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이슈

‘다양성’이 존중 받는 시대? 여전히 ‘사회적 약자’와 ‘소수자’를 향한 시선은 배타적으로 보여

[TK_201808_NWY4736] 2018 (장애인, 젠더, 난민 등)사회적 다양성 관련 인식 및 태도 조사

목차


I. Research Overview

   1) 조사 설계

   2) 응답자 특성

 

II. Research Summary

 

III. Research Finding

    1. 평소 타인 배려 행동 평가

    2. 대중교통 이용 시 교통약자석 이용경험 유무

    3. 장애인 가족구성원에 대한 태도 평가

    4. [장애인 지하철 승·하차 운동] 관련 평가

       1) 인지도

       2) 관심도

       3) 지지도

       4) (비)지지 이유

    5. [서울퀴어 문화축제] 관련 평가

       1) 인지도

       2) 관심도

       3) 호감도

       4) (비)호감 이유

    6. 동성애 성향 가족구성원에 대한 태도 평가

    7. [예멘 난민 수용] 이슈 평가

       1) 인지도

       2) 관심도

       3) 예멘 난민에 대한 인식

       4) 난민 수용 관련 찬·반 의견

       5) 찬성(반대) 이유

    8. 사회적 다양성의 수용 태도 평가

       1) 사회에 다양한 목소리가 나오는 것은 그 사회가 건강하다는 것이다

       2) 요즘 세상은 옳고 그름이 명확하지 않은 것 같다

       3) 나는 나와 전혀 다른 의견을 가진 사람들과도 잘 지내는 편이다

       4) 사실 정상과 비정상을 나눈다는 것 자체가 다양성을 무시하는 생각이다

       5) 나는 다양한 의견이 있는 토론자리를 좋아한다

       6) 나는 정상적이지 않은 사람들에 대해 왠지 모를 거부감이 있다

       7) 사회가 지나치게 다양해지는 것 같아서 불안하다

       8) 나는 시위, 집회를 하더라도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주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

       9) 정당한 목적의 시위라 하더라도 타인에게 피해를 준다면 공감하지 못할 것 같다

     10) 나는 사람들이 시위를 하면,그 나름의 사정과 이유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11) 사람들이 시위를 하면,나는 보통 그 이유가 궁금해서 찾아 본다

     12) 시위나 집회로 교통이 불편한 상황이 생겨도 나는 잘 견디는 편이다

     13) 시위나 집회로 인해 교통체증이 생기면 원인을 궁금해하기 보다 짜증부터 난다

‘다양성’이 존중 받는 시대? 여전히 ‘사회적 약자’에게는 배타적
73.5% “다양한 목소리는 그 사회가 건강하다는 의미”
다만 다양성이 ‘개인의 취향’에 국한되는 느낌 강해
3명 중 1명, “사회가 지나치게 다양해지는 것 같아 불안하다”

 

 

- 73.5% “다양한 목소리 등장은 그 사회가 건강하다는 의미”

- 단, 34.9% “사회가 지나치게 다양해지는 것 같아 불안하다”

→ 시장조사전문기업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trendmonitor.co.kr)가 전국 만 19세~59세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장애인과 동성애, 난민 문제들을 통해 우리사회의 ‘다양성’과 관련한 전반적인 인식을 조사한 결과, 다양성을 존중해야 한다는 인식은 강하지만 여전히 나와는 다른 특성을 가진 사람들에 대한 ‘배타적’인 시선이 분명 존재한다는 것도 확인할 수 있었다. 먼저 전체 응답자의 73.5%가 사회에 다양한 목소리가 나오는 것은 그 사회가 건강하다는 것을 의미한다는 의견에 공감할 만큼 ‘다양성’은 우리 사회의 중요한 가치로 여겨지고 있는 모습이었다. 다양한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는 생각은 중장년층(20대 67.6%, 30대 73.6%, 40대 77.6%, 50대 75.2%)이 좀 더 많이 가지고 있었으며, 보수층보다는 진보층에서 다양한 목소리가 사회의 건강함을 보여준다는 인식(진보 82.3%, 중도 70.4%, 보수 64.3%)이 뚜렷했다. 또한 대부분(71.1%) 요즘 세상은 옳고 그름이 명확하지 않은 것 같다고 느끼는 것도 우리사회가 다양성을 존중해야만 하는 중요한 이유로 볼 수 있을 것이다. 더 나아가 10명 중 6명(59.4%)은 ‘정상’과 ‘비정상’을 나눈다는 것 자체가 다양성을 무시하는 생각이라는 인식을 내비치기도 했다. 정상과 비정상의 경계는 사람들이 자의적으로 나눈 것일 뿐인데 그것을 가지고 누군가를 평가하고, 배척하는 것은 옳지 못하다는 생각을 많이 하는 것으로 보인다. 물론 그럼에도 불구하고 열린 마음으로 ‘다양성’을 받아들이는 것이 누구에게나 쉬운 일은 아닌 듯했다. 3명 중 1명 정도가 정상적이지 않은 사람들에 대해 왠지 모를 거부감을 가지고 있고(동의 36.6%, 비동의 43%), 사회가 지나치게 다양해지는 것 같아서 불안하다(동의 34.9%, 비동의 46%)는 속내를 드러낸 것이다. 보수적인 성향일수록 정상적이지 않은 사람들에 대한 거부감(진보 31.2%, 중도 36.8%, 보수 50.9%)과 사회의 다양성에 대한 불안감(진보 27.1%, 중도 35.9%, 보수 51.8%)이 비교적 큰 편이었다.

 

 

- 그러나 ‘나와 다른 사람들’에 대한 관심 적어 보여

- 장애인들의 ‘지하철 내렸다 타기 운동’에 39.9%만이 관심

→ 이처럼 사회전반적으로 ‘다양성’을 존중하려는 태도가 강해 보이지만, 막상 ‘장애인’과 ‘동성애’, ‘난민’ 등 보다 구체적인 대상을 바라보는 시선에서는 여전히 나와 다른 사람들에 대한 무관심과 배타적인 태도를 엿볼 수 있었다. 먼저 ‘장애인’ 차별 문제와 관련해서는 사회적인 관심이 부족하다는 생각을 떨치기 어려워 보였다. 최근 장애인들의 보행권을 주장하기 위해 지하철 1호선 신길역에서 진행되었던 ‘지하철 내렸다 타기 운동’의 경우 이를 인지하고 있는 사람들이 4명 중 1명 정도(잘 알고 있음 8.9%, 이런 운동이 있다는 것은 알고 있었음 16.3%)에 그친 것이다. 그에 비해 관련 내용을 전혀 모르고 있었다는 응답이 전체 74.8%에 달할 만큼 장애인 인권문제는 사회적인 관심도가 떨어지는 사안인 것으로 보여졌다. 해당 내용을 인지한 이후에도 관련 문제에 대해 관심이 있는 편이라고 밝히는 응답자는 10명 중 4명(39.9%)에 불과했다. 비록 장애인들의 ‘지하철 내렸다 타기 운동’에 대한 관심이 아예 없다고 말하는 사람들(18.7%)은 적었으나, 상당수 사람들이 관심 밖의 일이라고 생각한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상대적으로 장애인들의 ‘지하철 내렸다 타기 운동’에 대한 관심은 30대 이상(20대 32.8%, 30대 44%, 40대 42%, 50대 40.8%)과 진보층(진보 53.9%, 중도 33.3%, 보수 33.9%), 그리고 현재 가정 내 장애가 있는 가족이 있는 경우(있음 53.3%, 없음 38.1%)에 많은 편이었다.

 

 

- 만약 가족 중 누군가가 ‘동성애’ 성향이라면?

- 단, 11.9% “그대로 인정하고, 주변에도 자연스럽게 알릴 것”

→ ‘동성애’를 바라보는 시선은 훨씬 폐쇄적이었다. 만약 가족 중 누군가가 동성애 성향을 보인다면 취할 것 같은 행동으로, 그 사람의 삶의 방식을 그대로 인정하고 주변에도 자연스럽게 알리게 될 것 같다고 말하는 응답자가 전체 10명 중 1명(11.9%)에 불과한 것으로, 성별(남성 11.8%, 여성 12%)과 연령(20대 12.8%, 30대 10.8%, 40대 12.8%, 50대 11.2%)에 관계 없이 비슷한 모습이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동성애‘ 성향의 가족이 있다는 것을 외부에 드러낼 생각조차 하지 못할 만큼 동성애를 바라보는 사회적 시선이 배타적인 것으로, 당사자들의 경우에는 더욱 더 당당한 생활이 어려울 것이라는 예상을 가능케 한다. 반면 전체 응답자의 16.1%는 아예 그런 일이 전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는 확신을 내비쳤으며, 주변에 최대한 드러나지 않게 숨기거나(8.4%), 나랑 상관없는 일이라서 관심을 안 가지게 될 것 같다(5.4%)는 부정적인 태도도 쉽게 발견할 수 있었다. 그나마 3명 중 1명(35.3%)이 주변에 일부러 알리지는 않겠지만, 그 사람의 입장을 이해하고 받아들일 것 같다고 밝혔다.

 

 

- 난민 수용에 대해서는 부정적 태도가 좀 더 강해

→ ‘난민 수용’에 대한 입장은 어느 한 쪽으로 크게 기울어지지는 않았으나, 전반적으로 ‘반대’하는 주장이 좀 더 강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우리나라 정부가 난민심사를 확대하고, 수용인원도 늘려야 한다는 주장(4.1%)보다는 정부가 어떤 이유에서든 난민을 수용해서는 안 된다는 주장(20.3%)이 더 많은 지지를 받는 것으로 나타난 것이다. 어떠한 이유에서도 난민 수용을 받아들여서는 안 된다는 목소리의 경우 주로 젊은 세대(20대 28.8%, 30대 24%, 40대 16.4%, 50대 12%)와 보수층(진보 15.8%, 중도 20.5%, 보수 32.1%)에서 많이 나왔다. 젊은 세대가 이민 및 난민 문제에 대해서는 보수적인 색채가 강하다는 점을 주목해볼 필요가 있어 보인다. 또한 난민 수용 논란과 관계 없이 공정하고 합리적으로 심사한 후 수용하면 된다는 의견(28.3%)보다는 엄격하게 심사해서 난민수용을 최소화 해야 한다는 의견(43.4%)이 많았다. 전반적으로 난민 수용을 꺼려하는 사회적 분위기가 크다는 것을 확인시켜 준다.

 

 

- 찬성 이유

    “우리도 식민지 시대에 난민이었고, 국가적 위상 생각해야”

- 반대 이유

   “범죄의 우려가 크고, 한번 허용하면 더 많아질 것이라서”

→ 예멘 난민의 수용을 적극적으로 찬성하는 사람들(전체 4.1%)은 과거 우리나라도 식민지 시대에는 난민이었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하고(65.9%, 중복응답), 국가적인 위상이 높아진 만큼 사회적 책임을 져야 한다(48.8%)는 생각을 주로 많이 내비쳤다. 이와 함께 그 동안 상당한 고통을 받아온 사람들이기 때문에 도와야 한다(41.5%)는 인도주의적 태도도 강한 편이었다. 반면 예민 난민을 수용하는 것을 적극적으로 반대하는 사람들(전체 20.3%)은 범죄의 우려(78.8%, 중복응답)를 이유로 가장 많이 꼽아, 기본적으로 난민들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강하다는 것을 엿볼 수 있었다. 또한 일단 허용하기 시작하면 점점 난민들이 많아질 것이고(67%), 그로 인해 사회혼란이 야기되며(66%), 테러에 대한 위험도 커질 수 있다(59.1%)고 바라보는 시각도 상당했다. 전반적으로 난민 수용을 꺼려하는 사회적 태도가 강하다는 것을 느낄 수 있는데, ‘난민’에 대한 인식평가에서도 이를 확인할 수 있었다. 어렵게 자국을 탈출한 난민들을 생각하면 그 사람들에게 연민의 감정이 생긴다(52.4%)고 말하면서도, 우리나라도 어려운 사람이 많은데 난민까지 수용해야만 하는 것인가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60.9%)는 목소리가 많은 것이다. 특히 젊은 세대의 경우 난민에 대한 연민의 마음(20대 29.2%, 30대 47.6%, 40대 60.8%, 50대 70.2%)은 적고, 우리나라도 어려운 사람이 많아서 난민을 수용해서는 안 된다는 생각(20대 71.2%, 30대 62.4%, 40대 58%, 50대 52%)은 많은 모습이 매우 뚜렷했다.

 

 

- 전체 81.6% “시위에는 그 나름의 사정과 이유가 있을 것”

- 하지만 "타인에게 피해주면 공감받지 못한다"는 의견 많아

→ 한편 사회에 다양한 목소리를 표출하는 방식 중 하나로 최근 ‘시위’를 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기본적으로는 시위의 필요성을 인정하면서도 다른 사람들에게 피해를 줘서는 안 된다는 인식이 확고해 보였다. 우선 전체 응답자의 81.6%가 사람들이 시위를 하면 그 나름의 사정과 이유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부분 무엇인가를 알리고, 주장하기 위해서 시위를 해야만 하는 사람들의 절박한 심정을 이해하려고 노력하는 모습으로, 모든 연령대(20대 78%, 30대 83.2%, 40대 81.2%, 50대 84%)에서 비슷한 인식이었다. 또한 절반 가량이 사람들이 시위를 하면 보통 그 이유가 궁금해서 찾아보고(52.4%), 시위나 데모로 인해 교통이 불편한 상황이 생겨도 잘 견디는 편(51.9%)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자신의 목소리를 내는 타인의 행동에 대해 관심을 기울이고, 다소간의 불편은 참으려고 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아 보인다. 대체로 진보층일수록 시위의 이유를 찾아보고(진보 60.9%, 중도 49%, 보수 45.5%), 교통 불편을 잘 견디는(진보 59.6%, 중도 48.7%, 보수 46.4%) 편으로, 사회적 문제에 조금이나마 동참하고자 하는 성향이 상대적으로 강하다는 해석을 가능케 했다. 하지만 어떤 시위라도 법과 규정을 넘어서는 행동으로 대중들에게 피해를 입혀서는 안 된다는 것이 공통적인 시각이었다. 전체 응답자의 84.3%가 시위와 데모를 하더라도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주면 안 된다고 바라봤으며, 정당한 목적의 시위라고 하더라도 타인에게 피해를 준다면 공감하지 못할 것 같다는 목소리가 10명 중 8명(78.9%)에 달한 것이다. 특히 연령이 높을수록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주면 안 되고(20대 79.6%, 30대 83.2%, 40대 86.4%, 50대 88%), 그럴 경우에는 정당한 목적이라도 공감 받지 못할 것이라는(20대 70.4%, 30대 79.6%, 40대 80.4%, 50대 85.2%) 목소리를 많이 냈다.

 

 

본 조사는 특정 기업의 의뢰 없이 엠브레인의 컨텐츠사업부(트렌드모니터)의 자체 기획 및 자체 비용으로 진행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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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정보

  • 사회/문화-사회이슈
  • 조사기간 2018-08-07~2018-08-13
  • 샘플수 1000
  • 보고서 페이지수 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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