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음료/외식

개인의 취향으로 존중 받는 ‘채식’, 하지만 육류 소비에 익숙하고 채식 의향 낮은 한국사회

[TK_202111_TRY7032] 2021 채식 식습관 및 채식주의 관련 인식 조사

목차


I. Research Overview

1) 조사 설계

2) 응답자 특성

 

II. Research Summary

III. Research Finding

 

1. 평소 채소·육류 섭취 식습관 평가

1) 집밥 식단

2) 외식 메뉴

2. 이전 대비 채식 VS 육식 비중 변화

3. 적정한 채식 VS 육식 비중 관련 평가

4. 채식 식습관의 기대 효과

5. 채식 식습관 관련 전반적 인식 평가

6. 채식 관심도 및 향후 채식 의향

6-1. (채식을 하게 될 경우) 희망하는 채식 유형

7. 채식주의자 관련 전반적인 인식 평가

8. 채식 식품 구매 경험 및 구매 목적

8-1. 채식 식품 구매 시 K.B.F 및 향후 (재)구매 의향

9. 채식 식당 방문 경험 및 향후 (재)방문 의향

10. 채식 식품 및 식당 관련 전반적인 인식 평가

1) 전체

2) 성별

3) 연령별

11. 향후 비건(Vegan) 제품 구매 의향

‘채식’의 중요성 강조하는 분위기에도 여전히 ‘육식’이 일상적
전체 62.9% “채식은 건강을 잘 지킬 수 있는 식습관이다”
전체 66.9% “요즘은 채식도 개인의 취향으로 존중 받는 것 같아”
그러나 실제 채식할 의향을 가진 소비자(28.7%)는 많지 않아
비건 식품 구입 경험(29.4%) 많지 않고, 호기심에 의한 경우가 많아
소비자 41.5% “왠지 비건 식품은 맛이 없을 것 같다”
향후 비건 산업이 성장할 것 같다는 예상(66.9%)은 많아

 

 

- ‘채식’의 중요성 강조하는 분위기에도 여전히 ‘육식’ 위주의 식사
- 외부에서의 식사는 절반 이상이 육식 위주로 하고 있어

→ 시장조사전문기업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trendmonitor.co.kr)가 전국 만 19세~59세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채식 식습관’ 및 ‘채식주의’ 관련 인식 조사를 실시한 결과, 사회전반적으로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고, 환경보호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최근 ‘채식’이 중요하게 강조되고 있지만, 아직까지는 채식에 대한 선호도가 그리 크지는 않은 것으로 조사되었다. 평소 소비자들의 식습관을 살펴보면, 집에서는 그래도 채식과 육식의 비중이 비슷했으나 외부에서 식사를 할 때는 ‘육식’의 비중이 확연하게 높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먼저 집에서 식사를 할 때는 전체 응답자의 63.6%가 채식과 육식이 반반 섞인 식사를 하는 편이라고 응답할 정도로 가급적 균형 잡힌 식단을 가지려는 노력이 커 보였다. 하지만 이전 조사와 비교해봤을 때 집에서 채식 위주로 식사하는 사람들은 줄어든(12년 29.2%→18년 17.1%→21년 11.8%) 반면 육식 위주로 식사를 하는 사람들은 늘어난(12년 14.6%→18년 20.2%→21년 24.6%) 것으로 나타나, 오히려 육류 위주의 식습관에 더 길들여지고 있다는 생각을 가능케 했다. 특히 젊은 층일수록 집에서 육류를 많이 소비하는(20대 37.6%, 30대 30.4%, 40대 21.6%, 50대 8.8%) 편이었다. 외부에서 식사를 할 때는 육식 위주의 경향이 훨씬 두드러졌다. 전체 절반 이상(57.1%)이 외식을 육식 위주로 한다고 응답한 것으로, 역시 젊은 층에서 외식도 육류 위주로 많이 한다(20대 61.2%, 30대 60%, 40대 58.4%, 50대 48.8%)는 사실을 확인해볼 수 있었다. 최근 들어 채식이 강조되는 분위기와는 달리 실제로는 육식 위주의 식사가 일상적으로 이뤄지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결과들이다. 다만 예전과는 달리 집 밖에서 식사를 할 때 채식과 육식을 반반 섞어서 하는 사람들이 증가하고(12년 27.2%→18년 31.6%→21년 40.1%) 있다는 사실은 균형 잡힌 식습관의 관점에서 긍정적인 부분이라 말할 수 있을 것이다. 소비자들이 생각하는 적정한 채식과 육식의 섭취 비중도 반반 정도(채식 51.9%, 육식 48.1%)였다.

 

- 전체 62.9% “채식은 건강을 잘 지킬 수 있는 식습관이다”
- ‘채식 식습관’을 통해 가장 기대하는 부분도 ‘건강 증진’

→ 기본적으로 ‘채식’은 건강에 도움이 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 소비자들이 많은 것으로 보여졌다. 개인의 식사 습관과 상관 없이 평소 채식에 대해 가지고 있는 생각을 물어봤더니 채식은 건강을 잘 지킬 수 있는 식습관이라고 보는 시각(62.9%)이 자칫 영양의 불균형을 가져올 수 있는 식습관이라고 보는 시각(29.7%)보다 훨씬 우세한 것이다. 채식이 건강에 도움이 되는 식습관이라는 인식은 상대적으로 30대와 50대에서 높은(20대 58%, 30대 66.8%, 40대 61.2%, 50대 65.6%) 편이었다. 실제 채식을 하게 될 경우 가장 기대하는 부분도 ‘건강 증진’이었다. 채식 위주의 식사를 하게 되면 건강이 좋아질 것 같다는 기대감(52.7%, 중복응답)이 가장 컸으며, 소화가 잘되고(43.4%), 살이 빠지며(41.8%), 변비에 도움이 되고(31.5%), 피부가 좋아질 것 같다(27%)는 기대 역시 결국 ‘건강’과 관련된 것들이었다. 이와 더불어 기후 및 환경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되고(21.2%), 동물 보호 및 복지에 도움이 될 것 같다(19.9%)는 의견도 적지 않아, 채식을 사회환경 문제의 해결수단으로 바라보는 시각도 엿볼 수 있었다.

 

 

- 다만 75.6% “채식만 하는 완전한 채식은 오히려 건강에 안 좋을 것”
- 50.8% “채식을 하게 되면 환경 및 기후 문제 해결에 도움될 것” 

→ 채식 식습관을 바라보는 시각에 긍정적인 기대와 부정적인 우려가 공존하는 가운데, 사회전반적으로 채식을 ‘개인의 취향’이라고 인식하는 분위기가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우선 앞서 언급한 것처럼 채식을 하면 건강해질 수 있다는 기대감(58.8%)이 컸지만, 극단적인 형태의 채식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많다는 것을 확인해볼 수 있었다. 전체 응답자의 75.6%가 채식만 하는 ‘완전한 채식’은 오히려 건강에 좋지 않을 것 같다고 바라보는 것으로, 성별(남성 72.6%, 여성 78.6%)과 연령(20대 72.8%, 30대 80.4%, 40대 76.4%, 50대 72.8%)에 따른 큰 차이 없이 이러한 우려는 비슷했다. 채식 식습관은 과일과 채소, 유제품, 달걀, 생선/해산물, 가금류, 육류 등 다양한 식품 중 어떤 것을 먹고, 어떤 것을 먹지 않느냐에 따라 여러 유형으로 나눠지는데, 가령 과일 및 채소만을 먹고 유제품과 육류는 전혀 먹지 않는 방식의 극단적인 채식에 대해서는 오히려 건강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고 우려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이다. 다른 한편으로 채식이 환경문제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기대감도 상당해 보였다. 전체 절반 정도(50.8%)가 채식을 하게 되면 환경 및 기후 문제 해결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것 같다는 인식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특히 여성 소비자(남성 39.8%, 여성 61.8%)와 50대 중년층(20대 44.8%, 30대 45.2%, 40대 50.4%, 50대 62.8%)이 환경 및 기후 문제 해결에 채식이 도움이 될 것이라는 기대감을 많이 내비쳤다. 하지만 음식을 먹는 것에 동물보호 등의 윤리적 문제를 거론하는 것은 맞지 않는 것 같다는 의견(47.2%)도 적지 않아, 채식을 사회환경적인 측면에서 접근하는 것에 대한 의문도 함께 엿볼 수 있었다. 

 

 

- 전체 66.9% “요즘은 채식도 개인의 취향으로 존중 받는 것 같아”
- 10명 중 6명 “채식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긍정적으로 변화”

→ 무엇보다 중요한 변화는 채식에 대한 편견이 사라지고 있다는 사실이라고 할 수 있었다. 전체 응답자의 66.9%가 요즘은 채식도 하나의 개인의 취향으로 존중 받는 것 같다고 느끼는 것으로, 이러한 인식은 연령에 관계 없이 비슷했다. 주변 사람이 채식을 한다고 하면 지지할 의향이 있다고 말하는 소비자도 42.6%에 달했다. 다만 주변에 채식을 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고 느끼는 사람들(22.6%)은 그렇게 많지 않은 모습으로, 채식 식습관이 한국사회의 일상으로 깊숙이 파고들기까지는 꽤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해볼 수 있었다. 또한 채식하는 사람은 자기 관리에 투철한 사람인 것 같고(45.9%), 존경스럽다(36.6%)는 평가도 적지 않았다. 다만 채식을 하는 사람에게 호감이 가고(17.4%), 채식하는 사람은 개념이 있는 사람인 것 같다(13.6%)는 이미지 평가는 많지 않아, 대체로 채식 식습관을 개인의 취향으로 바라볼 뿐 특별한 가치 판단을 하지는 않는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사회전반적으로 채식에 대한 인식이 긍정적으로 변하고 있다는 것을 체감하는 사람들도 많은 모습이었다. 10명 중 6명(60.8%)이 이전과 비교해 채식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긍정적으로 변하고 있다고 바라보는 것으로, 고연령층일수록 많이 체감하는(20대 51.6% 30대 58.8%, 40대 62.8%, 50대 70%) 변화였다. 그러나 여전히 한국 식문화의 특성상 채식 위주의 식사는 시도하기가 어려운 식습관이라는 인식(33.5%)이 적지 않다는 사실에 주목해볼 필요가 있어 보인다. 특히 20대~30대 젊은 층이 한국사회에서는 채식주의자로서의 삶이 어렵다는 생각(20대 37.6%, 30대 42%, 40대 28.4%, 50대 26%)을 비교적 많이 하고 있었다. 실제 앞으로 채식할 의향이 있다는 것을 구체적으로 드러내는 소비자들도 10명 중 3명 정도(28.7%)에 그쳤다. 

 

- ‘비건 식품’의 구입 경험(29.4%) 아직 많지 않은 수준
- 비건 식품 구입시 가장 고려한 요인은 ‘맛’인 것으로 나타나

→ 한편 대체육류나 식물성 원료를 사용한 식재료, 가공식품, 디저트 등 ‘비건 식품’의 구입 경험도 아직까지는 많지 않은 것으로 조사되었다. 소비자 10명 중 3명(29.4%)만이 비건 식품을 구입한 경험이 있다고 밝힌 것으로, 상대적으로 여성(남성 22.6%, 여성 36.2%) 및 20대~30대 젊은 층(20대 36%, 30대 35.2%, 40대 24.8%, 50대 21.6%)의 구입 경험이 많은 편이었다. 비록 환경보호와 동물복지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기존의 육류 및 가공식품을 대체하는 제품들이 많이 개발되고 있지만, 여전히 비건 식품을 낯설어하는 태도와 거부감이 크다는 것을 의미한다. 비건 식품 구매 경험도 지속적인 섭취 의향(26.6%)을 갖고 선택했다기보다는 일시적 호기심(64.4%)에 의한 경우가 많다는 점에서, 비건 식품이 일상적인 소비 영역에 포함되지는 못하고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비건 식품 구입 경험자들이 제품 구입 시 가장 고려하는 요인은 맛(67%, 중복응답)으로, 결국 기존의 육류 및 동물성 원료로 만든 가공식품의 맛을 얼마나 잘 구현해내느냐가 중요하다고 보여진다. 또한 가격(44.2%)과 영양 성분(42.2%), 조리 간편성(32%)을 고려하여 채식 식품을 구입했다는 응답이 뒤를 이었다. 채식 위주의 음식을 판매하는 ‘비건 식당’을 방문한 경험(12년 48.4%→18년 47%→21년 40.5%)은 오히려 줄어든 모습이었다. 비건 식품과 마찬가지로 비건 식당 방문 경험도 여성(46.4%)과 젊은 층(20대 44.8%, 30대 41.2%)에서 많은 편이었다. 비건 식당을 방문해보지 않은 소비자들은 주로 가볼 생각 자체를 안 해봤다는 응답(50.4%, 중복응답)을 가장 많이 했으며, 채식으로 외식을 하기에는 돈이 아깝고(32.4%), 집이나 회사 등 근처에서 찾기가 어려우며(32.1%), 가격이 비싼 것 같다(28.2%)는 이유를 주로 많이 꼽았다.

 

- 소비자 41.5% “왠지 비건 식품은 맛이 없을 것 같아”
- 비건 식품이라면 비싸도 지불할 의향이 있는 소비자는 매우 적어

→ 비건 식품 및 식당의 이용 경험이 뚜렷하지 않은 배경에는 아직 대중화되지 않은 비건 식품에 대한 편견과 거부감이 어느 정도 존재하는 것으로 보여졌다. 적지 않은 소비자들이 왠지 비건 식품은 맛이 없을 것 같고(41.5%), 비건 식당의 음식은 맛이 없을 것 같다(35.7%)는 인식을 숨기지 않는 것으로, 특히 젊은 층일수록 비건 식품의 ‘맛’에 대한 거부감이 강해 보였다. 비건 식품이 충분한 영양소를 공급해주지 못할 것 같다고 보는 시각(42.7%)도 상당했다. 결국 비건 식품이 얼마나 기존 식품의 맛을 구현해내느냐가 향후 산업의 성장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요인이라는 것을 의미한다. 가령 소비자 절반 이상(54.8%)은 육류의 맛을 그대로 느낄 수 있는 대체 식품이라면 육식주의자들도 즐길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을 드러냈는데, 이러한 기대감을 충족시키려는 노력이 필요해 보인다. 하지만 아직까지는 육류 제품과 큰 차이가 없거나(37.4%), 더 맛있는(30.4%) 대체 식품이 많다고 느끼는 소비자가 많지 않은 상황이라고 할 수 있다. 그래서인지 비건 식당에 대한 관심도 낮아지는 추세로 보여졌다. 비건 식당에서 판매하는 메뉴에 대한 호기심이 있다는 응답이 2018년 46.5%에서 2021년 40.1%로 소폭 줄어든 것이다. 또한 비건 식품이라면 가격이 비싸도 지불할 의향이 있다는 소비자(11.6%)는 현저하게 적은 반면 비건 식당의 메뉴 가격은 육식 위주의 식당보다 저렴해질 필요가 있다는 의견(65.7%)이 상당히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는 점에 주목해볼 필요가 있어 보인다. 그만큼 소비자들이 현재 비건 식품의 ‘가격경쟁력’에 낮은 점수를 주고 있다는 사실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그래도 향후 비건 식품 산업의 성장 가능성은 높게 평가하는 모습이었다. 전체 응답자의 66.9%가 비건 식품 시장이 지금보다 더 성장할 것 같다고 바라봤으며, 비건 식당의 인기가 높아질 것 같다는 예상도 2명 중 1명(50%)에 달했다. 

 

 

- 10명 중 4명이 향후 ‘비건 식품’ 및 ‘비건 식당’ 이용 의향
- 반면 '비건 제품' 구매 의향은 높은 편, ‘비건 화장품’에 관심 많아

→ 아직 소비자들의 ‘비건 식품’ 구매 의향이 뚜렷하지는 않아 보였다. 10명 중 4명(39.4%)이 앞으로 비건 식품을 구입할 의향이 있다고 응답했으나, 구입할 의향이 없다고 말하는 소비자(28.7%)도 적지 않은 것이다. 상대적으로 여성 소비자의 구입의향(49%) 및 기존 경험자의 재 구입의향(57.5%)이 높아 보였다. ‘비건 식당’에 방문할 의향도 채식 식품의 구입 의향과 비슷한 수준이었다. 소비자의 40.9%가 향후 비건 식당에 방문할 의향을 드러낸 것으로, 역시 여성 소비자(남성 30.4%, 여성 51.4%)와 기존 방문 경험자(경험 있음 63%, 경험 없음 25.9%)의 방문 의향이 비교적 높았다. 이렇듯 비건 식품과 비건 식당의 이용 의향이 높지 않은 것과는 달리 동물 실험을 하지 않고 식물성 원료를 사용하여 만드는 ‘비건(Vegan) 제품’의 구매 의향은 상당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비건 제품을 구매할 의향이 없다는 소비자는 25.4%에 불과한 수준으로, 남성 소비자(남성 37.6%, 여성 13.2%)의 무관심이 눈에 띄었다. 구매 의향이 가장 높은 비건 제품은 비건 화장품(43.9%, 중복응답)이었으며, 비건 건강기능식품 및 영양제(35.8%), 비건 헤어/바디 용품(35%), 비건 세탁세제/주방세제(34.8%), 휴지와 생리대 등 비건 생활 소비재(34%)의 구입 의향도 많은 편이었다.

 

본 조사는 특정 기업의 의뢰 없이 엠브레인의 컨텐츠사업부(트렌드모니터)의 자체 기획 및 자체 비용으로 진행되었습니다.

  • 자료구성
  • 통계테이블
  • 보고서

상세정보

  • 여가/외식-식음료/외식
  • 조사기간 2021-11-03~2021-11-08
  • 샘플수 1000
  • 보고서 페이지수 28

자료 다운로드

전체파일

  • 통계테이블
  • 보고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