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에게 ‘집’은 어떤 의미입니까? ‘휴식공간’과 ‘가족’, 그리고 ‘나만의 공간’
전체 83.7% “굳이 밖에 나가지 않아도 집에서 할 수 있는 것 많아”
다만 작년과 비교했을 때 실제 ‘집에서 보내는 시간’에는 변화 없어(60.7%)
‘홈 인테리어’ 경험도 줄어드는 추세(15년 54.9%→16년 41.8%)
- 사람들에게 집의 의미는 ‘휴식공간’이자 ‘가족을 의미하는 공간’, 다만 ‘나만의 공간’이라는 시각도 많이 늘어
→ 시장조사전문기업 마크로밀 엠브레인의 트렌드모니터(trendmonitor.co.kr)가 전국 만 19세~59세 성인남녀 2,000명을 대상으로 집의 의미 및 인테리어 관련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집은 단순한 휴식공간을 넘어서 각 개인에게 다양한 의미로 부각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제일 먼저 떠올리는 집의 의미는 물론 휴식의 공간(78.5%, 중복응답)이었다. 2015년 조사(91.4%)에 비해서는 집을 휴식공간으로 바라보는 시각이 다소 줄어들었으나, 여전히 성별(남성 76.1% 여성 80.9%)과 연령(20대 77%, 30대 79.8%, 40대 76.4%, 50대 80.8%)에 관계 없이 가장 많은 사람들이 떠올리는 집의 의미였다. 다만 1인가구(73.8%)의 경우에는 상대적으로 집을 휴식 공간으로 여기는 태도가 약한 것이 눈에 띄었다. 또한 집을 두 발 뻗고 편히 누울 수 있는 공간이자(67.9%), 가족을 의미하는 공간(67.1%), 잠자는 공간(63.3%), 쉼터(62.2%)로 인식하는 사람들도 매우 많았다. 이 중 집을 가족 그 자체로 연상하는 모습은 연령이 높고(20대 57.2%, 30대 65.2%, 40대 68%, 50대 77.8%), 가족구성원이 많을수록(1인가구 31.2%, 2인가구 59%, 3인가구 71.1%, 4인가구 74.4%, 5인이상 가구 74%) 쉽게 찾아볼 수 있었다. 가장 주목해볼 만한 변화 중 하나는 집을 가장 사적이고, 소중한 공간이자(15년 56.1%→16년 58.8%), 나만의 공간(15년 41.6%→16년 47.1%)으로 바라보는 시각이 증가한 것이다. 단순히 집을 잠을 자고, 휴식을 취하는 장소로만 인식하는 것이 아니라, 개인적인 영역으로 바라보는 사람들이 많아졌다는 것을 보여준다. 특히 집을 나만의 공간이라고 생각하는 시각은 여성(남성 43%, 여성 51.1%)과 20대(20대 55%, 30대 45.4%, 40대 41.2%, 50대 46.6%), 그리고 1인가구(69.3%)에게서 보다 뚜렷한 특징을 보였다.
- 집에서 가장 많이 하는 활동은 여전히 ‘TV시청’, 아직도 ‘집안 일’과 ‘요리’는 여성이 주로 전담
→ 사람들이 집에서 가장 많이 하는 활동은 TV시청(74.8%, 중복응답)이었다. 2015년에 비해서는 소폭 감소(15년 78.6%→16년 74.8%)하였으나, 여전히 집에서 가장 많이 이뤄지는 활동이었다. 특히 연령이 높을수록 평소 TV시청(20대 64.6%, 30대 74.4%, 40대 77.6%, 50대 82.6%)을 많이 하는 모습이었다. TV시청 다음으로는 인터넷 정보검색(59.7%)과 집안 일(56.4%)을 많이 하였으며, 그냥 누워서 휴식(54.4%)을 취하는 사람들도 많은 편이었다. 그 밖에 영화감상(35.8%), 음악감상(32.8%), 커피 마시기(31.6%), 요리(29%), 게임(28.3%), 독서(27.2%), 쇼핑(26.9%) 등도 집에서 많이 하는 활동에 속했다. 연령별로 보면, 20대~30대 젊은 세대는 집에서 가만히 누워있거나(20대 65.4%, 30대 56.8%), 영화감상(20대 45.8%, 30대 41.2%) 및 음악감상(20대 47.8%, 30대 30.2%)을 많이 즐기는데 비해, 40대~50대 중/장년층은 집안 일(40대 60.8%, 50대 64.2%)과 커피 마시기(40대 35.4%, 50대 43.8%)의 비중이 좀 더 높은 특징을 확인할 수 있었다. 집안 일(남성 40.7%, 여성 72%)과 요리(남성 12.9%, 여성 45.1%)는 아직도 여성이 주로 책임지는 활동이라는 것 역시 눈에 띄는 결과였다.
- 전체 83.7% “굳이 밖에 나가지 않아도 집에서 할 수 있는 것 많아”, 다만 작년 대비 집에서 보내는 시간은 큰 변화 없어”
→ 전체 응답자의 83.7%가 굳이 밖에 나가지 않더라도 집에서 할 수 있는 것들이 충분히 많다고 생각할 만큼 집에서 다양한 활동을 즐기기를 원하는 사람들의 바람은 상당히 컸다. 실제 작년 조사에 비해 밖에 나가지 않아도 집에서 할 수 있는 것들이 많다는 인식(15년 75.2%→16년 83.7%)이 증가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남성(79.4%)보다는 여성(88%)의 이런 인식이 보다 두드러졌다. 하지만 집에서 오래 머물고, 많은 활동을 하고 싶어하는 심리적 욕구와는 달리 집에서 보내는 시간 및 활동에는 대체로 별다른 변화가 없거나, 오히려 줄어든 것으로 조사되었다. 먼저 사람들이 평소 집에서 보내는 시간(주중/평일 기준)은 평균 11.7시간으로, 2015년 조사(12.3시간)에 비해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대적으로 남성(10.6시간)보다는 여성(12.9시간), 20~40대(20대 11.5시간, 30대 11.4시간, 40대 11.8시간)보다는 50대(12.4시간)가 집에서 좀 더 많은 시간을 보내는 편이었다. 다른 가족형태에 비해 1인가구가 집에서 머무는 시간(1인가구 10.9시간, 2인가구 11.8시간, 3인가구 11.8시간, 4인가구 11.8시간, 5인이상 가구 12.1시간)이 적은 특징도 뚜렷했다. 작년과 비교했을 때 집에서 보내는 시간의 변화를 묻는 질문에는 전체 60.7%가 별 차이가 없는 것 같다고 느끼고 있었으며, 작년보다 줄어든 편이라는 응답(18.6%)과 늘어난 편이라는 응답(20.8%)은 비슷한 수준이었다. 다만 2015년에 비해서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전년도보다 증가한 것 같다는 의견(15년 23.8%→16년 20.8%)이 소폭 감소했다는 점에서, 집에서 더 많은 시간을 보내기가 생각처럼 쉽지 않다는 해석을 가능케 했다. 한편 20대의 경우에는 작년 대비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줄어든 경우(26%)와 늘어난 경우(28.8%)가 모두 많아, 생활환경에 변화가 가장 큰 시기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 작년보다 집에서 보내는 시간 늘어난 사람들 “그냥 집에서 쉬고 싶고, 밖에 나가면 돈 쓸 일 많아져”
→ 작년보다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증가했다고 밝힌 사람들은 그냥 집에서 쉬고 싶어서(45.1%, 중복응답) 집에 많이 머물게 된다는 응답을 가장 많이 했다. 젊은 층일수록(20대 53.5%, 30대 46.1%, 40대 36.8%, 50대 37.6%) 집에서 쉬고자 하는 욕구가 더 강했다. 또한 밖에 나가면 괜히 돈을 쓸 일이 많아지고(35.2%), 굳이 나가지 않아도 집에서 할 수 있는 것들이 많다(29.2%)는 의견이 많았으며, 지출을 줄이고 싶고(28.7%), 밖에 나가는 것이 귀찮으며(27.7%), 밖에 있는 것보다는 집에 있는 게 마음이 편해서(24.3%) 집에서 시간을 많이 보내는 것 같다는 사람들도 적지 않았다.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증가한 이유는 연령별로 조금씩 차이를 보이기도 했는데, 20대는 다른 연령에 비해 밖에 나가는 것이 귀찮다는 의견(31.3%)이 많은 반면, 40대는 지출을 줄이고 싶은 생각(44.7%)이 상대적으로 강한 특징을 보였다. 50대는 밖에 나가면 괜히 돈 쓸 일만 많아지고(40.9%), 굳이 나가지 않아도 집에서 할 수 있는 것들이 많다(36.6%)는 인식이 가장 분명했다.
- 집에서 ‘부모’, ‘배우자’, ‘자녀’와 보내는 시간은 변화가 없거나 줄어들어, 반면 혼자 보내는 시간은 소폭 증가
→ 집에서 각각의 활동을 하는 시간은 전체적으로 큰 변화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먼저 집에서 특정한 활동을 하는 시간의 경우 대체로 작년과 별 차이가 없다는 의견이 전체 10명 중 6~7명(쉬는 시간 56.6%, 자는 시간 65%, 일하는 시간 68.4%, 자기계발 시간 62.3%, 요리하는 시간 59.6%, 술 마시는 시간 55.6%)에 달했다. 다만 집에서 ‘일하는 시간’을 제외한 모든 활동 시간에 대해 작년보다 늘어난 편이라는 의견(쉬는 시간 21%, 자는 시간 13%, 일하는 시간 16.3%, 자기계발 시간 13.6%, 요리하는 시간 17.6%, 술 마시는 시간 12.5%)보다는 줄어든 편이라는 의견(쉬는 시간 22.4%, 자는 시간 22%, 일하는 시간 15.4%, 자기계발 시간 24.2%, 요리하는 시간 22.9%, 술 마시는 시간 31.9%)이 좀 더 많다는 점에서, 집에서 무엇인가를 더 많이 활동하고, 즐기는 것이 쉽지만은 않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집에서 누군가와 함께 보내는 시간도 조금씩 줄어들고 있는 모습이었다. 먼저 부모님과 함께 보내는 시간의 경우 전체 응답자의 63.5%가 작년과 별 차이가 없다고 응답하는 가운데, 함께 보내는 시간이 줄어들었다는 의견(26.5%)이 늘어났다는 의견(10%)보다 훨씬 많은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부모님과 집에서 함께 보내는 시간이 감소하고 있다는 해석을 가능케 한다. 기혼자가 배우자와 함께 보내는 시간(줄어든 편 21.3%, 늘어난 편 16.4%)과 유자녀 기혼자가 자녀와 함께 보내는 시간(줄어든 편 29.4%, 늘어난 편 16.4%) 역시 작년보다는 감소한 것으로 보여졌다. 반면 집에서 보내는 혼자만의 시간은 오히려 증가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개인적으로 혼자 보내는 시간이 작년과 별 차이 없다는 의견이 절반 이상(55.6%)인 가운데, 혼자만의 시간이 늘어났다는 응답자(24.2%)가 줄어들었다는 응답자(20.3%)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난 것이다.
- 홈 인테리어 욕구 줄어들어, “예쁜 집 인테리어 보면 따라 해보고 싶다” 15년 83.8%→16년 70.9%
→ ‘홈 인테리어’에 대한 욕구는 전반적으로 줄어든 분위기였다. 홈 인테리어 관련 전반적인 인식 평가 결과, 전체 응답자의 70.9%가 예쁜 집 인테리어를 보면 따라 해보고 싶은 생각이 든다고 응답하였는데, 이는 2015년 조사(83.8%)에 비해 크게 줄어든 결과이다. 물론 여전히 예쁘게 집을 꾸며보고 싶다는 생각은 상당히 많은 편이었지만, 그 욕망이 예전만은 못하다고 할 수 있다. 남성(61%)보다는 여성(80.7%)이 예쁜 집을 보면 인테리어를 따라 해보고 싶어하는 마음이 강한 편이었다. 홈 인테리어가 자신의 개성을 표현할 수 있는 또 다른 수단이라고 보는 시각도 2015년 87.8%에서 2016년에는 81.6%로, 소폭 감소하였다. 남성(76.4%)보다는 여성(86.7%), 그리고 20~30대 젊은 세대(20대 86.4%, 30대 83%, 40대 77.4%, 50대 79.4%)가 홈 인테리어를 개성의 표현수단이라고 바라보는 태도를 좀 더 많이 내비쳤다. 또한 집에서도 고급스러운 커피 한잔을 즐길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싶고(15년 89.5%→16년 71.8%), 집에서도 가볍게 술 한잔 즐길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싶다(15년 77.1%→16년 66.3%)는 욕구도 줄어든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아무래도 집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고자 하는 바람이 잘 실현되지 않으면서, 관련 홈 인테리어 작업에 대한 의지도 다소 줄어든 것으로 보여진다.
- 홈 인테리어 경험도 줄어들어(15년 54.9%→16년 41.8%), 홈 인테리어를 하는 이유는 “집안 분위기 전환 위해”
→ 실제 홈 인테리어의 경험도 많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015년에는 전체 절반 이상(54.9%)이 홈 인테리어 경험이 있다고 응답하였으나, 이번 조사에서는 전체 41.8%만이 집과 관련해 인테리어를 해봤다고 밝힌 것이다. 홈 인테리어 경험은 남성(34.1%)보다는 여성(49.5%), 그리고 젊은 층(20대 44.2%, 30대 44.4%, 40대 41.6%, 50대 37%)에게서 상대적으로 많았다. 전세(37.9%) 및 월세(36.7%) 거주자에 비해 자가주택 보유자(47.2%)의 홈 인테리어 경험이 많은 것도 특징이었다. 홈 인테리어를 시도한 이유는 단연 집안 분위기의 전환을 위한 목적(67.8%, 중복응답)이 가장 컸다. 성별(남성 66.3%, 여성 68.9%)과 연령(20대 67.9%, 30대 68%, 40대 66.3%, 50대 69.2%)에 관계 없이 집안 분위기 전환이 홈 인테리어의 가장 큰 목적이었다. 또한 집이 너무 좁아서 넓어 보이게 하고 싶거나(31.2%), 집이 너무 낡고 지저분할 때(29.8%), 그리고 주거 환경의 향상(29.3%)을 위해 홈 인테리어를 했다는 의견도 적지 않았다. 인테리어를 가장 많이 해본 공간은 침실(52.6%, 중복응답)과 거실(49%)이었으며, 부엌/주방(35.2%), 자녀 방(26.3%), 화장실(24.4%), 베란다(21.9%)의 인테리어를 바꿨다는 응답이 그 뒤를 이었다. 침실 인테리어는 젊은 세대(20대 64.7%, 30대 61.3%, 40대 39.4%, 50대 42.7%)와 1~2인가구(1인가구 69.6%, 2인가구 64.9%)의 경험이 많은 반면 공동공간이라고 할 수 있는 거실(20대 37.1%, 30대 49.5%, 40대 51%, 50대 60.5%)과 부엌/주방(20대 27.1%, 30대 36.5%, 40대 36.5%, 50대 41.6%)은 연령이 높을수록 인테리어 경험이 두드러졌다.
- 홈 인테리어 경험자 대부분이 한번쯤 셀프 인테리어 경험, 그러나 셀프 홈 인테리어 의향은 감소(15년 71.4%→16년 63.8%)
→ 주로 많이 해 본 홈 인테리어 방식은 기존에 있던 가구를 재배치하거나(58.4%, 중복응답) 새로운 가구를 도입하는(49%) 정도의 간단한 수준이었다. 그 다음으로 커튼 및 블라인드 시공(42.6%), 집안 패브릭 소재의 소품 바꾸기(38.2%), 벽/천장 도배(35.3%), 천장 조명 시공(26.8%) 경험이 뒤를 따랐다. 이 중 집안 패브릭 소재의 소품을 바꾼 경험은 주로 1~2인가구(1인가구 49.4%, 2인가구 47.4%)와 월세 거주자(47.6%)에게서 많았으며, 자가 거주자의 경우는 벽/천장 도배(42.2%) 및 천장 조명 시공(34.7%) 경험이 많았다. 한편 홈 인테리어 경험자 대부분(91.3%)이 한번쯤은 업체의 도움 없이 스스로 인테리어를 해본 경험을 가진 것으로도 나타났다. 가장 많이 해 본 셀프 인테리어 방식 역시 기존 가구 재배치(53%, 중복응답)와 새 가구 도입(34.4%), 집안 패브릭 소재 소품 바꾸기(32.7%), 커튼/블라인드 시공(28%) 순이었다. 그러나 향후 홈 인테리어를 직접 해보겠다는 의향은 오히려 줄어들었다. 전체 63.8%가 셀프 홈 인테리어에 대한 의향을 나타냈는데, 이는 2015년 조사(71.4%)보다 낮은 수준이었다. 상대적으로 여성(68.7%)과 20대(67.4%), 자가 거주자(65.1%)의 셀프 홈 인테리어 의향이 높은 편이었다. 셀프 인테리어와 관련한 인식 평가 결과, 셀프 인테리어를 또 다른 여가생활이라고 바라보는 시각(15년 75.2%→16년 65.9%)도 조금 옅어진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또한 2015년에는 전체 절반 이상(57.6%)이 업체에 맡긴 것만큼 셀프 인테리어로도 훌륭하게 집을 꾸밀 수 있을 것 같다고 생각한 데 비해, 이번 조사(49.9%)에서는 셀프 인테리어에 대한 확신이 줄어든 모습도 눈에 띄었다.
- ‘집방’보다는 ‘먹방’과 ‘쿡방’에 대한 관심이 많아, 10명 중 4명은 “먹방과 쿡방을 보는 것만으로 대리만족”
→ 최근 ‘집방’(집의 리모델링 및 부분 수리를 해주거나 정보를 주는 방송)과 ‘먹방’(먹는 방송), ‘쿡방’(요리를 하는 방송) 등 집과 관련된 활동을 다루는 프로그램들이 인기를 모으고 있는 가운데, ‘집방’보다는 음식 프로그램들에 대한 관심이 훨씬 많은 것으로 조사되었다. 먼저 집방의 경우에는 평소 좋아하고 즐겨보거나(22.2%), 일부러 찾아서 보는(11.9%) 시청자가 적었다. 집방을 보고 나면, 내 현실과 비교하게 되어 기분이 나쁘다는 의견(19.7%)은 별로 없었으나, 보는 것만으로도 대리만족이 된다는 의견(26.8%)도 그리 많지는 않았다. 그에 비해 먹방과 쿡방은 10명 중 4명 정도가 좋아하고, 즐겨보는 편이었으며(먹방 42%, 쿡방 38.3%), 일부러 찾아서 본다는 사람들도 10명 중 2명 정도(먹방 22.4%, 쿡방 21.9%)로, 집방보다는 많은 편이었다. 또한 먹방이나, 쿡방을 보는 것만으로도 대리만족이 된다는 의견도 각각 41.1%, 37.9%로, 먹는 즐거움과 요리의 즐거움을 간접 체험하는 데서 즐거움을 얻는 시청자들이 적지 않았다. 프로그램을 보고 나면, 따라서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는 의견은 집방 35.4%, 먹방 48.3%, 쿡방 49.5%로, 모두 시청자의 욕구에 어느 정도 영향을 끼치는 모습이었다. 다만 이들 프로그램을 본 후 실제 행동에는 상당한 차이가 있었다. 집방을 보고 난 후 집 인테리어를 바꿔본 적이 있다는 응답이 10.5%에 머문 반면 먹방에 나온 맛집을 찾아가 보거나(38%), 쿡방에 나온 요리를 시도해 본(43%) 경험은 비교적 많았던 것으로 나타난 것이다.
본 조사는 특정 기업의 의뢰 없이 마크로밀엠브레인의 컨텐츠사업부(트렌드모니터)의 자체 기획 및 자체 비용으로 진행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