강했다.

 

 

- 전체 10명 중 6명 “우리나라 전문가들은 정치성향에 따라 옳고 그름 바뀌고(63%), 이해관계에 따라 옳고 그름 결정(61.9%)”

→ 대표적인 전문가 영역인 ‘병’과 ‘법’에 대한 소비자의 태도에서 이런 태도를 구체적으로 확인해볼 수 있었다. 우선 질병과 관련해서는 전체 60.6%가 병원에 방문하기 전후로 병에 대한 정보를 스스로 찾아본다고 응답하였으며, 평소에도 몸에서 생겨나는 증상에 대해 수시로 검색해서 찾아본다는 소비자가 절반 가까이(46%)에 이르렀다. 이와 함께 의사가 하는 말이 사실인지를 꼭 확인하거나(27.1%), 의사가 하는 말을 그대로 믿지 않는(24.7%) 경우도 적지 않았다. 법적인 문제에 대한 태도도 비슷했다. 평소 법적인 문제가 궁금할 때 수시로 검색해서 스스로 찾아보는 소비자가 절반 이상(55.7%)이었으며, 10명 중 3명(28.1%)이 변호사가 하는 말을 그대로 믿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법적인 문제가 있을 때 일단 변호사를 찾아야 한다는 생각(32.1%)도 그리 많지 않았다. 이렇게 소비자들이 직접 정보의 진위여부를 찾아보고, 스스로 해결하려는 태도를 보이는 배경에는 전문가들의 이해타산적인 행동도 상당한 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보여졌다. 소비자 10명 중 6명이 우리나라 전문가들은 정치적인 성향에 따라 옳고 그름이 바뀌거나(63%) 자신의 이해관계에 따라 옳고 그름을 결정하는(61.9%) 경우가 많다고 바라본 것이다. 전문가 집단에 대한 기본적인 ‘의심’이 많은 것으로, 전문가라고 해도 실제로는 해당분야의 전문성이 없다는 의견도 절반 이상(53.3%)에 달했다. 전문성이 부족한 전문가들이 많다는 의견에는 중장년층(20대 48%, 30대 49.4%, 40대 60.8%, 50대 54.8%)이 더욱 많이 공감했다.

 

 

- ‘사회적 자본’이 낮아지면서 일상생활에서의 ‘에티켓’과 ‘도덕적 규범’도 조금씩 약해지는 모습이 나타나기 시작

→ 한편 ‘사회적 자본’이 낮은 상황에서 일상생활에서의 기본적인 에티켓과 도덕적 규범은 조금씩 약해지고 있는 모습이었다. 물론 전체적으로 보자면, 개별 항목에 대한 도덕적 인식은 상당히 높은 편이었다. 대부분 이웃집에 들릴 만큼 TV나 전축 등을 크게 틀면 안되고(84.8%),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는 노약자나 어린이 등에게 자리를 양보해야 한다(81%)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귀중품을 발견하면 주인을 찾아줘야 하고(83.2%), 길을 걸어 다니면서 담배를 피우는 일은 남에게 피해를 주는 행동(87.2%)이라는 데도 이견이 없었다. 또한 전체 응답자의 63%가 이웃과 만나면 인사를 해야 한다는 것을 당연하게 받아들였다. 하지만 지난 2011년 조사와 비교해보면, 이런 기본적인 예절과 규범이 조금씩 가볍게 여겨진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가장 대표적으로는 ‘인사 예절’과 ‘자리 양보’를 꼽을 수 있었다. 우선 이웃과 만나면 인사를 해야 한다는 인식이 모든 연령대(20대 48.2%, 30대 55.6%, 40대 67.8%, 50대 80.2%)에서 2011년(20대 55%, 30대 67%, 40대 78%, 50대 82%)보다 크게 줄어든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특히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인사 예절을 기대하기가 점점 어려워지고 있는 것이다. 대중교통 이용 시 노약자나 어린이에게 자리를 양보하는 것을 당연하게 생각하는 태도(20대 70%, 30대 76.6%, 40대 85.2%, 50대 92%) 역시 50대를 제외하고는 2011년(20대 81%, 30대 85.5%, 40대 90.5%, 50대 89.5%)보다 크게 약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변화는 대부분의 항목에서 공통적으로 감지되는 부분으로, 사회적 자본이 낮아짐과 동시에 기본적인 예의와 규범을 소홀하게 여기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는 해석을 가능케 한다.

 

 

본 조사는 특정 기업의 의뢰 없이 엠브레인의 컨텐츠사업부(트렌드모니터)의 자체 기획 및 자체 비용으로 진행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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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정보

  • 사회/문화-사회이슈
  • 조사기간 2017-07-18~2017-07-21
  • 샘플수 2000
  • 보고서 페이지수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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