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생활

여전히 ‘권위적’인 한국사회, 그 문화가 낳은 수많은 ‘꼰대’들

[TK_201803_NWY4656] 2018 꼰대 관련 인식 조사

목차


I. Research Overview

   1) 조사 설계

   2) 응답자 특성

 

II. Research Summary

 

III. Research Finding

     1. ‘꼰대’의 어감 및 이미지

     2. ‘꼰대’의 사전적 의미 공감도 및 ‘꼰대’의 정의 요소

     3. ‘꼰대’ 성향이 강한 사람의 특징 VS 조직생활에서 문제가 되는 ‘꼰대’의 특징

     4. ‘꼰대’의 소비 성향과 조직 생활 평가

         1) 꼰대는 자신이 산 상품을 과시하기를 좋아한다

         2) 꼰대는 가성비를 따지는 소비를 한다

         3) 꼰대는 알뜰한 소비를 지향한다

         4) 꼰대는 유명 브랜드의 제품을 좋아한다

         5) 꼰대는 명품을 좋아한다

         6) 꼰대는 후배나 부하직원들 앞에서만 강한 척한다

         7) 꼰대는 일의 내용보다 형식을 중요시 한다

         8) 내 주변의 선배들은 대체로 꼰대인 경우가 많다

         9) 조직의 질서 유지를 위해서라도 꼰대의 존재는 필요하다

     5. ‘꼰대’에 대한 전반적 인식 평가

          1) 예의 바른 것을 좋아한다고 다 꼰대라고 할 수 없다

          2) 20대 중에서도 꼰대는 있다

          3) 꼰대는 받아들이는 사람의 태도에 따라 달라진다

          4) 꼰대를 나쁘게만 볼 것은 아니다

          5) 꼰대는 권위적이다

          6) 꼰대는 강한 사람들에게 약하다

          7) 타인의 인생에 개입하는 것이 꼰대다

          8) 꼰대는 소신이 있다

          9) 꼰대는 대의를 위해서라면 자신을 희생하는 사람이다

        10) 꼰대는 도덕적이다

        11) 꼰대는 친근하다

     6. ‘꼰대’ 성향 자가 평가

         1) 옷차림이나 인사예절도 근무와 연관된 것이므로 선배로서 지적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2) 낯선 방식으로 일하고 있는 후배에게는 친히 제대로 일하는 법을 알려준다

         3) 연애사와 자녀계획 같은 사생활 영역도 인생선배로서 답을 제시해줄 수 있다고 믿는다

         4) 나보다 늦게 출근(혹은 등교)하는 후배가 거슬린다

         5) 요즘 `젊은이`들이(혹은 `후배`들이)노력은 하지 않고 세상 탓,불평불만만 한다고 생각한다

         6) 자유롭게 의견을 얘기하라고는 했지만,나중에 보면 내가 먼저 답을 제시하는 경우가 많았다

         7) 대중교통 노약자석에 앉아 있는 젊은이(혹은 후배)에게 `비켜라`고 말하고픈 충동이 인다

         8) 아이들에게도 배울 게 있다는 원론에는 동의하지만,실제로 뭘 배워본 적은 없다

         9) `OO(이)란, OOO인 거야` 식의 진리명제를 자주 구사한다

       10) 내가 한 때 잘나가던 사람이었다는 사실을 알려주고 싶은 마음이 든다

       11) 회식이나 야유회에 개인 약속을 이유로 빠지는 사람을 이해하기 어렵다

       12) 커피/담배를 알아서 대령하지 않거나 회식자리에서 나를 움직이게 만드는 후배가 불쾌하다

       13) 후배의 장점이나 업적을 보면 자동반사적으로 그의 단점과 약점을 찾게 된다

       14) `내가 너만 했을 때`얘기를 자주한다

       15) 아무리 둘러봐도 나보다 더 성실하고 열정적으로 일하는 사람은 없는 것 같다

       16) 미주알고주알 스타일로 업무를 지시하거나 확인한다

       17) 내 의견에 반대한 후배는 두고두고 잊지 못한다

       18) 대체로 `명령문`으로 말한다

       19) 고위공직자나 대기업 간부,유명 연예인 등과의 개인적 인연을 자꾸 얘기하게 된다

       20) 사람을 만나면 나이부터 확인하고,나보다 어린 사람에게는 반말을 자주한다

     7. 자가 평가로 살펴본 레벨별 꼰대 분포도

     8. 가장 ‘꼰대스러운’ 행동 평가

     9. 특정 상황에서의 ‘나’ VS ‘꼰대’의 대처 방법 평가

   10. 향후 스스로가 ‘꼰대’가 될 가능성 평가

   11. ‘꼰대’가 되는 계기(이유) 및 ‘꼰대’가 되지 않는 방법

여전히 ‘권위적’인 한국사회, 그 문화가 낳은 수많은 ‘꼰대’들
어떤 사람이 ‘꼰대’인지를 보여주는 특징으로 ‘말투’를 가장 많이 꼽아, ‘나이’와 ‘성별’은 덜 중요한 요소
‘꼰대’의 이미지는? “고집이 세고, 말이 안 통하며, 권위적이다”
꼰대 성향이 강한 사람의 특징은 ‘자기생각에 대한 강한 확신’과 ‘서열에 의해 판단하는 태도’
직장인의 87% “꼰대는 권위적이다”, “강한 사람들에게는 약하다”는 인식(67.8%)도 강해
10명 중 8명 “20대 중에도 꼰대는 있다”, 20대 스스로가 이런 생각 많이 해
“나도 언젠가 꼰대가 될 것 같다” 동의 32.5% vs. 비동의 34.1%
꼰대가 되지 않으려면 ‘내 가치관이 틀릴 수 있다는 생각’과 ‘나이나 지위로 대우 받지 않으려는 태도’ 필요

 

 

- 대부분 ‘꼰대’의 어감을 부정적으로 느껴(나이 많은 사람 비꼬는 부정적인 느낌 57.2%, 나이와 관계 없이 부정적인 느낌 34.9%)

→ 시장조사전문기업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trendmonitor.co.kr)가 전국 만 19세~59세 직장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꼰대’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꼰대’라는 말을 통해 위계질서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한국사회의 권위적인 문화에 대한 비판적인 태도를 느낄 수 있었다. 먼저 대부분의 사람들은 ‘꼰대’라는 단어가 주는 어감을 부정적으로 받아들이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나이 많은 사람을 비꼬는 부정적인 느낌의 단어(57.2%)라는 의견이 가장 많은 가운데, 나이와 관계 없이 부정적인 느낌을 준다(34.9%)는 의견도 상당히 많은 편이었다. 비록 꼰대라는 단어가 지칭하는 대상이 누구인지에 대한 시각은 다소 엇갈리지만, 주로 부정적인 의미로 사용되고 있다는 데는 이견이 없어 보인다. 꼰대가 나이 많은 사람을 대상으로 하는 부정적인 표현이라는 인식은 중장년층(20대 50.4%, 30대 56.8%, 40대 63.2%, 50대 58.4%)이, 나이와 관계 없이 부정적으로 사용되는 것 같다는 인식은 젊은 층(20대 44.8%, 30대 37.6%, 40대 28.8%, 50대 28.4%)이 더욱 강한 모습이었다. 그에 비해 꼰대가 나이가 있는 사람이나, 선생님을 무겁지 않게 표현하거나(3.2%), 부정적이면서도 동시에 귀엽게 표현하는(2.6%) 단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찾아보기 어려웠으며, 비교적 긍정적인 표현이라고 보는 시각은 단 0.4%에 불과했다. ‘꼰대’라는 말이 사전적 의미와는 다르게 사용된다는 인식도 강했다. 꼰대의 사전적 정의를 보면, 은어로 ‘늙은이’를 이르는 말 또는 학생들의 은어로 ‘선생님’을 이르는 말이라고 나와 있지만, 전체 34.3%만이 실제 일상생활에서 이런 의미로 사용된다고 바라봤을 뿐이다. 반면 절반 이상(55.5%)은 꼰대가 사전적 의미대로 사용되지 않는다고 바라봤는데, 주로 젊은 세대(20대 62%, 30대 68.4%, 40대 50.4%, 50대 40.8%)에게서 두드러지는 생각이었다. 꼰대라는 말이 나이 많은 사람이나, 선생님을 대상으로만 사용되지 않고, 꼰대가 가진 ‘부정적인 특성’을 강조하여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는 해석을 가능케 한다.

 

 

- 어떤 사람이 ‘꼰대’인지를 알 수 있는 특징으로는 ‘말투’를 가장 많이 꼽아, 나이나 성별이 중요한 특징이라는 시각은 적어

→ 어떤 사람이 ‘꼰대’인지를 알 수 있게 해주는 특징적인 요소로는 무엇보다도 말투(82%, 중복응답)를 가장 많이 꼽았다. 성별(남성 80.6%, 여성 83.4%)과 연령(20대 82%, 30대 82.4%, 40대 80.4%, 50대 83.2%)에 관계 없이 ‘말투’를 통해서 그 사람이 꼰대인지 여부를 알 수 있다는 생각을 단연 많이 하고 있었다. 이와 함께 가치관(74.8%)과 오지랖(66.4%), 태도(64.7%)도 꼰대인지를 가늠케 하는 결정적인 요소로 꼽혔다. 특히 젊은 층일수록 가치관(20대 77.2%, 30대 79.6%, 40대 74.4%, 50대 68%)과 오지랖(20대 73.2%, 30대 74%, 40대 56%, 50대 62.4%)을 보면 꼰대인지를 알 수 있다는 생각이 강했다. 그에 비해 습관(37.4%)과 나이(35.1%), 정치성향(24.1%), 성별(10.2%)이 꼰대의 특징적인 요소라는 인식은 상대적으로 적은 편으로, 최근 한국사회에서 많이 사용되는 꼰대라는 표현이 비단 나이 많은 남성만을 지칭하여 사용되는 것은 아니라는 사실을 확인시켜 준다.

 

 

- ‘꼰대’의 이미지는? ‘고집이 세고’, ‘말이 안 통하며’, ‘권위적인’ 사람이라는 평가가 많아

→ 그렇다면 사람들이 바라보는 꼰대의 이미지는 주로 어떤 것이었을까? 가장 많이 공감하는 ‘꼰대’의 이미지는 고집이 세고(68.2%, 중복응답), 말이 안 통하며(65.5%), 권위적인(63.4%) 사람을 뜻하는 것이었다. 대체로 가부장적인 사고가 강한 한국사회의 문화와도 직접적으로 연결되는 이미지들로, 권위적인 태도를 바탕으로 자신의 주장만이 옳다고 생각하는 성향을 ‘꼰대’의 가장 큰 특징이라고 바라본다는 것을 보여준다. 또한 보수성향이 강하고(49.7%), 참견하기를 좋아하며(40.9%), 선입견 및 편견을 가지고 있다(34.5%)는 이미지도 강한 편이었다. 꼰대가 보수성향을 가지고 있을 것이라는 인식은 연령이 높을수록(20대 39.6%, 30대 50.4%, 40대 54.8%, 50대 54%) 많았으며, 참견하기를 좋아하는 사람이 꼰대라는 시각은 여성(남성 34.4%, 여성 47.4%)에게서 강한 특징을 보였다. 그밖에 꼰대는 아저씨(28.5%)이며, 허세가 있고(20%), 가르쳐주기를 좋아한다(19.9%)는 이미지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도 적지 않았다.

 

 

- 꼰대 성향이 강한 사람들의 특징으로도 ‘자기생각에 대한 강한 확신’과 ‘서열에 의해 옳고 그름을 판단하는 태도’를 많이 꼽아

→ 꼰대 성향이 강한 사람들의 특징 역시 이런 꼰대 이미지와 크게 다르지 않다고 여겨지고 있었다. 자기생각에 대한 확신이 강하고(58.5%, 중복응답), 나이나 지위 등 서열에 의해 옳고 그름을 판단하는 태도를 가지고 있다(58.1%)는 의견이 가장 많은 것으로, 앞서 꼰대의 가장 특징적인 이미지로 고집이 세고, 말이 안 통하며, 권위적이라는 것을 꼽는 것과 일맥상통한 결과라고 말할 수 있다. 그만큼 권위주의적인 태도를 바탕으로, 자기생각만이 옳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의 모습에서 ‘꼰대’스러움을 많이 느낀다고 볼 수 있다. 또한 후배세대에게 ‘교훈적인 말투’로 말하면서(42.3%), ‘충성’을 강요하는(40.8%) 태도 역시 꼰대에게서 많이 찾아볼 수 있는 모습이라는 의견이 많았다. 특히 20대 젊은 층의 경우 자신들에게 충성을 강요하는 권위적인 선배들을 꼰대라고 바라보는 시각(20대 50%, 30대 39.6%, 40대 42.4%, 50대 31.2%)이 매우 강했다. 그밖에 조직의 성과보다는 서열을 중시하고(40.7%), 후배세대로부터 비판을 참지 못하는(21.8%) 태도도 꼰대 성향이 강한 사람들의 특징으로 꼽혔다.

 

 

- 가장 ‘꼰대’스러운 행동은 “요즘 젊은 애들은~” 또는 “내가 ~했을 때는”라는 말을 자주하는 것

→ 가장 대표적인 ‘꼰대’스러운 행동으로는 “요즘 젊은 애들은/후배들은”이라는 말(36.9%, 중복응답)과 “내가 ~했을 때는”이라는 말(35.3%)을 자주하는 것을 꼽는 사람들이 많았다. 연장자 및 선배라는 ‘권위’를 바탕으로 자신의 생각에 지나치게 확신을 갖고, 나이가 어리거나 후배인 사람들에게 그 생각을 강요하는 대표적인 말들로써, 앞서 살펴본 꼰대들의 전형적인 특징이 잘 드러나는 행동이라고도 볼 수 있다. 이와 함께 굳이 하지 않아도 되는 조언이나 충고를 하고(34.5%), 후배가 불평하면 “그래도 옛날에 비하면 나아졌다”는 말을 종종 하는(33.6%) 것도 전형적인 꼰대스러운 행동이라는 의견도 매우 많았다. 그 다음으로 나이가 어린 사람에게 처음부터 쉽게 반말을 하거나(26.2%), “젊을 때 그런 고생도 해봐야지”라는 말을 자주하는(25.9%) 어른들의 행동도 꼰대 같은 행동으로 꼽혔는데, 특히 젊은 세대의 경우 ‘젊었을 때 고생은 사서 하는 것’이라는 표현을 꼰대스러운 말(20대 30.8%, 30대 26.4%, 40대 25.2%, 50대 21.2%)로 받아들이는 경향이 강한 특징을 보였다.

 

 

- <자신의 동기에게 인사를 하지 않는 후배를 볼 경우> 꼰대는 바로 그 자리에서 지적할 것 같다는 인식이 강해
   반면 자신의 경우에는 “몇 번 더 지켜본 뒤에도 계속 그러면, 그 후배에게 잘못을 이야기할 것이다”고 대부분이 답해

→ 특정한 상황을 예시로 놓고 그 대처 방법을 물어본 결과, 보통 사람들이 생각하는 ‘꼰대’의 성격을 보다 확실하게 이해하기가 쉬웠다. 먼저 자신의 동기에게 인사를 하지 않는 후배를 보게 될 경우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를 묻는 질문에는 대부분(63.3%)이 그 후배를 몇 번 더 지켜본 뒤에도 비슷한 상황이 반복해서 발생하면, 직접 그 후배에게 잘못을 이야기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상대적으로 꼰대 성향이 강하다고 평가되는 중장년층의 경우에 이런 생각이 더욱 큰(20대 58%, 30대 59.6%, 40대 66%, 50대 69.6%) 것도 눈에 띄는 부분이다. 그밖에 그 상황을 보지 못한 듯 지나칠 것 같다(17.3%)는 의견이 젊은 세대(20대 22.4%, 30대 21.2%, 40대 11.6%, 50대 11.4%)를 중심으로 더러 존재했다. 후배에게 바로 그 자리에서 잘못을 지적할 것(4.4%)이라는 응답은 적은 수준이었다. 반면 ‘꼰대’라면 어떻게 할 것 같은지를 묻는 질문에는 곧바로 그 자리에서 인사하지 않은 것을 지적하거나(37.4%), 동기에게 가서 “요즘 젊은 후배들은 예의가 없다”라며 위로할 것(21.2%) 같다는 시각이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스스로 그런 상황이 닥쳤을 경우에는 전후 상황 및 후배의 태도 변화를 꼼꼼하게 살펴보고 판단할 것이라고 응답하면서, 꼰대들의 경우에는 선배라는 권위를 앞세워 지적 및 충고를 하거나, “요즘 애들은~”이라는 말로 변화된 세태를 나무랄 것이라고 바라본다는 것을 알 수 있다.

 

 

- ‘꼰대’가 되는 결정적인 이유로는 ‘다른 사람보다 우월하게 보이고 싶은 욕구’와 ‘태생적으로 권위주의적인 성격’을 많이 꼽아

→ 사람들이 ‘꼰대’가 되는 결정적인 이유로는 다른 사람에 비해 우월하게 보이고 싶은 욕구(45.4%, 중복응답)를 가장 많이 꼽았다. 그렇기 때문에 나이나 직급, 지위를 이용해 권위적인 태도를 보이는 것으로, 젊은 세대일수록 이런 생각(20대 50%, 30대 47.6%, 40대 42.6%, 50대 40.4%)에 많이 공감했다. 이와 함께 태생적으로 권위주의적인 성격인 사람이 꼰대가 되는 것 같다(43%)는 의견도 많았는데, 가부장적인 가족환경에서의 성장(33.6%)이 영향을 줬을 것이라는 생각도 해볼 수 있다. 특히 중장년층이 태생적으로 권위주의적 성격을 갖고 있거나(20대 37.2%, 30대 38%, 40대 47.6%, 50대 49.2%), 가부장적인 가족환경의 영향을 받은(20대 28.4%, 30대 33.2%, 40대 36%, 50대 36.8%) 경우에 꼰대가 될 확률이 높다는 생각을 많이 드러냈다. 꼰대를 개인적인 특성으로만 보지 않고, 한국사회의 조직문화가 만들어낸 특성(31.1%)이라고 보는 시각이 강한 것도 주목해볼 필요가 있다. 오랫동안 권위적이고, 가부장적인 사고방식이 강했던 한국사회의 문화가 오늘날 꼰대라고 불리는 사람들을 많이 만들어냈다고 보는 것이다. 그밖에 낮은 자존감으로 인해 자신의 말에 귀를 기울여주지 않을 것 같고(29.8%), 현재의 지위를 잃을 수도 있다(21.4%)는 두려움을 가지다 보니, 꼰대가 되었을 것이라는 의견도 적지 않았다.

 

 

- 직장인의 87% “꼰대는 권위적이다”, “꼰대는 강한 사람들에게 약하다”는 인식(67.8%)도 강해

→ 종합적으로 살펴봤을 때 결국 ‘꼰대’의 가장 중요한 속성은 ‘권위적인 태도’라는 시각이 크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실제 꼰대와 관련한 전반적인 인식평가에서도 직장인의 87%가 꼰대는 권위적이라는데 공감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성별(남성 88.6%, 여성 85.4%)과 연령(20대 87.6%, 30대 87.2%, 40대 87.2%, 50대 86%)에 관계 없이 꼰대 성향을 가진 사람들은 권위적인 태도가 강하다는 생각에 차이가 없었다. 타인의 행동이나 가치관 등을 지적하는 태도를 예의 바른 것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태도라고 읽지 않는 것도 눈여겨볼 부분이다. 전체 10명 중 9명(90.9%)이 예의 바른 것을 좋아한다고 해서 다 꼰대라고는 할 수 없다고 바라보는 것으로, 그런 생각들을 어떤 방식으로 전달하느냐에 의해 꼰대와 그렇지 않은 사람이 갈리게 된다는 해석을 가능케 한다. 다수(63.9%)의 생각대로 꼰대는 받아들이는 사람의 태도에 따라서 달라질 수 있는 것이다. 다른 한편으로 꼰대는 강한 사람들에게는 약한 모습을 보인다는데도 10명 중 7명(67.8%)이 동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위나 계급, 권력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에게는 한없이 약하고, 자신보다 낮은 위치에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에게만 강한 태도를 보인다는 인식이 강한 것으로, 젊은 세대(20대 76.4%, 30대 69.2%, 40대 66%, 50대 59.6%)와 진보층(진보 73.4%, 중도 66.3%, 보수 58.9%)에게서 더욱 두드러지는 인식이었다. 2명 중 1명(49.7%)은 꼰대는 타인의 인생에 개입하려고 한다고 바라보기도 했다. 반면 꼰대가 대의를 위해서라면 자신을 희생하며(7.8%), 도적적이고(5.1%), 친근하다(4.1%)는 시선은 찾아보기 어려웠다.

 

 

- 10명 중 8명 “20대 중에도 꼰대는 있다”, 20대 스스로가 이런 인식 가장 강해, 직장인의 32.5%는 “나도 언젠가 꼰대가 될 것 같다”

→ 한편 꼰대 성향이 나이 많은 사람들에게만 해당되는 것은 아니라는 인식도 상당히 많은 모습이었다. 10명 중 8명(80%)이 20대 중에서도 꼰대는 있다고 바라본 것으로, 결국 꼰대는 나이에 의한 것이 아니라 사회적 지위나, 현재 속한 조직에서의 위치를 내세워 어떤 말투와 가치관, 태도를 보이느냐에 따라 결정된다는 것을 확인시켜 준다. 특히 20대 스스로가 자신들 세대에도 꼰대는 있다는 생각(20대 89.6%, 30대 81.6%, 40대 76.4%, 50대 72.4%)을 많이 하고 있었다. 자신도 언젠가는 ‘꼰대’가 될지도 모른다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적지 않은 편이었다. 직장인의 32.5%가 자신도 언젠가 꼰대가 될 것 같다고 응답했는데, 이는 그렇지 않을 것이라는 응답(34.1%)가 비슷한 수준이었다. 남성(29.8%)보다는 여성(35.2%)이 자신이 꼰대가 될 가능성을 높게 평가하는 것이 눈에 띄며, 30대 이상(20대 24%, 30대 34.4%, 40대 35.6%, 50대 36%)과 보수성향(진보 31.6%, 중도 30.4%, 보수 46.7%) 직장인들도 자신도 꼰대가 될지 모른다는 생각을 많이 내비쳤다. 나이가 들면 자기도 모르게 꼰대가 될 수 밖에 없다는 시각도 10명 중 4명(38.1%)이 가지고 있었다. 다만 꼰대를 그저 나쁘게만 볼 것은 아니라는 주장과 관련해서는 세대별 인식 차이가 두드러졌다. 직장인의 절반 가량(45.4%)이 꼰대를 나쁘게만 볼 것이 아니라고 응답한 가운데, 20~30대 젊은 세대(20대 29.6%, 30대 36%)보다는 40~50대 중장년층(40대 52%, 50대 64%)에서 꼰대를 긍정적인 시각으로 바라보려는 태도가 강하게 나타난 것이다. 보수적인 성향이 강할수록 꼰대를 나쁘게만 볼 것은 아니라고(진보 39.3%, 중도 45.1%, 보수 65.4%) 말하는 것도 특징이었다.

 

 

- 직장인 10명 중 7명 “꼰대는 후배나 부하직원들 앞에서만 강한 척하고(70.6%)”, “일의 내용보다는 형식을 중요하게 생각해(67%)”

→ ‘꼰대’ 성향이 강한 사람들을 가장 많이 만날 수 있는 공간으로는 아무래도 ‘조직생활’을 꼽을 수 있는데, 꼰대 성향이 조직생활에서 문제가 될 수도 있다는 생각이 강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먼저 직장인 10명 중 7명(70.6%)은 꼰대는 후배나 부하직원들 앞에서만 강한 척을 한다고 바라봤다. 자기보다 위계가 높은 사람에게는 한없이 약한 모습을 보이면서도 아랫사람들에게는 권위를 앞세워 행동한다는 인식이 뚜렷한 것으로, 특히 젊은 세대(20대 77.2%, 30대 73.6%, 40대 66.4%, 50대 65.2%)의 공감도가 높았다. 꼰대는 일의 내용보다는 형식을 중요시한다는 인식(67%)도 상당히 강한 편으로, 역시 젊은 층(20대 70%, 30대 68.4%, 40대 65.2%, 50대 64.4%)에서 이런 생각을 많이 찾아볼 수 있었다. 결국 꼰대 성향이 강한 사람들은 일을 잘하려고 하기보다는 조직의 위계와 보여지는 일의 형식에만 치중하는 태도를 보인다는 생각이 크다는 것을 보여준다. 실제 조직생활에서 문제가 되는 꼰대의 성향으로도 서열에 의한 옳고 그름을 판단하는 태도(59.7%, 중복응답)를 가장 많이 꼽았다. 또한 자신의 생각에 대한 확신이 강하고(55.8%), 조직의 성과보다는 서열을 중시하며(48.7%), 후배세대에게 충성을 강요하는(43.1%) 꼰대의 성향이 최근 변화하는 조직문화와 잘 맞지 않는다는 생각도 많았다. 다만 전체 10명 중 2명 정도(21%)는 조직의 질서 유지를 위해서라도 꼰대의 존재가 필요하다는 생각을 드러냈다. 상대적으로 연령이 높고(20대 9.6%, 30대 15.6%, 40대 26.8%, 50대 32%), 보수성향이 강할수록(진보 19.8%, 중도 19.8%, 보수 30.8%) 꼰대를 조직생활에 있어서 ‘필요악’과 같은 존재로 인식하는 태도가 강한 모습이었다. 직장인 4명 중 1명(23.1%)은 자신의 주변 선배들은 대체로 꼰대인 경우가 많다고 말하기도 했다.

 

 

- 꼰대가 되지 않기 위한 방법으로는 ‘자신의 가치관이 틀릴 수 있다는 생각’과 ‘나이나 지위로 대우 받으려고 하지 않는 태도’를 많이 꼽아

→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피하고 싶어하는 ‘꼰대’가 되지 않기 위해서는 스스로의 마음가짐과 노력이 요구될 수밖에 없는데, 가장 많은 사람들이 생각하는 해결책은 자신의 가치관이 틀릴 수도 있다는 생각(57.2%, 중복응답)과 나이나 지위로 대우를 받으려고 하지 않는 태도(50.8%)였다. 자신의 의견만이 옳다고 생각하지 않고, 권위를 앞세워 대접을 받으려고 하지 않는 ‘열린 자세’가 무엇보다도 필요하다는 것이다. 30~40대 직장인들은 자신의 가치관이 틀릴 수도 있다는 생각(30대 60%, 40대 61.6%)을, 20대와 50대 직장인들은 나이나 지위로 대우 받으려 하지 않는 태도(20대 53.6%, 50대 51.2%)를 좀 더 중요하게 바라보는 차이가 있었다. 그 다음으로 타인의 사생활에 참견하지 않고, 개인 프라이버시를 존중하는 태도(38.7%)가 중요하다는 의견도 많았다. 또한 스스로가 꼰대일 수도 있다는 의식을 갖고(34.6%), 과거의 경험이 그대로 먹힐 것이라는 전제를 버려야 한다(29.1%)는 지적도 상당했는데, 특히 젊은 층일수록 나도 꼰대일 수 있다고 생각하면서(20대 40.4%, 30대 37.2%, 40대 34.8%, 50대 26%), 과거의 경험이 지금도 옳다는 태도를 버려야 한다(20대 30.4%, 30대 36.8%, 40대 27.6%, 50대 21.6%)는 주장을 많이 했다. 젊은 세대의 경우 “내가 어렸을 때는 말이야~”나, “요즘 젊은 이들은 말이야~”와 같은 기성세대가 자주하는 말에 대한 거부감을 강하게 드러내고 있다는 생각도 해볼 수 있을 것이다.

 

 

본 조사는 특정 기업의 의뢰 없이 엠브레인의 컨텐츠사업부(트렌드모니터)의 자체 기획 및 자체 비용으로 진행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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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정보

  • 사회/문화-직장생활
  • 조사기간 2018-03-20~2018-03-26
  • 샘플수 1000
  • 보고서 페이지수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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