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습/교육

여전히 유효한 ‘맹모삼천지교’의 자세, ‘명문 학군’의 부동산 가격을 이끄는 힘

[TK_201803_NWY4514] 2018 자녀 교육관 및 학군, 부동산 관련 인식 조사

목차


I. Research Overview

   1) 조사 설계

   2) 응답자 특성

 

II. Research Summary

 

III. Research Finding

     1. 現 거주 지역 선택 시 고려 요인

          1-1. 자녀 교육 관련 주 고려 요인

     2. 現 거주지 선택 시 ‘자녀 교육’ 고려도 절대 평가

          2-1. ‘자녀 교육’ 관련 핵심 고려 이유

     3. 학군과 자녀 사교육 관련 인식 평가

          1) 이왕이면 좋은 환경의 학교에서 자녀를 교육시켜야 한다고 생각한다

          2) 환경은 자녀의 성적에 영향을 미친다

          3) 학업성취도가 높은 학교를 가면, 내 자녀의 성적이 꼭 오르지 않더라도 다른 지역보다는 나을 것 같다

          4) 학업성취도가 높은 학교를 가면, 내 자녀의 성적이 오를 수 있다

          5) 아이에게는 사교육을 하는 것보다 친구들과 노는 것이 더 중요하다

          6) 사교육을 시키지 않으면 내 아이가 뒤쳐질까 불안하다(불안할 것 같다)

          7) 남들이 사교육을 어떻게 하는지 관심이 많다

          8) 공부 잘하는 아이 엄마가 추천하는 사교육 코스라면 나도 한번 따라 해보고 싶다

          9) 우리 아이는 학교에서 배우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충분할 것 같다)

        10) 다른 사람들이 많이 이용하는 사교육 방법이 가장 좋은 사교육 방법인 것 같다

        11) 학교보다 괜찮은 학원이 있는지가 더 중요하다

        12) 인근 과외, 학원 등의 교육 시설은 그 지역의 부동산 가격에 영향을 미친다

        13) 학교의 수능 및 학업성취도 결과 등은 그 지역의 부동산 가격에 영향을 미친다

        14) 지금의 강남 집값은 강남 지역에 위치한 학군(학원가 밀집 등)의 영향이 크다

        15) 강남 지역은 자녀의 학업(공부) 이외에 특별한 장점이 없는 곳이다

     4. ‘맹모삼천지교’ 가치관 관련 인식

          1) 맹모삼천지교는 오늘날에도 충분히 있을 수 있는 일이다

          2) 자녀의 교육을 위해 이사를 하는 것은 요즘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3) 좋은 교육환경을 위해서라면 주거공간이 다소 낙후되더라도 견딜 수 있다(괜찮다)

          4) 어떤 학교든지 내 자녀가 잘하기만 하면 될 뿐 학군은 별로 중요하지 않다

          5) 좋은 학교보다는 좋은 학교가 아닌 곳에서 내 자녀가 두각을 나타냈음 좋겠다

          6) 좋은 학교 진학을 위해 굳이 이사까지 하는 부모를 보면 이해가 잘 안된다

          7) 자녀의 명문대학 입학은 앞으로 중요한 의미를 갖지 않게 될 가능성이 높다

          8) 요즘은 유명한 초·중·고등학교란 것이 큰 의미가 없다

          9) 요즘은 좋은 초·중·고등학교란 것이 큰 의미가 없다

        10) 내가 살고 있는 지역이 어디인지에 따라 나에 대한 남의 시선은 달라질 수 있다

        11) 학부모들과 교류를 하다 보면 자녀 공부에 더 스트레스를 받는다

        12) 내 자녀가 어떤 학교를 다니는지는 남에게 내세울만한 자부심이 될 수 있다

     5. 향후 자녀 교육을 위한 이사 의향

     6. 자녀 교육 관련 가치관 평가

          1) 좋은 학교에 자녀를 보내려면 학부모도 당연히 그만큼 신경을 많이 써야 한다

          2) 자기주도방식에도 부모의 도움과 관리가 필요하다

          3) 학습 방향은 아이 생각도 중요하지만 부모의 선견지명이 필요할 때가 많다

          4) 학부모가 학업에 높은 관심을 가지면 그 자녀는 공부를 잘하게 될 확률이 높다

          5) 자녀는 아직 관리 위주의 학습을 시켜야 한다

          6) 학습 방법을 선택할 때는 아이의 생각과 의사가 가장 중요하다

          7) 학습은 스스로 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8) 아이 스스로 결정하고 행동하도록 한다

          9) 내 아이가 특별한 재능이 없다면, 일단은 공부를 시켜야 한다

        10) 요즘은 특별한 재능을 가진 자녀들의 부모가 부럽다

        11) 요즘은 명문고/외고 보다 자녀의 특기를 살릴 수 있는 특성화고에 관심이 많다

        12) 요즘 애들은 뭐든 다 잘하는 듯한 느낌이 들어 불안하다

     7. 내 집 마련 필요도 평가

여전히 유효한 ‘맹모삼천지교’의 자세, ‘명문 학군’의 부동산 가격을 이끄는 힘
기혼자 10명 중 3명 이상 “자녀 교육을 위해 현재 거주 지역을 선택”, 특히 강남구와 양천구의 비중 높아
“환경이 자녀의 성적에 영향을 미친다”는 데 기혼자 대부분(85%)이 공감해
“학업성취도가 높은 학교에 진학하면, 자녀의 성적 오를 수 있다” 동의 46% vs. 비동의 32.3%
기혼자 76.3% “맹모삼천지교 오늘날에도 유효”, 중·고등학생 자녀를 둔 경우에 이런 인식이 더 강해
반면 “좋은 학교를 보내려고 이사까지 하는 게 이해 안 된다”는 의견(24.1%)은 적어
전체 76.9% “학교의 수능 및 학업성취도 결과가 그 지역의 부동산 가격에 영향을 미친다”
기혼자 44.1% “향후 자녀 교육을 위해 이사할 의향 있어”, 자녀의 연령이 낮을수록 고려 의향 높아

 

 

- 현 거주 지역을 선택할 때 가장 많이 고려한 요소는 ‘교통편’과 ‘주택가격’, 그러나 학군과 학원 등 ‘교육환경’에 대한 고려도도 높아

→ 시장조사전문기업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trendmonitor.co.kr)가 서울 및 분당, 일산 등의 신도시에 거주하는 만 19세~59세 기혼자 1,000명을 대상으로 ‘학군’과 ‘부동산’과의 상관관계 및 ‘자녀 교육관’을 묻는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거주지역을 결정하는데 있어서 자녀의 교육환경을 고려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았으며, 교육환경이 좋은 곳에서 자녀를 키우고자 하는 ‘맹모삼천지교’의 자세가 여전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먼저 기혼자들이 현재 거주지역을 선택할 때 가장 많이 고려한 요소는 교통편(50.5%, 중복응답)과 주택가격(46.5%)인 것으로 나타났다. 도심이나 회사 등으로 이동할 수 있는 교통편이 얼마나 잘 갖춰져 있는지, 그리고 주택가격은 충분히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인지를 무엇보다도 먼저 고려한다는 것을 보여준다. 또한 주변에 생활편의시설(34.3%)이 얼마나 잘 갖춰져 있고, 회사와의 거리(32.9%)가 얼마나 가까운지 여부도 거주지역의 결정에 많은 영향을 끼치는 요소로, 젊은 세대일수록 생활편의시설(20대 45.6%, 30대 34.3%, 40대 31.8%, 50대 30.4%)과 회사와의 거리(20대 45%, 30대 40.7%, 40대 25.7%, 50대 25.4%)를 중요하게 고려하는 태도가 뚜렷했다. 이와 함께 자녀의 ‘교육환경’도 상당히 중요한 고려요인으로 꼽혔다. 현재 거주지역을 선택할 때 어린이집 및 초/중/고등학교(26.8%)와 학원 등의 교육환경(17.8%)을 고려했다고 밝힌 기혼자가 적지 않은 것으로, 한국사회에서는 학군 및 교육환경이 부동산 시장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친다는 것을 확인시켜 준다. 다른 연령에 비해 40대가 어린이집/학교(20대 16.9%, 30대 31.4%, 40대 36.4%, 50대 18.2%)와 학원 교육환경(20대 8.1%, 30대 13.9%, 40대 26.8%, 50대 18.2%)에 대한 고려도가 높은 특징을 보였으며, 아무래도 현재 자녀가 있는 기혼자들이 어린이집과 학교(무자녀 3.8%, 유자녀 33%), 그리고 교육환경(무자녀 5.2%, 유자녀 21.2%)을 더욱 꼼꼼하게 살펴보는 편이었다.

 

 

- 교육환경을 고려한 경우 ‘학교와의 접근성’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 어린이집 및 유치원의 유무와 학군에 대한 고려도 많이 하는 편

→ 현 거주지를 선택할 때 ‘학군 및 학원’ 등 자녀의 교육환경을 고려한 기혼자들은 그 중에서도 초/중/고등학교와의 거리 접근성(70.4%, 중복응답)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모습이었다. 특히 30~40대 기혼자가 집에서 학교까지의 거리를 따져보는 경향(30대 72.1%, 40대 76.7%)이 강했다. 그 다음으로는 어린이집과 유치원의 유무(31.6%), 명문학군에 해당되는지 여부(29.1%), 이웃주민 및 학부모에 대한 주변 평가가 어떠한지 여부(26.1%)도 자녀의 교육환경과 관련하여 많이 고려하는 요소들이었다. 이 중 어린이집과 유치원이 있는지는 20~30대 기혼자(20대 47.4%, 30대 48.6%)에게 매우 중요했으며, 명문학군인지 여부는 중고등학생 자녀를 둔 기혼자(중학생 자녀 43.3%, 고등학생 자녀 37.3%)에게 상당히 중요한 요소였다. 그밖에 학업성취도평가가 우수한 학교가 있는지(20.6%)와 교육열이 높은 지역인지(20.1%)를 고려했다는 응답이 뒤를 이었다.

 

 

- 기혼자 10명 중 3명 정도 “현재 또는 미래의 자녀 교육을 위해 현재의 거주 지역을 선택했다”, 지역별로는 강남구와 양천구의 비중이 높아

→ 기혼자 10명 중 3명 정도(32.2%)는 현재 또는 미래의 자녀 교육을 위해 현재의 거주지역으로 옮겨왔다고 밝히기도 했다. 대체로 만 7세부터 고등학생까지의 자녀를 두고 있는 기혼자(만 7세 45.9%, 초 1~3학년 41.4%, 초 4~6학년 47.9%, 중학교 51.6%, 고등학생 46.6%)가 자녀의 교육환경을 고려하여 현재의 거주지역을 결정한 경험이 많은 편이었다. 지역별로는 특히 서울 강남구(55.3%)와 양천구(60.9%), 분당(43.9%) 및 일산(42.6%) 거주자가 자녀의 교육환경을 위해서 현재의 거주지역을 선택했다는 응답을 많이 했는데, 이들 지역은 실제 한국사회에서 교육열이 가장 높은 곳으로 평가되는 지역들이다. 자녀의 교육을 위해 현재 거주지역을 선택한 가장 큰 이유도 역시 자녀가 등교할 학교와의 거리가 가깝다(62.1%, 중복응답)는 점 때문이었다. 그만큼 학교와의 접근성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기혼자들이 매우 많다는 것을 보여준다. 또한 학업성취도결과가 좋은 학교가 많고(32.3%), 교육열이 높아서(30.7%) 옮겨 왔다는 응답도 많은 편으로, 명문고 및 명문대학으로의 진학을 원하는 마음으로 이사를 선택했다는 해석도 충분히 가능케 한다. 그밖에 학생들의 품행이 나쁘지 않고(26.4%), 유명한 학원이 많이 있으며(22.4%), 괜찮은 유치원 및 어린이집이 있어서(19.9%) 자녀의 교육환경에 도움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을 한 경우도 적지 않았다.

 

 

- 자녀의 교육환경을 위해 거주지역을 옮긴 ‘유자녀’ 기혼자 대다수가 그 결정에 ‘만족하는 편’, 다만 ‘경제적 부담’을 많이 느끼는 모습

→ 자녀의 교육환경을 위해 거주지역을 옮긴 경험이 있는 기혼자 중 ‘현재 자녀가 있는 경우’에는 대체로 그 결정에 만족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대부분 현재 거주지역의 교육환경이 자녀의 교육에 좋은 영향(어느 정도 좋은 영향 71.6%, 매우 좋은 영향 18.6%)을 끼치고 있다며 만족감을 표시한 것이다. 다만 10명 중 6명은 그 결정을 후회해 본 경험(대체로 만족하지만 가끔 후회 56.8%, 많이 후회 2.4%)도 있다고 밝혔는데, 그 이유는 주로 경제적인 부담감 때문인 것으로 보여졌다. 교육비에 대한 경제적 부담감이 많아졌으며(31.4%, 중복응답), 이전보다 더 많은 사교육을 시키게 되었으며(26.9%), 잘 사는 지역이라 그런지 돈이 더 많이 들어가는 것 같다(18.3%)는 생각을 많이 찾아볼 수 있었다.

 

 

- 기혼자 86.9% “이왕이면 좋은 환경의 학교에서 자녀를 교육시켜야”, 또한 “환경이 자녀의 성적에 영향을 미친다”는 데 대부분(85%)이 공감

→ 교육환경이 좋은 곳에서 자녀를 키워야 한다는 생각은 한국사회에서 일종의 ‘신념’과도 같아 보였다. 기혼자의 86.9%가 이왕이면 좋은 환경의 학교에서 자녀를 교육시켜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성별(남성 85.8%, 여성 88%)과 연령(20대 84.4%, 30대 84.6%, 40대 89.3%, 50대 88.2%)에 관계 없이 기혼자 대부분이 자녀의 교육환경이 중요하다는데 공감하는 모습이었다. 특히 현재 자녀가 중학생(91.4%) 또는 고등학생(90.5%)인 경우에 좋은 환경의 학교에서 자녀를 교육시켜야 한다는 생각을 더욱 많이 가지고 있었다. 환경이 자녀의 성적에 영향을 미친다는데도 별다른 이견을 찾기 어려웠다. 전체 기혼자의 85%가 이에 동의한 것으로, 초등학교 고학년(90.9%)과 중학생(90.3%), 고등학생(87.1%) 자녀를 둔 기혼자가 환경이 성적에 미치는 영향력을 더욱 높게 평가했다. 물론 어떤 학교든지 내 자녀가 잘하기만 하면 될 뿐 학군은 별로 중요하지 않다는 생각(동의 45.1%, 비동의 41%)이 적지는 않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국사회에서는 좋은 교육환경이 자녀의 성적에 영향을 끼칠 수 밖에 없다는 인식이 보다 공고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 “학업성취도가 높은 학교에 진학하면, 자녀의 성적 오를 수 있다” 동의 46% vs. 비동의 32.3%, 중고등학생 자녀를 둔 기혼자의 동의율이 높아

→ 실제 학업성취도가 높은 학교에 진학하면, 자녀의 성적이 오를 수 있다고 생각하는 기혼자(46%)가 이에 동의하지 않는 기혼자(32.3%)보다 많은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남성(남성 53%, 여성 39%)과 중장년층(20대 35.6%, 30대 41.1%, 40대 49.6%, 50대 53.2%), 중고등학생 자녀를 둔(중학생 54.8%, 고등학생 56%) 기혼자가 학업성취도가 우수한 학교로의 진학이 자녀의 성적에 좋은 영향을 끼칠 것이라는 기대가 큰 편이었다. 설령 자녀의 성적이 꼭 오르지 않더라도 다른 지역의 아이들보다는 나을 것 같다는 인식도 기혼자 2명 중 1명(50.7%)이 가지고 있었다. 그만큼 우수한 학교로의 진학만으로도 자녀가 긍정적인 영향을 받게 될 것이라는 인식이 상당한 것이다. 반면 요즘은 ‘유명하고’, ‘좋은’ 초·중·고등학교라는 것이 큰 의미가 없다는 의견은 각각 31.5%, 28.2%로 적은 편이었다. 이미 대학교에 진학한 자녀가 있는 기혼자의 경우에만 유명하고(36.7%), 좋은(35.2%) 초·중·고등학교가 의미가 없다는 생각이 상대적으로 많았다.

 

 

- 기혼자 76.3% “맹모삼천지교는 오늘날에도 있을 수 있어”, “좋은 학교를 가려고 이사까지 하는 게 잘 이해 안 된다”는 의견(24.1%)은 매우 적어

→ 이런 인식들은 오늘날에도 ‘맹모삼천지교’의 자세가 여전히 유효하다는 것을 보여준다. 기혼자의 76.3%가 맹모삼천지교가 오늘날에도 충분히 있을 수 있는 일이라고 바라보는 것으로, 대체로 연령이 높고(20대 61.9%, 30대 73.6%, 40대 82.1%, 50대 81.4%), 중·고등학생 자녀를 둔(중학생 80.6%, 고등학생 86.2%) 기혼자가 맹모삼천지교를 개연성 있는 행동이라고 생각하는 태도가 강한 모습이었다. 대부분 자녀의 교육을 위해 이사를 하는 것이 요즘 자연스러운 현상(73.7%)이라고 받아들이는 것이다. 반면 좋은 학교의 진학을 위해 굳이 이사까지 하는 부모들을 보면 이해가 잘 가지 않는다는 기혼자(24.1%)는 적은 수준이었다. 상대적으로 20대 기혼자(34.4%)가 자녀의 교육을 위해 이사까지 하는 것을 과하다고 느끼는 경향이 조금 클 뿐이었다. 기혼자 10명 중 3명 이상(34.4%)은 좋은 교육환경을 위해서라면 주거공간이 다소 낙후되었더라도 견딜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까지 하고 있었는데, 중·고등학생 자녀가 있는 기혼자(중학생 47.3%, 고등학생 47.4%)의 이런 마음이 보다 절실해 보였다.

 

 

- 전체 76.9% “학교의 수능 및 학업성취도 결과가 그 지역의 부동산 가격에 영향을 미친다”

→ 이렇게 자녀의 교육환경을 고려하여 거주지역을 결정하려는 태도가 강한 만큼 학군 및 교육환경이 부동산 시장에 일정한 영향을 끼치는 현상은 어쩌면 당연하다고도 생각해볼 수 있을 것이다. 이를 직접적으로 체감하는 사람들도 상당히 많았다. 전체 응답자의 76.9%가 학교의 수능 및 학업성취도 결과 등이 그 지역의 부동산 가격에 영향을 미친다고 바라봤으며, 인근의 학원 및 과외 등의 사교육 여건이 부동산 가격에 영향을 미친다는데도 대부분(84.3%)이 공감하는 것으로 나타난 것이다. 특히 한국에서 부동산 가격이 가장 높은 강남지역의 땅값에도 ‘교육환경’이 큰 영향을 끼쳤을 것이라는 분석이었다. 전체 76.4%가 지금의 강남 집값은 강남지역에 위치한 학군의 영향이 크다는 의견을 내비친 것으로, 연령이 높을수록(20대 66.9%, 30대 71.4%, 40대 81.8%, 50대 81.4%) 이런 시각이 뚜렷했다. 강남지역의 높은 교육열과 우수한 교육환경이 강남의 ‘부동산 신화’에 한몫을 했을 것이라는 인식이 강하다는 것을 보여준다.

 

 

- 기혼자 44.1% “향후 자녀의 교육을 위해 이사할 의향 있어”, 자녀의 연령이 낮을수록 고려 의향 높아, 이사 가고 싶은 지역은 ‘강남 3구’

→ 실제 자녀의 교육을 위해서 이사를 고려할 의향을 가지고 있는 기혼자들도 결코 적지 않았다. 기혼자의 44.1%가 향후 자녀교육을 위해 이사를 할 의향이 있다고 밝힌 것으로, 그럴 의향이 없다는 응답(23.7%)보다 훨씬 우세했다. 이런 의향은 현재 자녀가 없거나(51.6%), 어린 자녀(돌 전 62.5%, 만 1~3세 52%, 만 4~6세 60%, 만 7세 54.1%, 초 1~3학년 50%, 초 4~6학년 46.3%)를 둔 기혼자에게서 더욱 많이 찾아볼 수 있었다. 반면 이미 교육환경을 위해 이사를 왔거나, 학교생활에 적응을 한 상태일 확률이 높은 중학생 이상의 자녀를 둔 기혼자들(중학생 37.6%, 고등학생 34.5%, 대학(원)생 이상 25.1%)은 이사를 고려할 의향이 비교적 적은 편이었다. 자녀 교육을 위해 이사를 가고 싶은 지역으로는 강남 3구(강남구 37.9%, 송파구 35.1%, 서초구 34.9%, 중복응답)와 양천구(22.2%)를 주로 많이 꼽았다.

 

 

- 기혼자 대부분 “학습은 스스로 하는 것이며(84.7%), 학습 방법을 선택할 때 아이의 생각과 의사가 가장 중요해(87.3%)”

→ 한편 ‘자녀 교육’과 관련한 기혼자들의 인식을 살펴본 결과, 자녀 스스로의 주도적인 학습이 관리 위주의 학습보다 중요하다고 말하면서도, 자녀에 대한 적극적인 관심과 관리가 필요하다는 생각을 쉽게 버리지는 못하는 모습을 엿볼 수 있었다. 먼저 기혼자의 84.7%가 학습은 스스로 하는 것이라는 의견에 동의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특히 중·고등학생 자녀를 둔 기혼자(중학생 91.4%, 고등학생 87.1%)의 동의율이 높은 것이 눈에 띈다. 또한 학습방법을 선택할 때는 아이의 생각과 의사가 가장 중요하며(87.3%), 아이 스스로 결정하고 행동하도록 해야 한다(79.4%)는 인식도 강했다. 그에 비해 아직 관리 위주의 학습을 시켜야 한다고 생각하는 기혼자는 10명 중 4명 정도(43.3%)에 머물렀는데, 주로 저학년 자녀가 있는 기혼자(초 1~3학년 64.7%, 초 4~6학년 61.2%, 중학생 53.8%, 고등학생 39.7%, 대학(원)생 이상 35.2%)가 관리 학습의 필요성을 상대적으로 많이 느끼는 편이었다.

 

 

- 그러나 10명 중 8명 “자기주도학습에도 부모의 도움과 관리 필요”, 또한 85.1%가 “좋은 학교에 보내려면 부모가 그만큼 신경을 많이 써야 해”

→ 전반적으로는 자녀의 자기주도적인 학습이 중요하다는 생각을 많이 하고 있지만, 부모의 개입이 어느 정도 필요하다는 인식도 여전히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혼자 10명 중 8명(81.9%)이 자기주도학습에도 부모의 도움과 관리가 필요하다고 바라봤으며, 아이의 생각도 중요하지만 부모의 선경지명이 필요할 때가 많다는데 67.7%가 동의했다. 그리고 이런 생각의 바탕에는 ‘좋은 학교’라는 목표를 위해서는 부모의 역할이 필요하다는 인식이 전제되어 있었다. 대부분(85.1%) 좋은 학교에 자녀를 보내려면 학부모도 당연히 그만큼 신경을 써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 것이다. 앞서 자기주도학습의 중요성을 많이 강조한 중·고등학생 자녀의 부모(중학생 95.7%, 고등학생 94%)가 좋은 학교로의 진학을 위해서는 학부모가 신경을 더 써야 한다는 생각을 많이 하는 상반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와 함께 학부모가 학업에 높은 관심을 가지면 자녀가 공부를 잘하게 될 확률이 높다는 인식(61.1%)도 자녀에 대한 지나친 관심으로 이어지는 원인으로 보여진다. 대체로 연령이 높을수록 부모의 관심이 자녀가 공부를 잘하게 만들 것이라는 인식(20대 49.4%, 30대 55.4%, 40대 66.8%, 50대 67.9%)이 강한 편이었다.

 

 

- 사교육에 대한 불안감도 커, 기혼자 2명 중 1명 “사교육을 시키지 않으면 내 아기가 뒤쳐질까 봐 불안할 것 같아”

→ 사교육을 시키지 않을 수 없다는 불안감도 결코 적지 않은 것으로 조사되었다. 기혼자 2명 중 1명(51.9%)이 사교육을 시키지 않으면, 내 아이가 뒤쳐질까 봐 불안할 것 같다고 응답한 것으로, 이에 동의하지 않는 의견(35.7%)보다 훨씬 높은 수준이었다. 남성(45%)보다는 여성(58.8%), 젊은 세대(20대 45.6%, 30대 48.6%)보다는 중년세대(40대 56.1%, 50대 54.6%)가 사교육을 시켜야만 할 것 같다는 생각으로부터 더 자유롭지 못한 것으로 보여졌다. 또한 초등학교 고학년 이상부터 고등학생까지의 자녀를 둔 학부모(초 4~6학년 62.8%, 중학생 55.9%, 고등학생 63.8%)가 사교육에 대한 고민을 보다 많이 가지고 있었다. 기혼자 10명 중 4명(42.7%)은 남들이 사교육을 어떻게 하는지 관심이 많다고 밝혔으며, 주변에서 공부를 잘 하는 아이의 엄마가 추천해 주는 사교육 코스를 한번쯤 따라 해보고 싶다(36.2%)는 생각도 적지 않았다. 비록 아이에게 사교육을 시키는 것보다는 친구들과 노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생각(동의 52.9%, 비동의 26.8%)이 전반적으로 강했지만, 사교육을 하지 않고서는 진도를 따라잡기 어려운 교육현장의 분위기가 여전하다는 것을 엿볼 수 있다. 반면 우리 아이는 학교에서 배우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고 생각하는 기혼자(27.8%)는 드물었다.

 

 

- 아이의 ‘특별한 재능’이 없다는 고민도 커, 기혼자 10명 중 6명 “특별한 재능이 없다면, 일단은 공부를 시켜야 한다”

→ 다른 한편으로 아이의 ‘특별한 재능’을 어떻게 발굴하고, 살릴지에 대한 고민도 깊은 것으로 나타났다. 기혼자 10명 중 6명(59.5%)은 만약 아이가 특별한 재능이 없다면, 일단은 공부를 시켜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는데, 이런 고민은 여성(남성 54.8%, 여성 64.2%)과 중장년층(20대 51.3%, 30대 51.4%, 40대 62.1%%, 50대 69.6%), 그리고 중·고등학생 자녀를 둔 기혼자(중학생 68.8%, 고등학생 73.3%)에게서 특히 두드러졌다. 절반 이상(55%)이 요즘은 특별한 재능을 가진 자녀들의 부모가 부럽다는 고백을 하기도 했는데, 역시 여성(남성 46.6%, 여성 63.4%)과 중장년층(20대 48.1%, 30대 50%, 40대 58.6%, 50대 60.4%), 중·고등학생 자녀를 둔 기혼자(중학생 59.1%, 고등학생 68.1%)가 부러움을 많이 드러냈다. 요즘 애들은 모두 다 잘하는 득한 느낌이 들어 불안하다는 기혼자도 10명 중 4명 이상(44.4%)이었다.

 

 

- 설문 참여자 절반 가량이 현재 ‘자가주택’ 소유, 자가주택의 없는 경우 대부분이 ‘내 집 마련’의 필요성을 크게 느껴

→ 한편 설문에 참여한 소비자의 절반 가량(51.9%)이 현재 ‘자가주택’을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그 다음으로 전세(33.4%)의 비중이 높았으며, 전월세/반전세(5.1%) 및 월세(4.4%) 형태로 거주하고 있다는 응답이 그 뒤를 이었다. 거주하는 주택의 유형은 아파트(62.2%)가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으며, 연립/다세대주택(24.2%)과 단독주택(5.7%), 고급빌라(3.9%), 주상복합 APT(2.5%) 등의 순이었다. 현재 자가주택 소유자가 아닌 경우에는 ‘내 집 마련’의 필요성을 매우 크게 느끼고 있는 모습이었다. 10명 중 7명 이상이 경제적 부담이 있더라도 내 집 마련이 필요하다는 생각(꼭 필요하다 21.6%, 어느 정도 필요하다 51.1%)을 내비친 것으로, 여전히 집의 ‘소유’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한국사회의 분위기를 확인시켜 준다. 특히 여성(남성 65.5%, 여성 79.1%)과 젊은 세대(20대 80.5%, 30대 82.6%, 40대 63.2%, 50대 57.7%), 그리고 무자녀 기혼자(무자녀 80.3%, 유자녀 69.3%)가 내 집 마련의 필요성에 더욱 많이 공감했다. 반면 자가거주자가 아닌 사람들 중 경제적 부담을 지면서까지 내 집 마련을 할 필요가 ‘별로’(18.7%) 또는 ‘전혀’(8.1%)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그리 많지 않았다.

 

 

본 조사는 특정 기업의 의뢰 없이 엠브레인의 컨텐츠사업부(트렌드모니터)의 자체 기획 및 자체 비용으로 진행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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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정보

  • 사회/문화-학습/교육
  • 조사기간 2018-03-16~2018-03-21
  • 샘플수 1000
  • 보고서 페이지수 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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