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I. Research Overview
1) 조사 개요
2) 응답자 특성
II. Research Summary
III. Research Finding
1. 일상 속 '외로움' 체감 정도
1-1. '외로움'을 느끼는 이유
1-2. '외로움' 해소 방법
2. '숏폼 영상' 시청 후 경험(인식)
3. 최근 1년 사이 '외로움' 심화 정도
3-1. '외로움'이 심화되는 상황
3-2. '외로움', '우울감' 심화 시 해결 방법 예상
4. 일상에서 느끼는 고립감 및 외로움 체감도
1) 2024년 vs 2025년 vs 2026년 비교
2) 연령별
3) 외로움 체감도
5. 외로움·우울감 등을 토로할 수 있는 대상 유무
5-1. 외로움·우울감 등을 토로하기 쉬운 vs 어려운 대상
6. 친구의 의미 및 필요성 체감도
1) 2024년 vs 2025년 vs 2026년 비교
2) 연령별
3) 외로움 체감도
7. 인간관계의 의미 및 가치 관련 인식 평가
1) 2025년 vs 2026년 비교
2) 연령별
3) 외로움 체감도
8. 온라인 기반 인간관계 관련 인식
9. '외로움' 해소를 위한 AI의 역할
10. SNS 등으로 인한 상대적 박탈감 및 외로움 체감도
1) 2024년 vs 2025년 vs 2026년 비교
2) 연령별
3) 외로움 체감도
11. 평소 대인 관계 및 대면 소통 욕구 평가
1) 2024년 vs 2025년 vs 2026년 비교
2) 연령별
3) 외로움 체감도
12. 사회 전반적인 외로움 심각성 평가
13. 외로움 문제 해결을 위한 ‘정치’의 역할

- 응답자 53.5%, 일상에서 ‘외로움’ 느껴
- 20대·저소득층일수록 외로움 체감 더 뚜렷
- 인간관계는 ‘투자’…경제적 부담이 만남 가로막아
- “관계는 부담, AI 대화는 편안”…AI에 속마음 털어놓는 2030 늘어
- AI 위로 확산에도 ‘얼굴 보며 나누는 대화’ 갈증 여전
- 응답자 68.5%, “외로움 문제, 국가 개입 필요”
- 응답자 53.5%, 일상에서 ‘외로움’ 느껴
- 20대·저소득층일수록 외로움 체감 더 뚜렷
→ 시장조사전문기업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trendmonitor.co.kr)가 전국 만 19~59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2026 외로움 관련 인식 조사’를 실시한 결과, 한국 사회에서 외로움이 만성화되는 가운데 관계 자체를 부담스럽게 여기는 경향이 강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사람과의 관계 대신 AI와의 대화에서 위로를 찾는 모습도 새롭게 확인됐다.
우선, 전체 응답자의 절반 이상(53.5%)이 평소 일상에서 외로움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직전 조사(54.9%(2025))와 유사한 수준으로, 특히 20대 저연령층에서 외로움을 체감하는 비율이 두드러지는 특징을 보였다(20대 60.0%, 30대 49.2%, 40대 54.4%, 50대 50.4%). 외로움을 경험하는 빈도가 이전보다 잦아졌다는 응답 역시 타 연령층 대비 높게 나타나(20대 36.0%, 30대 26.8%, 40대 25.6%, 50대 25.6%), 청년세대가 일상에서 외로움을 더욱 빈번하게 경험하고 있음을 엿볼 수 있었다. 또한 스스로의 계층 수준을 낮게 평가한 응답자를 중심으로 외로움 체감 비율도 높아지는 경향을 보여(중상층 이상 41.3%, 중간층 50.6%, 중하층 58.3%, 하층 57.4%), 경제적 취약성과 정서적 고립이 긴밀하게 맞물려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한편, 외로움을 느끼는 가장 큰 이유로는 ‘경제적 여유 부족’(41.7%, 중복응답)이 1위로 꼽혔고, ‘딱히 만날 사람이 없다는 느낌’(37.4%), ‘마음을 터놓을 사람이 없어서’(34.2%) 등 관계 결핍에서 비롯된 요인들이 뒤를 이었다. 주목할 만한 점은 외로움이 깊어지는 상황에서도 타인에게 도움을 구하기보다 혼자 감당하려는 태도가 강하게 나타났다는 점이다. 외로움·우울감이 심해질 때의 대처로는 ‘운동이나 취미 등을 통해 혼자 해결하려 한다’는 응답이 42.1%로 가장 많았고, ‘아무에게도 말하지 않고 혼자 견딘다’는 응답도 28.2%에 달했다. 실제로 외로움 해소 방식으로도 숏폼 콘텐츠 시청(40.2%, 중복응답)과 OTT 시청(40.0%) 등 미디어 소비에 의존하는 경향이 두드러졌다. 다만 숏폼 시청 후 소감으로는 ‘시간은 잘 가지만 남는 건 없다’(47.0%, 중복응답), ‘의미 없는 시간 소비라는 생각이 든다’(30.1%)는 반응이 적지 않았다. 디지털 콘텐츠가 외로운 시간을 일시적으로 채워줄 수는 있어도, 관계의 결핍을 근본적으로 해소하지 못하는 만큼 시청 이후 오히려 심리적 공허함을 남길 수 있다는 점에서 주의가 필요해 보인다.

- 인간관계는 ‘투자’…경제적 부담이 만남 가로막아
- “관계는 부담, AI 대화는 편안”…AI에 속마음 털어놓는 2030 늘어
→ 외로움이 쉽게 해소되지 못하는 배경에는 인간관계에 대한 가치관 변화가 자리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전체 응답자의 67.7%는 ‘나에게 도움이 안 되는 사람과의 관계는 피곤하게 느껴진다’고 답했고, 51.4%는 ‘누군가와 친해지는 과정 자체가 부담스럽다’고 밝혔다. ‘사람을 만나지 않을 때 오히려 마음이 편해진다’는 응답도 43.9%에 달해, 외로움을 느끼면서도 관계 형성과 만남에는 부담을 느끼는 상반된 태도를 엿볼 수 있었다. 또한 경제적 부담이 실제 만남을 가로막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최근 경제적 부담으로 지인·친구와의 만남을 의도적으로 피하거나 거절한 적 있다’는 응답이 37.0%에 달했고, ‘인간관계가 일종의 투자처럼 느껴질 때가 있다’는 데에도 65.5%가 공감했다. 만남에 드는 비용뿐 아니라 관계 유지에 필요한 시간과 감정적 에너지까지 부담으로 인식되면서, 외로움을 느끼면서도 사람과의 만남을 회피하는 모순적인 상황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관계 회피 성향은 AI와의 대화에 대한 개방적 태도로 이어지는 양상을 보였다. ‘사람보다 ChatGPT 같은 AI와 대화하는 것이 더 편할 때가 있다’는 응답이 31.1%에 달했고, ‘주변에 털어놓기 힘든 속마음을 AI에게 털어놓고 위로 받은 적 있다’는 응답도 28.2%로 나타났다. 특히 이러한 경험은 20·30대에서 상대적으로 두드러져(하단 그래프 참조), 타인의 판단이나 관계 악화를 우려하지 않고 감정을 표현할 수 있다는 점에서 AI 대화가 부담 없는 소통 창구로 받아들여지고 있는 것으로 예상해볼 수 있었다.

- AI 위로 확산에도 ‘얼굴 보며 나누는 대화’ 갈증 여전
- 응답자 68.5%, “외로움 문제, 국가 개입 필요”
→ 전반적으로 온라인 소통이나 AI와의 대화가 일시적인 위안은 줄 수 있어도, 근본적인 외로움 해소에는 한계가 있다는 인식이 지배적이었다. AI가 외로움을 ‘잠깐은 달래주지만 근본적인 해결책은 아니다’라는 평가가 44.8%로 가장 많았고, 온라인 관계가 도움이 되더라도 결국 오프라인 관계가 필요하다는 응답도 40.6%에 달했다. 실제로 응답자의 55.6%가 ‘온라인보다 오프라인에서 얼굴을 보고 대화를 나누고 싶다’고 밝혔으며, 이러한 욕구는 평소 외로움을 많이 느끼는 응답자에서 더욱 강하게 나타났다(외로움 체감도 높은 편 60.0%, 낮은 편 52.0%). AI와 온라인 콘텐츠의 확산이 외로움을 표현하고 위로받는 방식을 변화시키고 있지만, 진정성 있는 인간관계의 필요성까지 대체하지는 못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한편 외로움이 개인의 문제를 넘어 사회적 과제로 자리 잡고 있다는 공감대도 형성되고 있었다. 사회 전반에 외로움을 느끼는 사람이 많다는 인식은 87.5%에 달했으며, 각 세대가 자신이 속한 연령대를 외로움을 많이 느끼는 집단으로 꼽는 경향도 확인됐다. 외로움이 일부 청년이나 노년층만의 문제가 아니라 생애 전반에 걸쳐 누구나 경험할 수 있는 보편적인 사회 문제로 받아들여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외로움 문제 해결에 국가의 역할이 필요하다는 응답도 68.5%로 높게 나타났다. 향후 경제적 부담 없이 관계를 맺고 정서적 교류를 이어갈 수 있는 지역사회 기반의 연결망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한 과제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본 조사는 특정 기업의 의뢰 없이
엠브레인 트렌드센터(트렌드모니터)
자체 기획 및 자체 비용으로 진행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