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음료/외식

‘AI 사태’ 장기화, 축산농가의 시름만큼이나 소비자 불안감도 커져

[TK_201701_TRY3109] 2017 육류 소비 및 AI 관련 인식 조사

목차


I. Research Overview
   1) 조사 설계
   2) 응답자 특성

 

II. Research Summary

 

III. Research Finding
 

PART A. 육류 소비 관련 U&A 평가

1. 육류 구입 경험 평가

    1) 최근 3개월 이내 구입 경험 육류

    2) 주 구입처

2. 육류별 원산지 이미지

    1) 안전하다

    2) 맛이 좋다

    3) 주위의 평판이 좋다

    4) 광고/홍보를 많이 한다

    5) 가격이 저렴하다

    6) 우리나라 사람 입맛에 맞다

    7) 요즘 흔하게 볼 수 있다

    8) 가격 대비 맛이 좋다 

3. 육류별 취식 성향 관련 인식 평가

4. 수입 육류 안전성에 대한 우려도 평가


PART B. AI(조류독감) 관련 인식 평가

1. 2014-2015년에 발생한 국내 <구제역> 인지 여부

2. 최근 국내 사태 인지 및 확산 우려도 평가

3. 발생 후, 육류 소비 변화 평가

4. 관련 전반적 인식 평가

    1) 산란계, 육계 등의 가금류 대량 살처분으로 농가의 피해가 확산되면,

        결국 국민경제적 손실 역시 증가할 것이다

    2) 이번 고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AI) 문제는 정부 및 육가공 관련 담당 기관의 책임이 크다

    3) 고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AI)가 발생했다 하더라도 생(生)으로만 먹지 않으면 큰 문제는 없다

    4) 고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AI)로 자신이나 가족이 감염되어, 질병으로 인한 피해가 증가할 수도 있을 것이다

    5) 고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AI)와 상관없이, 닭고기는 국내산이 가장 안전하다

    6) 고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AI)가 소멸될 때까지는 국내산 육계(닭고기)보다는

        수입산 육계(닭고기)를 먹는 것이 안전할 것이다

    7) 고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AI)는 닭, 오리, 철새 등에게서 유행하는 병이기 때문에, 인체에는 무해할 것이다

5. 방역 책임의 주체 및 국민 불안도 평가

6. 계란 대란 후, 식습관의 변화 평가

7. 향후 수입산 계란 구입 의향 및 사태 수습의 기대도 평가

 

‘AI 사태’ 장기화, 축산농가의 시름만큼이나 소비자 불안감도 커져
소비자 77.2%가 “AI가 확산될 까봐 우려된다”
식생활에도 상당한 영향, 닭고기의 경우 10명 중 4명만 “평소처럼 소비”
‘계란’ 활용하는 음식 소비도 많이 줄어, ‘수입산 계란’은 27.6%가 구입의향
한편 육류는 ‘국내산’ 선호도가 높은 가운데, 원산지를 신경 쓰지 않는 경향도 커져

 

 

- 소비자 77.2%가 ‘AI’의 확산에 대한 우려 가지고 있어, 과거 구제역 때보다 불안도가 커진 것 같다는 의견도 많아

→ 시장조사전문기업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trendmonitor.co.kr)가 최근 3개월 기준 육류 소비 경험이 있는 전국 만 19세~59세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육류 소비’ 및 ‘AI(고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 관련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소비자들 대부분(99.7%)이 최근 국내에 광범위하게 번지고 있는 AI 사태를 충분히 인지하고 있는 가운데 AI의 확산에 대한 우려가 매우 큰 것으로 조사되었다. 전체 응답자의 77.2%가 향후 AI가 더욱 확산될까 봐 염려된다고 응답한 것으로, 연령이 높을수록(20대 70%, 30대 77.2%, 40대 78%, 50대 83.6%) AI 확산에 대한 우려가 보다 큰 편이었다. 이번 AI 사태를 바라보는 국민들의 불안도는 과거 구제역 사태 때보다도 좀 더 큰 모습이었다. 구제역 사태 당시보다 불안의식이 더 커진 것 같다는 의견(46.1%)이 불안도가 덜 한 것 같다는 의견(37.9%)보다 우세한 것으로 나타난 것이다.

 

 

- 전체 84.3% “가금류의 대량처분으로 농가의 피해 확산되면, 결국 국민경제의 손실도 증가할 것”

→ AI(고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 관련 전반적인 인식 평가 결과에서도 AI에 대한 소비자들의 우려를 엿볼 수 있었다. 먼저 전체 84.3%가 산란계, 육계 등 가금류의 대량처분으로 농가의 피해가 확산되면, 결국 국민경제의 손실도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실제 닭고기의 소비가 줄어들고, 계란가격이 상승하는 등 AI가 서민경제에 적지 않은 영향을 주고 있다는 사실을 통해 일반 소비자들의 이런 인식이 틀리지 않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특히 전업주부(88.8%)의 우려가 가장 큰 편이었다. 또한 AI가 인체에 무해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그리 많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21.5%만이 AI가 닭, 오리, 철새 등에게서 유행하는 병이기 때문에, 인체에는 무해할 것이라고 바라봤을 뿐이다. 오히려 10명 중 4명(39.9%)은 AI로 인해 자신이나 가족이 감염되어 질병으로 인한 피해가 증가할 수도 있을 것 같다는 걱정을 내비치기도 했다. 최근 들어 AI의 인체감염 사례가 보고되는 등 감염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상황과 연결하여 살펴볼 수 있는 결과이다. 다만 소비자 절반 이상(56.7%)은 AI가 발생했다고 하더라도 날 것으로만 먹지 않으면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믿고 있었다. 남성(남성 61.4%, 여성 52%)과 50대(20대 55.2%, 30대 54%, 40대 56.8%, 50대 60.8%)가 “익혀 먹으면 된다”는 전문가들의 의견을 좀 더 신뢰하는 모습이었다.

 

 

- 소비자 74.2% “이번 AI 사태는 정부 및 육가공 관련 담당 기관의 책임이 크다”

→ 국내산 닭고기에 대한 우려도 일부 존재했다. AI와 상관없이 닭고기는 국내산이 가장 안전하다는데 24.1%만이 공감하는 의견을 보였다. 그러나 AI가 소멸될 때까지는 국내산 닭고기보다는 수입산을 먹는 것이 안전할 것이라는 의견 또한 20.2%에 그쳐, 원산지에 대한 우려보다는 닭고기 자체에 대한 우려가 크다는 해석을 가능케 했다. 한편 AI 사태의 가장 큰 책임은 정부에게 있다는 것이 소비자 다수의 생각이었다. 소비자의 74.2%가 이번 AI 사태는 정부 및 육가공 관련 담당 기관의 책임이 크다고 바라보고 있었다. AI가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상황에 대한 책임도 정부에 있다는 지적이 가장 많았다. AI의 확산에 대한 책임 주체로 정부 및 방역 당국(63.3%)을 꼽는 소비자들이 농가(26.4%)와 일반인의 무관심(10.4%)을 주요 원인으로 바라보는 소비자도 훨씬 많은 비중을 차지한 것이다. 특히 AI 사태를 조기에 종식시키지 못하고 확산시킨 책임이 정부 및 방역당국에 있다는 생각은 30대(68.2%)에게서 가장 많이 찾아볼 수 있었다. 다만 조만간 AI사태와 그에 따른 계란 수급의 어려움은 진정될 것이라는 기대가 좀 더 큰 편이었다. 소비자의 절반 이상(54.1%)이 현재의 국면이 곧 진정될 것이라고 바라본 것으로, 고연령층일수록(20대 41.6%, 30대 55.2%, 40대 58.8%, 50대 60.8%) 좀 더 희망적인 시각을 드러냈다. 반면 10명 중 3명(30.8%)은 진정될 것이라는 기대가 별로 없다는 의견을 밝혔는데, 이런 시각은 20대(40.8%)가 단연 많았다.

 

 

- AI 발생 후 닭고기와 오리고기, 계란 소비 많이 줄어들어, 닭고기의 경우 10명 중 4명(41.6%)만 “평소처럼 소비”

→ AI 사태는 소비자의 식생활에 상당한 영향을 끼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국내산 닭고기와 오리고기, 계란의 소비가 평소보다 크게 감소한 모습이 매우 뚜렷하게 느껴졌다. 먼저 AI 인지자 중 AI 발생 이후에도 국내산 닭고기를 평소처럼 먹고 소비하고 있다는 소비자는 10명 중 4명(41.6%)에 불과했다. 25.1%는 평소의 절반 정도의 수준을 소비하고 있었으며, 절반에도 미치지 않게 소비하거나(22.6%), 아예 전혀 소비하지 않는(10.7%) 소비자도 쉽게 찾아볼 수 있었다. 설령 AI에 감염되었더라도 익혀먹으면 안전하다는 전문가들의 의견에도 불구하고 상당수 소비자들이 닭고기의 소비에 주저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오리고기와 계란을 평소만큼 소비한다는 응답도 각각 39.8%, 35%에 그쳤다. 오리고기를 전혀 소비하지 않는다는 의견은 24%, 계란을 전혀 소비하지 않는다는 의견은 8.9%였다. 상대적으로 국내산 쇠고기와 돼지고기의 소비는 AI의 영향을 덜 받고 있었다. AI 인지자 10명 중 7명이 평소만큼 국내산 쇠고기(70.4%)와 돼지고기(72.1%)를 소비하고 있다고 응답한 것이다.

 

 

- ‘계란 대란’의 여파로 계란을 활용하는 음식 소비도 많이 줄어, ‘수입산 계란’ 구입 의향은 전체 27.6%가 가지고 있어

→ AI의 확산으로 촉발된 ‘계란 대란’의 여파도 큰 것으로 나타났다. 계란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으면서 평소 자주 즐겨먹는 계란 요리들이 식탁에서 자취를 많이 감춘 것이다. 가장 손쉽게 해 먹는 계란프라이의 경우 계란 대란 이후 아예 해먹지 않는다는 응답이 15.3%, 조금 덜 먹는다는 응답이 42.7%로, 소비자 10명 중 6명 정도가 예전보다 계란프라이를 덜 먹고 있었다. 김치볶음밥/오므라이스(아예 안 먹음 20.3%, 조금 감소 36.9%)와 라면(아예 안 먹음 23.2%, 조금 감소 32.2%), 계란말이(아예 안 먹음 24.2%, 조금 감소 38.4%), 계란찜(아예 안 먹음 26.2%, 조금 감소 36.8%) 등 계란을 재료로 하거나, 계란을 넣어서 많이 먹는 음식들을 위한 계란 소비 역시 상당히 줄어든 모습이었다. 특히 젊은 층일수록 아예 취식하지 않는다는 응답이 계란프라이(20대 17.6%, 30대 16%, 40대 15.2%, 50대 12.4%)와 오므라이스(20대 22.8%, 30대 21.2%, 40대 18.4%, 50대 18.8%), 계란말이(20대 28%, 30대 25.6%, 40대 22.8%, 50대 20.4%), 라면(20대 29.2%, 30대 24.4%, 40대 21.2%, 50대 18%) 등에서 모두 많이 나와, 젊은 세대의 계란소비 감소가 크다는 해석을 가능케 했다. 다만 계란 대란이 찾아온 상황에서도 수입산 계란을 구입하겠다는 소비자는 그리 많지 않은 편이었다. 전체 응답자의 27.6%만이 향후 수입산 계란을 사 먹을 의향이 있다고 밝힌 것으로, 상대적으로 남성(남성 32.6%, 여성 22.6%)과 20대 소비자(20대 32%, 30대 26%, 40대 24%, 50대 28.4%)의 수입산 계란 구입의향이 보다 높았다. 반면 절반 가량(51.2%)의 소비자는 별로 사먹고 싶은 생각이 없는 편이라는 뜻을 밝혔다.

 

 

- 여전히 수입산 육류보다는 국내산 육류를 선호, 다만 젊은 층을 중심으로 원산지를 신경 쓰지 않는 경향도 커져

→ 한편 육류 소비 관련 전반적인 인식을 살펴본 결과 여전히 국내산 육류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가운데, 수입산 육류에 대한 거부감도 그리 크지 않은 것으로 조사되었다. 우선 쇠고기의 경우 10명 중 6명(59.2%)이 한우 및 국내산 쇠고기가 수입산 쇠고기보다 더 좋다는 의견을 내비쳤다. 다만 젊은 세대의 동의율(20대 48.8%, 30대 60.4%, 40대 63.2%, 50대 64.4%)은 상대적으로 낮아, 세대별 한우 및 국내산 쇠고기를 바라보는 시각차이도 확인할 수 있었다. 그러나 쇠고기는 원산지를 크게 상관하지 않고 먹는 편이라는 의견(33.5%)과 이에 동의하지 않은 의견(34.3%)이 비슷한 것으로 나타나, 원산지를 그다지 중요하지 않게 생각하는 소비자들도 적지 않음을 알 수 있었다. 역시 젊은 층이 쇠고기의 원산지를 크게 상관하지 않는 경향(20대 43.6%, 30대 34.8%, 40대 22.8%, 50대 32.8%)이 뚜렷했다. 돼지고기와 닭고기 또한 국내산이 수입산보다 더 좋다는 의견이 각각 63.9%, 58.9%로 많았으나, 원산지를 크게 상관하지 않고 먹는 편이라는 소비자도 10명 중 3명 정도(돼지고기 32.4%, 닭고기 27.3%)는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젊은 층일수록 원산지를 별로 신경 안 쓰는 경향을 돼지고기(20대 47.2%, 30대 30%, 40대 24.8%, 50대 27.6%)와 닭고기(20대 43.2%, 30대 25.6%, 40대 20%, 50대 20.4%)에서도 확인할 수 있었다.

 

 

- 국내산 육류가 수입산보다 ‘맛’과 ‘주변의 평판’에서 좋은 훨씬 좋은 점수, 다만 수입산 육류의 평판도 과거보다 좋아져

→ 각 육류별 이미지 평가 결과, 국내산 육류는 맛과 평판 측면에서, 수입산 육류는 가격 경쟁력 측면에서 좋은 평가를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먼저 맛이 좋다는 평가를 가장 많이 받는 쇠고기는 단연 한우(77.1%)였다. 호주산(13.9%)이나 국내산 육우(4.1%), 미국산(3.8%)보다 맛이 좋다는 의견이 훨씬 많았다. 그러나 과거 조사와 비교해보면, 한우의 맛이 좋다는 평가(12년 87.4%→15년 79.3%→17년 77.1%)는 줄고, 호주산 쇠고기가 맛이 좋다는 평가(12년 5.8%→15년 12.3%→17년 13.9%)는 증가한 변화가 눈에 띈다. 어느 정도는 호주산 쇠고기가 국내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기 시작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결과라고 말할 수 있다. 돼지고기와 닭고기는 국내산의 맛이 좋다는 의견이 각각 91.1%, 92%에 이르렀다. 주위의 평판이 좋은 육류로도 대부분 국내산 육류를 꼽았다. 쇠고기 중 가장 평판이 좋은 것은 역시 한우(62%)였다. 그 뒤를 호주산(25.8%)과 국내산 육우(5.7%), 미국산(4.6%)이 뒤를 이었다. 다만 예전에 비해 주위의 평판이 좋아진 쇠고기는 한우(12년 77.7%→15년 66.3%→17년 62%)가 아니라, 호주산 쇠고기(12년 13.3%→15년 21.9%→17년 25.8%)였다. 돼지고기는 국내산의 평판이 좋다는 의견이 85.6%에 이르는 가운데, 독일산(4.3%)과 칠레산(4.1%)이 주목을 받고 있었으며, 닭고기는 국내산(87.9%)이 좋다는 평가 뒤로 미국산(5.9%)과 브라질산(3.8%)의 평가가 좋다는 의견이 더러 있었다.

 

 

- 수입산 육류는 ‘가격경쟁력’ 측면에서 국내산 육류보다 우위를 점하고 있어

→ 그러나 가격경쟁력 측면에서는 수입산 육류가 우위를 보였다. 소비자들이 생각하는 가격이 저렴한 쇠고기는 호주산(44.9%)과 미국산(40.6%)으로, 국내산 육우(5.1%)나 한우(2.4%)보다 훨씬 우세한 평가를 받았다. 또한 돼지고기도 칠레산(31%)과 미국산(26.6%)의 가격이 저렴하다는 의견이 국내산 돼지고기의 가격이 저렴하다는 의견(24.2%)보다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다만 닭고기의 경우에는 브라질산(21.6%)과 미국산(19.5%), 칠레산(12.7%) 같은 수입 닭고기보다는 국내산(46.2%) 닭고기의 가격이 저렴하다는 평가가 좀 더 많은 편이었다. 가격 대비 맛이 좋은, 즉 ‘가성비’가 우수한 육류의 원산지에 대해서는 다소 의견이 엇갈렸다. 쇠고기는 호주산이 가격대비 맛이 좋다는 의견(56.8%)이 가장 많았으며, 한우가 가격대비 맛이 좋다는 의견(14.9%)은 미국산(15%)과 비슷한 수준에 머물렀다. 반면 돼지고기와 닭고기는 국내산이 가격대비 맛이 좋다는 평가(돼지고기 57.6%, 닭고기 74.7%)를 수입산보다 훨씬 많이 찾아볼 수 있었다. 전반적으로 예전보다 국내산 육류가 가격대비 맛이 좋다는 평가가 한우(15년 20.9%→17년 14.9%)와 돼지고기(15년 66.4%→17년 57.6%), 닭고기(15년 81.9%→17년 74.7%) 모두 감소했다는 점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 수입 쇠고기에 대한 우려 많이 감소, “수입 쇠고기의 안전성에 대한 우려 줄어든 편”(12년 38.6%→17년 56%)

→ 수입산 육류의 안전성에 대한 우려가 줄어든 것도 주목할 만한 변화였다. 우선 안전한 쇠고기의 원산지로는 한우(76.9%)를 단연 많이 꼽았으며, 그 다음으로 호주산(14.7%)과 국내산 육우(4.7%), 미국산(2%) 쇠고기가 안전하다는 의견이 뒤를 이었다. 그런데 과거 조사와 비교해 보면, 한우가 안전하다는 의견은 감소하고(12년 87.4%→15년 80%→17년 76.9%), 호주산 쇠고기가 안전하다는 평가는 증가한(12년 6.6%→15년 11.8%→17년 14.7%) 변화가 뚜렷해, 수입산 쇠고기에 대한 인식이 많이 달라졌다는 것을 확인해볼 수 있었다. 돼지고기와 닭고기는 국내산이 안전하다는 의견이 각각 90.7%와 88.3%로 높은 비중을 차지했지만, 역시 2015년 조사에 비해서는 국내산 돼지고기(15년 92.2%→17년 90.7%)와 닭고기(15년 94.5%→17년 88.3%) 모두 안전하다는 의견이 다소 줄어든 모습이었다. 특히 닭고기의 경우 AI 사태의 영향 때문인지 미국산(15년 2.1%→17년 6.2%)과 브라질산(15년 1.4%→17년 4%)이 안전하다는 의견이 눈에 띄게 많아졌다. 전반적으로 수입산 육류의 안전성에 대한 인식이 개선되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결과로도 해석해볼 수 있다. 실제 수입산 쇠고기에 대해 소비자의 56%가 안전성에 대한 우려가 줄어들었다고 응답하기도 했다. 수입산 쇠고기에 대한 우려가 줄어들었다는 의견은 꾸준한 증가 추세(12년 38.6%→15년 47.8%→17년 56%)를 보였다. 그에 비해 우려가 커졌다는 의견은 단 6.7%뿐이었다. 수입산 돼지고기에 대해서는 안전성이 염려된다는 의견(43.4%)보다 국내산과 별 차이가 없는 것 같다는 의견(51.5%)이 보다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닭고기의 경우에도 수입산의 안전성을 염려하는 의견(42.4%)보다는 국내산과 안전성에 별 차이가 없다는 의견(49.3%)을 더 많이 찾아볼 수 있었다.

 

 

- 최근 많이 구입한 육류는 ‘돼지고기’, ‘쇠고기’, ‘닭고기’ 순, 향후 먹는 양이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이는 육류도 ‘돼지고기’

→ 한편 최근 3개월 동안 소비자들이 가장 많이 구입한 육류는 돼지고기(86.7%, 중복응답)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 다음으로 쇠고기(73.3%)와 닭고기(71.4%), 오리고기(30.2%)의 구입이 뒤를 이었다. 지난 조사 결과와 비교해보면 돼지고기(12년 87.8%→15년 86.1%→17년 86.7%)와 쇠고기(12년 76.7%→15년 72.9%→17년 73.3%)에 비해 닭고기(12년 79.6%→15년 76.8%→17년 71.4%)의 소비가 줄어들었다는 점에서, 어느 정도는 AI 사태의 영향이 있었다는 해석을 가능케 한다. 향후 소비량이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육류는 돼지고기였다. 앞으로 돼지고기를 먹는 양이 점점 더 늘어날 것 같다는 소비자가 전체 2명 중 1명(49.8%)으로, 이에 동의하지 않는 소비자(5.4%)보다 훨씬 우세했다. 그에 비해 닭고기는 10명 중 4명(39.8%)이, 쇠고기는 10명 중 3명(29.7%)이 앞으로 먹는 양이 더 늘어날 것이라고 바라봤다. 육류 소비의 증가는 특히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었다. 젊은 층일수록 돼지고기(20대 64%, 30대 55.6%, 40대 40.4%, 50대 39.2%)와 닭고기(20대 57.6%, 30대 43.2%, 40대 29.6%, 50대 28.8%), 쇠고기(20대 38%, 30대 31.2%, 40대 27.2%, 50대 22.4%)의 소비가 더욱 증가할 것 같다는 의견을 많이 내비친 것이다.

 

본 조사는 특정 기업의 의뢰 없이 마크로밀엠브레인의 컨텐츠사업부(트렌드모니터)의 자체 기획 및 자체 비용으로 진행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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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정보

  • 여가/외식-식음료/외식
  • 조사기간 2017-01-18~2017-01-24
  • 샘플수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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