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이슈

위기에 빠진 ‘기부 문화’, 기부 기관에 대한 불신 속 ‘기부 활동’의 의미 잃어버린 모습

[TK_201812_TRY4733] 2018 기부 경험 및 기부 문화 관련 인식 조사

목차


I. Research Overview

   1) 조사 설계

   2) 응답자 특성

 

II. Research Summary

 

III. Research Finding

    1. 일상생활 및 연말 기부 심리 평가

        1) 연말이 되면 ‘내가 올해 착하게 살았나’ 하고 지난 한 해를 되돌아보곤 한다

        2) TV를 보다가 어려운 사람을 도와달라는 프로가 나오면 계속 보는 편이다

        3) 한 해 동안 기부나 누군가를 돕는 소비를 하지 않으면 찜찜한 마음이 든다

        4) 우리나라는 즉흥적이고 감정적으로 기부를 하는 것 같다

        5) 우리나라는 합리적이고 논리적으로 기부를 하는 것 같다

        6) 기부도 남들이 알아줘야(인정해줘야) 할 마음이 생기는 것 같다

        7) 내가 만약 기부활동을 한다면 그 기부 활동을 남들이 알아봐줬음 하는 마음이 있다

    2. 기부 참여의 궁극적 이유 평가

    3. 기부 경험 유무

    4. 기부 경험 평가

        1) 평균 기부액 및 정기 기부 여부

        2) 기부참여 동기 및 이유

        3) 기부기관 및 참여기부 유형

        4) 기부금 사용 내역 인지 여부 및 인지 필요도

    5. 기부 의향 평가

    6. 향후 기부 희망 기관 및 대상

    7. 선호 기부 방법

    8. 비선호(비신뢰) 기부 방법

    9. 기부금 사용내역 공개 발표 필요도 및 공개 방법

   10. 우리나라 기부문화 수준 평가

   11. 향후 국내 기부문화 활성화 가능성

   12. 기부문화 활성화 방안 관련 인식 평가

        1) 기부금에 따른 세금 감면 혜택은 기부 활성화에 도움이 된다

        2) 기부 시 적용되는 세금 감면 혜택을 더 확대해야 한다

        3) 최근 IT기술을 접목한 다양한 기부 방법은 기부 활성화에 도움이 된다

        4) 요즘 기부활동은 IT 기술 접목으로 보다 더 쉽고 간편해지고 있는 느낌이다

        5) IT기술을 접목한 다양한 기부 방법은 기부에 대한 거리감을 좁혀주는 효과가 있다

        6) 기부금 유용, 횡령 뉴스로 인해 선량하고 정당한 기부까지 피해가 갈까 염려가 된다

        7) 기부금 유용, 횡령 뉴스는 곧 기부자 감소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기 마련이다

        8) 기부문화가 활성화 되기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은 타인에 대한 믿음이다

   13. 개인, 국가 비상사태 발생 시 지원 및 원조에 대한 인식

위기에 빠진 ‘기부 문화’, 잃어버린 ‘기부 활동’의 의미
17.6%만이 “한 해 동안 기부를 하지 않으면, 찜찜한 마음 든다”
전체 78.9%가 “우리나라 기부 문화 수준 낮다”고 바라봐
향후 기부 참여 의향은 감소세(17년 67.4%→18년 63%)

 

 

- 일상생활에서 기부 활동을 마음에 담아두지는 않아

- 17.6%만이 “한 해 동안 기부를 하지 않으면, 찜찜한 마음 든다”
→ 시장조사전문기업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trendmonitor.co.kr)가 전국 만 19세~59세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기부 경험’ 및 ‘기부 문화’와 관련한 설문 조사를 실시한 결과, 우리나라의 기부 문화가 전반적으로 잘 확산되지 않고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먼저 평소 기부 활동을 해야 한다는 생각을 일상적으로 자주 하지는 않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한 해 동안 기부나, 누군가를 돕는 소비를 하지 않으면, 찜찜한 마음이 든다고 말하는 소비자는 전체 17.6%에 불과했다. 그만큼 평소에는 기부 활동을 해야 한다는 생각을 잘 하지 못한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다만 연말이 되면 자신이 한 해를 착하게 살았는지를 되돌아보게 된다는 사람들(동의 38.6%, 비동의 22.5%)이 적지 않다는 점에서, 유독 연말에 기부 활동 및 참여가 증가하는 이유를 엿볼 수 있다. 그만큼 어떤 대상에게 어떤 목적으로 기부를 할 것인지에 대한 고민이 부족하고, 다소 즉흥적으로 기부를 하게 되는 경향이 어느 정도 존재하는 것이다. 우리나라는 합리적이고, 논리적으로 기부를 하는 것 같다는 의견(23.6%)보다는 즉흥적이고, 감정적으로 기부를 하는 것 같다는 의견(46.4%)이 많다는 결과가 시사하는 바가 크다. 다만 기부 활동을 누구에게 인정 받고 싶어서 하는 것은 아니었다. 남들이 알아줘야 기부를 할 마음이 생기는 것 같고(18.9%), 기부 활동을 할 때 남들이 알아봐줬으면 하는 마음이 있다(17.6%)고 말하는 사람들은 적었다.

 

 

-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많이 강조하는 모습

- 10명 중 6명 “경제적 여유 있는 사람이 기부 많이 하는 것 당연”

→ 실제 기부 행위와 관련한 인식을 살펴보면, 10명 중 6명(59.6%)이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는 사람이 기부를 많이 하는 것은 당연하다는 인식을 가지고 있었으며, 기부는 경제적 여유가 있는 사람들의 사회적 의무라는데 공감하는 시각(동의 48.4%, 비동의 20.8%)이 훨씬 우세했다. 기부 활동을 일종의 ‘의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는 가운데, 특히 경제적 여유가 있는 사람들에게 그 의무감을 좀 더 지우려고 하는 것으로 보인다. 다만 20대의 경우에는 경제적 여유가 있는 사람이 기부를 많이 하는 것이 당연하고(20대 47.2%, 30대 60.4%, 40대 64.8%, 50대 66%), 기부는 경제적 여유가 있는 사람의 사회적 의무(20대 39.2%, 30대 51.2%, 40대 48.8%, 50대 54.4%)라는데 가장 동의하지 못하는 태도를 내비친다는 것이 눈에 띈다. 반면 기부 활동이 경제적 여유가 있는 사람들이 자기만족을 위해 사회적 약자에게 ‘베푸는’ 것이라고 바라보는 인식(23.9%)은 매우 옅었다. 기부 활동을 가진 자들의 시혜라고는 생각하지 않는 것으로, 요즘 우리 주변에는 경제적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이 예전보다 많은 만큼(55.5%)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 구성원으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의무라는 인식이 강해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 전체 78.9%가 우리나라 기부 문화의 수준이 낮다고 평가

- ‘기부 기관의 낮은 신뢰도’와 ‘사회지도층의 솔선수범 부족’이 주요 이유

→ 하지만 전반적으로 우리나라의 기부 문화에 대한 평가는 그리 좋지 않았다. 전체 10명 중 8명(78.9%)이 선진국과 비교했을 때 우리나라의 기부 문화 수준이 낮은 편(매우 낮음 12.2%, 낮은 편 66.7%)이라고 바라본 것으로, 고연령층일수록 부정적인 인식(20대 66.8%, 30대 79.2%, 40대 85.6%, 50대 84%)이 강했다. 반면 선진국과 비교해도 기부 문화 수준이 높은 편이라는 평가(3.4%)는 찾아보기 어려웠다. 우리나라의 기부 문화를 낮은 수준이라고 평가하는 가장 큰 이유는 역시 기부 대상 기관에 대한 불신 때문이었다. 기부를 받는 기관이 투명하지 않고(64.8%, 중복응답), 기부금을 횡령하거나, 개인 목적으로 유용하는 경우가 많다(51%)는 인식이 지배적이었다. 이와 함께 사회지도층이 기부 활동에 솔선수범하는 모습을 보이지 못한다(49.7%)는 지적도 상당히 많았다. 특히 작년 조사보다 사회지도층의 기부활동을 비판하는 목소리가 커졌다는 점(17년 38.1%→18년 49.7%)은 ‘노블레스 오블리주’가 실종된 한국사회의 모습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결과이다.

 

 

- 전체 응답자의 84.7%가 한 번쯤 ‘기부’를 해 본 경험

- 다만 2018년 올 해에는 60.3%가 기부한 경험이 있다고 밝혀

→ 한편 전체 응답자의 84.7%가 올해를 포함하여, 한번쯤은 ‘기부’를 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이는 지난 동일 조사(15년 85.7%→17년 87.3%→18년 84.7%)와 큰 차이를 보이는 않는 결과이다. 다만 2018년 올 한 해로 한정했을 경우에는 10명 중 6명 정도(60.3%)가 기부경험이 있다고 밝히고 있어, 기부 활동을 지속적으로 하지 않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는 생각도 해볼 수 있었다. 올해 기부 경험은 상대적으로 30~40대(20대 53.2%, 30대 63.2%, 40대 65.2%, 50대 59.6%) 및 자신의 계층을 높게 평가하는 사람들(중상 68.3%, 중간층 63.7%, 중하층 60.2%, 하층 40.6%)에게서 많은 편이었으며, 기부금액은 대체로 2017년과 비슷한 수준(64.7%)이라는 평가가 많았다.

 

 

- 기부 활동 이유는 “사회적으로 의미 있고, 심리적 만족감 커서”

- 가장 많이 기부하는 기관은 ‘종교 관련 복지단체’

→ 사람들이 기부 활동에 동참한 가장 큰 이유는 기부 활동이 사회적으로 의미 있는 일이라는 생각(42.7%, 중복응답) 때문이었다. 또한 어려울 때일수록 더욱 나눠야 한다는 생각(39.9%)과 기부 활동이 주는 심리적인 만족감(38.3%)도 기부 활동에 참여하게끔 만드는 중요한 요인이었다. 주로 가장 많이 기부를 하는 기관 및 대상은 종교 관련 복지단체(42.9%, 중복응답)였으며, 일반 사회복지재단(37.3%)과 해외중심의 사회복지활동기관(37.2%)에 기부를 하는 사람들도 상당히 많은 편이었다. 주목할만한 부분은 기업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통한 기부 활동의 증가(15년 13.8%→17년 17.9%→18년 30.8%)로, 특히 젊은 소비자들이 ‘착한 소비’의 일환으로 기업의 사회공헌 캠페인에 많이 참여(20대 47.1%, 30대 33.5%, 40대 27.9%, 50대 15.3%)하고 있었다. 가장 일반적인 기부 방식은 불우이웃과 독거노인, 소년소녀가장 등 특정 계층을 대상으로 하는 금전 기부(61.6%, 중복응답)였다. 그 다음으로 소비의 과정에서 발생하는 적립 포인트를 기부하는 방식(46.5%)과 함께 물품 기부(42.4%), 단체 모금(36.4%), 적십자 회비 납부(34.4%) 등이 많이 이뤄지고 있었다. 기부 금액은 1회 평균 5천원~1만원(21.1%) 내지 1만원~2만원(28.5%)인 경우가 가장 많았으며, 정기적인 기부 활동(40.9%)보다는 비정기적인 기부 활동(59.1%)의 비중이 높은 모습이었다.

 

 

- 향후 기부 참여 의향 감소세(17년 67.4%→18년 63%),

- 기부 의향 없는 이유는 ‘경제적 여유 부족’과 ‘낮은 신뢰도’ 때문

→ 향후 기부 활동에 참여하겠다는 의향은 비교적 높은 편이었다. 전체 응답자의 63%가 기부를 할 의향이 있다고 응답한 것으로, 30~40대의 참여의향(20대 60.4%, 30대 66.8%, 40대 64.8%, 50대 60%)이 보다 높은 특징을 보였다. 그러나 전년도 동일 조사에 비해서는 기부 의향이 다소 감소(17년 67.4%→18년 63%)한 것으로 나타나, 한국사회의 기부 문화가 더욱 활력을 잃어버리게 되는 것은 아닐까 하는 우려도 하게끔 한다. 10명 중 2명 정도(19%)는 아예 기부 의향이 없다고 밝혔는데, 가장 큰 이유는 경제적 여유의 부족(65.8%, 중복응답) 때문이었다. 젊은 층일수록 경제적 어려움 때문에(20대 71.7%, 30대 70.6%, 40대 62.5%, 50대 56.5%) 기부 활동을 꺼리는 경향이 강한 모습이었다. 이와 함께 기부단체와 기부금 사용내역에 대한 불신도 기부 활동을 주저하게 하는 중요한 이유였다. 기부금 유용과 횡령, 비리 사건을 많이 보게 되어(41.1%), 더 이상 기부단체를 신뢰할 수 없으며(28.9%), 기부단체가 내가 생각했던 것과는 다른 활동을 한다는 것을 알게 돼서(16.3%) 기부 참여를 하지 않을 것이라는 응답이 많은 것이다. 만약 향후 기부 활동을 하게 될 경우 도움을 주고 싶은 대상으로는 소년소녀 가장(59.8%, 중복응답)을 가장 많이 꼽았다. 또한 불치병 및 희귀병 환자(38.1%)와 독거노인(36.2%), 경제적 자립이 필요한 저소득층(33.1%)에게 도움을 주고 싶어하는 사람들도 많았다.

 

 

- 기부 문화의 발전 가능성에 회의적인 시선

- “기부 문화 더 확대될 것이다”(15년 42.6%→18년 31%)

→ 그렇다면 한국사회의 기부 문화는 향후 더 발전할 수 있을까? 상당수 소비자들은 이에 대해 회의적인 시선을 보내고 있었다. 전체 10명 중 3명(31%)만이 앞으로 한국에서 기부 문화가 더 확대될 것이라고 바라보는 것으로, 이런 전망이 매년 낮아지는 추세(15년 42.6%→17년 38.9%→18년 31%)라는 점에서 상당히 우려가 된다고 하겠다. 그 중에서도 젊은 세대가 기부 문화의 확대 가능성을 더욱 낮게 평가(20대 20%, 30대 28%, 40대 36.4%, 50대 39.6%)하는 모습이었다. 기부 대상 기관 및 기부금 사용과 관련한 깊은 불신이 해결되지 않는 이상 기부 문화를 활성화시키는 것이 결코 쉽지 않으리라는 생각을 해볼 수 있다. 전체 응답자의 65.4%가 공감하듯 기부 문화가 활성화되기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은 ‘타인에 대한 믿음’인데, 바로 이 믿음이 우리사회에 부족한 것이 현실이기 때문이다. 특히 기부금의 유용 및 횡령에 대한 우려가 기부 문화의 활성화를 저해하는 결정적인 요소로 꼽힌다. 10명 중 8명 정도가 기부금 유용 및 횡령 뉴스를 접하면 선량하고, 정당한 기부까지 피해가 갈까 봐 염려가 되며(77.6%), 기부자 감소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면서(76.5%),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었다.

 

 

본 조사는 특정 기업의 의뢰 없이 엠브레인의 컨텐츠사업부(트렌드모니터)의 자체 기획 및 자체 비용으로 진행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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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정보

  • 사회/문화-사회이슈
  • 조사기간 2018-12-04~2018-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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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고서 페이지수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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