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생활

좀처럼 바뀌지 않는 보수적인 직장 문화, 코로나 확산과 함께 ‘직장생활’ 풍경도 달라지나?

[TK_202006_NWY6301] 2020 포스트코로나 시대 일의 과정 관련 조사

목차


I. Research Overview

1) 조사 설계

2) 응답자 특성

 

II. Research Summary

III. Research Finding

 

1. 코로나19 확산 이후 재택근무 경험 유무

2. 코로나19 확산 이후 근무 시간 변화

1) 출근 시간

2) 퇴근 시간

3) 총 근무 시간

3. 코로나19 확산 이후 소통 방식 변화

1) 직장 동료와의 소통

2) 직장 상사와의 소통

3) 회의의 방식

4. 코로나19 확산 이후 업무 과정 변화

1) 전체

2) 성별

3) 연령별

4) 직급별

5) 재택근무 경험 유무별

예전보다 재택근무 증가, 10명 중 3명이 코로나 이후 재택근무
직장인 3명 중 1명 “회사에 눈치 보며 남아 있는 시간 사라져”
직장생활의 가장 큰 변화는 회의, 40.8% "회의 시간 및 빈도 감소"
직장인 34.2% “직장상사와 얼굴 마주보는 시간 줄어 만족스러워”
‘재택근무 경험자’가 업무 효율성이 높아졌다는 것을 더 많이 체감해

 

 

- 코로나 확산 이후 직장인 10명 중 3명이 ‘재택근무’ 경험

→ 시장조사전문기업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trendmonitor.co.kr)가 전국 만 19세~59세 직장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포스트코로나 시대 직장인의 ‘일의 과정’과 관련한 인식 조사를 실시한 결과, 코로나 시대를 겪으면서 근무형태와 근무시간, 사내 소통방식 등 직장생활 전반에 걸쳐 여러 가지 눈에 띄는 변화들이 생겨나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먼저 코로나19가 본격적으로 확산되기 시작한 올해 2월 이후 직장인 10명 중 3명 정도(30.3%)가 ‘재택근무’를 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그 동안 재택근무 도입과 관련한 논의가 수면위로 잘 떠오르지 않고, 실제 재택근무를 시행하는 회사도 그리 많지 않았다는 것을 생각해봤을 때 코로나19 바이러스의 확산이 직장인들의 근무형태에 상당히 큰 영향을 끼쳤다는 해석을 가능케 한다. 다만 2월 이후 조사 시점까지 계속해서 재택근무를 하고 있다고 말하는 직장인(2.7%)은 적은 편으로, 코로나로 인한 재택근무 경험이 영구적인 근무형태의 변화로 이어질지는 지켜볼 필요가 있어 보인다.

 

 

- 직장인 10명 중 2명 정도가 "출퇴근 시간 및 총 근무시간에 변화 있다"
- 3명 중 1명 “회사에 눈치를 보면서 남아 있는 시간이 사라졌다”

→ 출퇴근 시간 및 근무시간에도 부분적으로 변화가 감지되었다. 직장인 10명 중 2명 정도가 출퇴근 시간과 총 근무시간에 변화가 있었다고 응답한 것이다. 일부 회사들이 직원들의 코로나 감염을 예방하는 차원에서 인파가 붐비는 출퇴근 시간을 피할 수 있도록 유연근무제를 도입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우선 ‘출근시간’의 경우 전체 응답자의 19%가 올해 2월 코로나 확산 이후 변화가 있었다고 밝혔는데, 이전 대비 빨라졌거나(5.9%), 늦어졌다(6.5%)는 응답과 자유로워졌다(6.6%)는 응답이 고르게 나왔다. 이러한 출근시간의 변화가 지속될 것 같은지를 묻는 질문에는 코로나 종식까지만 계속될 것 같다는 예상(45.3%)이 종식 이후에도 지속될 것이라는 예상(36.8%)보다 다소 많았다. ‘퇴근시간’에 변화가 있는 직장인도 전체 22.6%로, 출근시간의 변화와 비슷한 수준이었다. 구체적인 변화를 보면 이전 대비 빨라졌다는 응답(12.3%)이 늦어졌거나(5%), 자유로워졌다(5.3%)는 응답의 비중보다 확연히 높아, 대체로 빨리 퇴근하려는 태도가 강해졌다는 사실을 엿볼 수 있었다. 퇴근시간의 변화는 코로나 종식 이후에도 지속될 것이라는 의견(40.3%)과 코로나 종식까지만 지속될 것이라는 의견(40.7%)이 비슷했다. 전반적으로 ‘총 근무시간’에는 큰 변화가 없는 것으로 보여졌다. 10명 중 2명(20.9%)이 코로나 확산 이후 근무시간에 변화가 있다고 느끼는 정도였다. 다만 이러한 변화 속에 출퇴근 시간을 엄격하게 지키는 것보다는 총 근무시간을 지키는 것이 더 중요해졌다고 느끼는 직장인(31.6%)이 다소 많은 편이었다. 또한 예전보다 회사에 눈치를 보면서 남아 있는 시간이 사라졌다고 생각하는 직장인(34.8%)이 적지 않았다. 대체로 고연령층일수록, 직급이 높을수록 직원들이 예전보다 눈치를 보지 않고 퇴근한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뚜렷했다. 재택근무 경험자(49.8%)가 비경험자(28.2%)보다 눈치를 보며 남아 있지 않는 태도가 강한 것도 눈에 띄는 특징이었다.

 

- 직장인 40.8% "코로나 확산 이후 회의 시간 또는 빈도가 감소했다"
- 코로나 시대를 맞아 ‘비대면 소통’이 늘었다는 직장인들도 상당수

→ 출퇴근 시간 및 근무시간의 변화보다 두드러지는 것은 직장 내 ‘소통방식’의 변화였다. 무엇보다 직장 내에서 ‘회의’를 하는 모습에서 뚜렷한 변화가 느껴졌다. 직장인의 40.8%가 코로나 확산 이후 회의 방식에 변화가 있었다고 응답한 것이다. 물론 코로나 확산 이후에도 회의 방식에 큰 변화가 없다고 느끼는 직장인들(56.4%)이 더 많았으나, 대체로 보수적인 직장 문화를 생각해보면 꽤 가시적인 변화라고 볼 수 있을 것이다. 구체적으로 보면, 회의 빈도와 시간이 모두 감소한 경우(31.2%)가 가장 많았으며, 그 다음으로 회의 빈도는 감소하고 시간은 증가했다는 응답(5.4%)과 회의 시간은 감소하고 빈도는 증가했다는 응답(4.2%)이 뒤를 이었다. 특히 회의 빈도와 시간이 모두 감소한 변화는 중장년층(20대 26%, 30대 26%, 40대 35.2%, 50대 37.6%)과 부장 이상의 높은 직급(평사원 26.3%, 대리급 25%, 과/차장 36.7%, 부장/팀장 40.5%, 임원/대표 40.4%)에서 보다 많이 체감을 했다. 다만 회의 방식의 변화를 체감한 직장인들은 이러한 변화가 코로나 종식까지만 이어질 것이라는 예상(코로나 종식까지만 54.9%, 종식 이후에도 30.9%)을 많이 하는 편이었다. 회의뿐만 아니라 일상적인 소통 방식에서도 변화를 찾아볼 수 있었다. 직장인 10명 중 3명 정도가 메신저나 이메일을 통해 직장 동료와 소통하고(27.9%), 상사와 소통하는(26.8%) 빈도가 늘었다고 응답한 것이다. 코로나 시대를 맞아 예전보다 ‘비대면 소통’이 늘었다고 느끼는 직장인들이 결코 적지 않은 것으로, 이미 비대면 소통에 익숙한 젊은 세대에 비해 중장년층과 높은 직급의 직장인들이 변화를 더욱 많이 체감하는 모습이었다.

 

- 직장인 34.2% “직장상사와 얼굴 마주보는 시간 줄어 만족스러워”
- ‘재택근무 경험자’가 업무의 효율성이 높아졌다는 것을 많이 체감

→ 이러한 업무 소통 방식의 변화는 직장인들에게 어느 정도 만족감을 주고 있을까? 직장상사와 얼굴을 마주보며 얘기하는 시간이 줄어들어 만족스럽고(동의 34.2%, 비동의 39.8%), 메신저나 이메일로 소통하는 비중이 늘어나서 만족스럽다(동의 28.8%, 비동의 42.3%)는 직장인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었다. 또한 동료들과 얼굴을 마주보면 얘기하는 시간의 감소(동의 23.7%, 비동의 49.6%)와 메신저 및 이메일 소통의 증가(동의 27.2%, 비동의 45.8%)에 만족감을 느끼는 직장인들도 여럿으로, 코로나 확산 이후 높아진 ‘비대면 소통’에 만족감을 느끼는 직장인들이 꽤 있다고 볼 수 있었다. 상대적으로 ‘부장/팀장급’ 직원들이 상사와의 대면 소통이 줄고, 비대면 소통이 늘어난 것을 만족해하는 태도가 가장 강한 편이었으며, 성별과 연령에 의한 만족도 차이는 크지 않았다. 이러한 소통 방식의 변화는 업무 효율성에도 일정 부분 영향을 주는 모습이었다. 10명 중 3명 정도가 메신저와 이메일로 소통하는 비중이 늘어나 업무 내용이 명확해지고(동의 28.9%, 비동의 46.6%), 업무 효율이 높아졌다(동의 27.2%, 비동의 47%)는 것을 느낀다고 응답한 것이다. 가장 주목해볼 부분은 전반적으로 ‘재택근무 경험자’가 직장 상사 및 동료와의 소통이 비대면으로 이뤄지는 것에 만족감을 많이 느끼고, 업무의 명확성과 효율성이 높아졌다는 것을 더 많이 체감한다는 사실이었다. 재택근무를 하면 직원들이 열심히 일하지 않을 것이라는 경영진의 일반적인 생각과는 다르게 오히려 재택근무가 효율적인 성과를 가져오고 있다는 해석을 가능케 한다.

 

 

- 10명 중 3명 “직장상사의 모호한 업무지시가 줄어들었다”
- 근무환경 변화로 “일을 진짜 하는 사람이 드러나고 있다”는 의견 존재

→ 업무 프로세스의 변화에 따른 만족도도 전반적으로 비슷한 수준이었다. 3명 중 1명(35.5%)이 예전에 비해 회의나 보고가 줄어들어서 좋다고 밝혔으며, 코로나 확산 이후 직장생활의 변화과정에서 업무 내용이 이전보다 더욱 명확해졌고(29.6%), 직장상사의 모호한 업무지시가 줄어들었다(29.5%)고 느끼는 직장인이 10명 중 3명 정도였다. 물론 동의하지 않는 직장인들이 좀 더 많은 편이지만, 코로나 확산으로 회의 빈도 및 시간이 줄어들었음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업무 내용과 지시가 명확해진 측면도 존재한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역시 재택근무 경험자가 회의 및 보고가 줄어든 것을 더 좋아하는(재택근무 경험자 51.2%, 비경험자 28.7%) 동시에 업무 내용이 이전보다 명확해지고(재택근무 경험자 44.2%, 비경험자 23.5%), 직장상사의 모호한 업무지시가 줄어들었다(재택근무 경험자 42.2%, 비경험자 23.9%)는 것도 더 많이 체감하는 모습으로, 재택근무의 경험이 꽤 만족스러워한다는 것을 느끼게 한다. 다른 한편으로 진짜 일을 하는 사람들과 그렇지 않은 사람들이 구분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고 말하는 직장인들도 일부 찾아볼 수 있었다. 4명 중 1명이 코로나 확산 이후 근무환경과 직장생활 방식이 변화되면서 일을 진짜 하는 사람과 하는 척하는 사람들이 본격적으로 드러나고(동의 27.7%, 비동의 42.4%), 문제해결 능력이 있는 사람과 상사에게만 잘 보이는 사람들이 본격적으로 드러나고(동의 25%, 비동의 44.9%) 있다고 응답한 것으로, 대체로 50대 및 높은 직급에서 많이 체감하는 변화였다. 

 

 

본 조사는 특정 기업의 의뢰 없이 엠브레인의 컨텐츠사업부(트렌드모니터)의 자체 기획 및 자체 비용으로 진행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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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정보

  • 사회/문화-직장생활
  • 조사기간 2020-06-18~2020-06-23
  • 샘플수 1000
  • 보고서 페이지수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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