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생활

한국의 직장문화, 소통과 섬김의 ‘리더십’ 가능할까?

[TK_201607_NWY2864] 2016 리더십 유형과 직급 체계 관련 인식 조사

목차



I. Research Overview
   1. 조사 설계
   2. 응답자 특성

 

II. Research Summary

 

III. Research Finding

    1. 직장 내 스트레스 경험 유무

    2. 회사 내 인간관계 관련 전반적 인식

    3. 직장 상사 관련 긍정, 부정 평가

    4. 직장 상사의 태도(책임감) 및 호감도 평가

    5. 리더십 유형에 따른 직장 상사 평가

    6. 리더십 유형별 선호도/필요도/지속 가능성 평가

    7. 회사 내 직급 체계 관련 전반적 인식

한국의 직장문화, 소통과 섬김의 ‘리더십’ 가능할까?
선호하는 리더십은 ‘변혁적 리더십’, 가능하다고 보는 리더십은 ‘거래적 리더십’
“나의 직장상사는 부하직원을 상하관계로 인식”(동의 43.7% vs. 비동의 38.2%)
직급제 폐지에는 회의적, 82%가 “직급이 없어져도 또 다른 위계질서 생겨날 것”

 

 

- 직장인들이 가장 선호하는 리더십은 ‘변혁적 리더십’, 그러나 지속 가능한 리더십으로는 ‘거래적 리더십’을 많이 꼽아

→ 시장조사전문기업 마크로밀 엠브레인의 트렌드모니터(trendmonitor.co.kr)가 전국 만 19세~59세 직장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리더십 유형과 직급체계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많은 직장인들이 이상적이라고 생각하는 리더의 모습과 실제 매일 마주치는 직장상사의 모습에는 상당한 괴리가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직장인들이 가장 선호하는 리더십의 유형은 변혁적 리더십(42.1%)이었다. 직원들에게 최대한 자율권을 부여하고, 정서적인 소통을 지속적으로 수행하는 리더십인 ‘변혁적 리더십’은 특히 남성(남성 45.8%, 여성 38.4%)과 30대 이상(20대 37.6%, 30대 44%, 40대 44.4%, 50대 42.4%) 직장인의 선호도가 높았다. 변혁적 리더십과 함께 서번트 리더십(29.2%)을 선호하는 직장인들도 많은 편이었다. 변혁적인 리더십과 대체로 유사하지만, 방향이나 미션을 리더가 제시하는 변혁적 리더십과는 달리 조직구성원들과의 의견과 토론을 통해 함께 만들어가는 서번트 리더십은 50대(33.6%)에게서 가장 많은 지지를 받았다. 결국 변혁적 리더십이든, 서번트 리더십이든, 상당수 직장인들이 직장 내에서 구성원들과의 ‘소통’을 중시하고, 부하직원들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반영하는 리더를 원한다는 것을 보여준다. 반면 보상과 처벌을 활용하여 개인과 조직의 성과를 극대화하는 유형의 거래적 리더십(15.4%)을 선호하는 직장인들은 그리 많지 않았다. 직장인들이 자신의 회사에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리더십의 형태도 변혁적 리더십(39.8%), 서번트 리더십(35.4%), 거래적 리더십(12.8%) 순이었다. 하지만 실제 현실에서 지속 가능하다고 생각되는 리더십으로는 변혁적 리더십(29.2%)과 서번트 리더십(15.6%)보다 거래적 리더십(41.2%)을 꼽는 직장인들이 훨씬 많았다. 아무래도 뚜렷한 이익과 성과를 얻는 것을 지상과제로 생각하는 조직문화의 여건상 거래적 리더십이 보다 효율적이라고 생각하는 직장인들이 많은 것으로 보여진다.

 

 

- 전체 33.4%만이 “나의 직장상사는 직원을 위해 헌신하는 것을 리더의 기본역할이라고 생각한다”

→ 그러나 직장인들이 생각하는 이상적인 리더의 모습은 실제 현실에서 쉽게 찾아보기는 어려운 듯 보였다. 먼저 자신의 직장상사가 평소 어떤 일들을 달성해야 하는지에 대해 열정적으로 이야기하고(44.3%), 중요한 가치관이나 신념을 자주 이야기하는(42%) 편이라고 생각하는 직장인들은 전체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었다. 변혁적, 서번트 리더십의 가장 중요한 요소인 원활한 ‘소통’이 잘 이뤄지지 않는 경우가 많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또한 10명 중 4명(41.3%)만이 직장상사가 자신의 능력과 자신감을 보여준다고 생각하였으며, 미래에 대해 아주 낙관적으로 이야기하는 편이라고(34.9%) 직장상사를 바라보는 직장인들도 적은 수준에 머물렀다. 전체 33.4%만이 자신의 직장상사가 직원을 위해 헌신하는 것을 리더의 기본역할이라고 생각한다고 느끼는 것도 주목해볼 만한 결과이다. 한국사회에서 부하직원을 동등하게 생각하고, 섬김의 자세로 대해야 한다는 생각을 가진 직장상사가 많이 없다는 것을 보여주는 사례로, 이런 리더십을 일컫는 ‘서번트 리더십’의 구현이 쉽지만은 않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특히 30대 직장인(29.6%)의 동의율이 가장 낮았다. 직장상사가 내가 어려움에 처해있을 때 도움을 주고(44.4%), 회사 내에서 직원간의 공동체 의식을 고양시키기 위해 노력한다(41.4%)고 생각하는 직장인들도 그리 많지는 않았다.

 

 

- 절반 이상의 직장인 “직장상사가 아이디어의 창출보다는 효율적인 관리에 초점을 두고, 늘 하던 방식으로 업무 처리하는데 이의 없어”

→ 그에 비하면 ‘거래적 리더십’을 가진 직장상사는 주변에 상대적으로 많은 모습이었다. 전체 절반 이상이 자신의 직장상사는 아이디어의 창출보다는 효율적인 관리에 더 초점을 두며(52.2%), 직원들이 늘 하던 방식으로 업무를 처리하는 것에 이의가 없다(52.1%)는 의견을 밝힌 것이다. 이에 동의하지 않는 의견이 각각 25.9%, 29.5%로, 동의하는 의견과 큰 격차를 보인다는 점에서, 거래적 리더십을 가진 직장상사가 주변에 비교적 많다는 것도 확인할 수 있었다. 특히 공무원/교사의 경우에는 효율적인 관리에 더 초점을 두고(72.2%), 늘 하던 방식으로의 업무처리에 이의가 없는(72.2%) 직장상사가 더욱 많은, 관료사회의 특징도 잘 드러났다. 특별한 문제가 발생하지 않는 한 어떠한 것도 바꾸려 하지 않는 편이라고 자신의 직장상사를 평가하는 직장인도 전체 52%에 달했다. 한편 거래적 리더십은 조직의 효율적인 관리라는 측면에서는 충분히 장점도 있는 리더십이지만, 실제 직장생활에서는 이를 잘 활용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거래적 리더십의 기반이 되는 ‘적절한 보상’이 잘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직장인의 34%만이 자신의 직장상사가 목표가 달성되었을 때 받게 될 이익이나, 보상에 대해 잘 이해시켜주는 편이라고 응답한 것이다. 직장상사가 목표달성을 위해 보상과 차별을 적절하게 사용하는 편이라고 생각하는 직장인도 전체 32.9%로 상당히 적은 수준에 머물렀다.

 

 

- “나의 직장상사는 부하직원과의 관계를 상하관계로 인식한다” 동의 43.7% vs. 비동의 38.2%

→ 회사에서 매일 함께 생활하는 직장상사에 대한 생각은 그리 긍정적이지도, 부정적이지도 않은 모습이었다. 우선 자신의 직속상사가 부하직원과의 관계를 주종관계 또는 상하관계로 인식한다는 의견(43.7%)과 그렇지 않다는 의견(38.2%)을 가진 직장인의 차이가 그리 크지 않았다. ‘평생직장’의 개념이 사라진 요즘, 어느 누구든 수직적인 관계에 길들여진 직장상사를 만날 가능성이 존재한다는 해석을 가능케 한다. 다만 연령이 낮을수록 자신의 직속 상사가 부하직원과의 관계를 상하관계로 인식한다는 의견이 적다(20대 37.2%, 30대 44%, 40대 46.8%, 50대 46.8%)는 점에서 조금이나마 직장문화가 바뀌고 있다는 기대를 가지게 만들었다. 만약 내가 다른 사람들로부터 공격을 받는다면 기꺼이 나를 방어하려 할 것이며(동의 40.5%, 비동의 33.8%), 사소한 실수를 저질렀을 때 기꺼이 나를 보호할 것이라고(동의 37.2%, 비동의 36.5%) 직장상사를 바라보는 시각 역시 의견이 대체로 엇갈렸다. 다만 직속상사가 부하직원의 의견을 무시하거나, 존중하지 않고(동의 29.3%, 비동의 51.6%), 어려운 문제가 발생할 때 책임을 부하직원에게 전가하거나, 방관한다(동의 29.2%, 비동의 53%)고 생각하는 직장인들은 많지 않았다. 하지만 직장상사와의 관계를 개인적인 관계로 확장시키려는 직장인도 별로 없었다. 전체 10명 중 3명 정도(30.7%)만 인간적으로 직속 상사를 매우 좋아한다고 밝혔으며, 직장상사와 같이 일하는 것이 정말 재미있고(24.6%), 친구로 사귀고 싶은 사람 중 하나라는(25.6%) 평가는 찾아보기 힘들었다.

 

 

- “회사에는 직급이 꼭 있어야 한다” 동의 48.1% vs. 비동의 31.5%, 전체 82% “직급이 없어져도 또 다른 위계질서 생겨날 것”

→ 최근 일부 대기업들이 수평적 기업문화를 만들려는 목적으로 직급제를 폐지하고 있는 가운데, 아직까지는 직급제가 필요하다고 생각하거나, 폐지를 해도 위계질서는 남아 있을 것이라는 생각을 가진 직장인들이 많은 것으로 조사되었다. 먼저 직장인의 48.1%가 회사에서는 직급이 꼭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에 비해 동의하지 않는 의견은 31.5%로, 직급제의 유지를 찬성하는 직장인들이 좀 더 많은 것으로 해석해볼 수 있다. 회사에 직급이 꼭 있어야 한다는 의견은 여성(45.2%)보다는 남성(51%)이 많이 가지고 있었으며, 연령별로는 20~40대(20대 48%, 30대 49.2%, 40대 50%)가 50대(45.2%)보다 직급의 필요성을 좀 더 많이 느끼는 편이었다. 직급별로는 실무진의 직급이 높을수록(사원 41%, 대리/주임 49.6%, 과장/팀장 51.9%, 차장/부장 56%) 직급이 꼭 필요하다는 의견을 많이 내비쳤다. 회사에 직급이 없어진다면 그에 따른 책임감도 없어진다고 생각하는 직장인(49.8%)이 이에 동의하지 않는 직장인(35.7%)보다 많은 것도 아직은 직급제가 필요하다는 주장을 뒷받침한다. 또한 직장인의 82%는 직급이 없어진다고 해도 나이나 근무연한 등으로 인해 또 다른 형태의 위계질서가 생겨날 것이라고 바라보고 있었다. 우리사회에 이미 위계질서가 깊숙하게 뿌리내려져 있기 때문에 차라리 직급제가 유지되는 것이 낫다고 생각하는 직장인들이 많다는 해석을 가능케 한다.

 

 

 

- 직장인 10명 중 8명 “많은 직장인들은 회사에서 시키는 일을 충실히 하는 것을 중요하다고 생각”

→ 직장인 대부분이 수직적인 직장생활 문화에 익숙해져 있다는 것도 확인할 수 있었다. 직장인의 88.2%가 직장상사가 나에게 지시한 일을 깔끔하게 잘 처리하는 것을 선호한다고 응답하였으며, 많은 직장인들이 회사에서 시키는 일을 충실히 하는 것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는 데 10명 중 8명(79.3%)이 의견을 함께 했다. 회사나, 상사가 시키는 일에 가장 중요한 가치를 두면서 직장생활을 하는 직장인들이 많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회사 일이란 스스로 만족하는 것보다는 주변 사람의 평가가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태도(59.2%)가 강한 것도 수직적, 수동적인 직장생활에 익숙한 직장인들이 많다는 것을 잘 보여준다. 다만 프로젝트 단위로는 부하직원들도 리더가 될 수 있다는 의견은 많았다. 직장인의 75.3%가 사원이나 대리급이라고 해도 프로젝트를 이끄는 리더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응답한 것으로, 현재 사원(75.4%) 및 대리/주임(79.9%)의 이런 의견이 많은 편이었다. 하지만 스스로 일을 기획하고 프로젝트를 만들고 이끄는 것을 선호한다는 의견은 44%로 적은 수준이었다. 직장문화에 대한 생각과 실제 개인의 행동에는 상당한 온도 차가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결과로, 특히 앞서 사원이나 대리급도 프로젝트의 리더가 될 수 있다는데 가장 많이 동의한 사원과 대리/주임의 경우 앞장 사서 일을 기획하고, 프로젝트를 만드는 것을 좋아한다는 의견이 각각 27.5%, 40.6%에 불과했다.

 

 

- 전체 84.5% “일을 잘 하기 위해 다른 사람들과 상호작용 필요”, 그러나 65.9% “회사에서의 인간관계와 개인적인 인간관계는 구분되어야”

→ 한편 대부분의 직장인들은 회사 내 인간관계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도, 직장생활과 개인생활의 인간관계를 구분하려는 성향이 강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먼저 직장인의 84.5%가 현재의 내 일을 잘 수행하기 위해서는 함께 일하고 있는 다른 사람들과 상호작용하면서 보내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으며, 다른 사람들의 관점에서 생각할 필요가 있다는 시각에 동의하는 직장인들도 76.5%에 이르렀다. 직장동료 및 선후배와 조화로운 관계를 맺고 있어야 업무를 잘 수행할 수 있다는 생각이 큰 것으로, 특히 연령이 높아질수록 타인과의 상호작용을 강조하고(20대 82.4%, 30대 81.6%, 40대 86%, 50대 88%), 다른 사람의 관점에서 생각할 필요성을 많이 느끼는(20대 72.4%, 30대 73.6%, 40대 79.6%, 50대 80.4%) 모습이었다. 그러나 이런 직장생활에서의 관계를 사적인 영역으로 바라보지는 않는 것이 일반적인 시각이었다. 직장인의 65.9%가 회사에서의 인간관계와 개인적인 인간관계는 구분되어야 한다고 응답한 것이다. 다른 연령에 비해 30대 직장인(70%)이 직장과 개인의 인간관계를 구분해야 한다는 생각을 많이 하고 있었다. 또한 회사에 개인적으로 친구하고 싶은 동료가 있다는 데는 절반 이상(54.6%)이 동의하였지만, 자신과 마음이 맞는 사람이 많거나(40.9%), 속마음을 털어놓고 싶은 친구가 있다(41.1%)는 직장인은 적은 편이었다. 직장인 10명 중 3명(30.2%)은 회사를 그만두고 나면 회사에서 맺은 인간관계는 정리할 것이라는 뜻을 밝히기도 했다.

 

 

본 조사는 특정 기업의 의뢰 없이 마크로밀엠브레인의 컨텐츠사업부(트렌드모니터)의 자체 기획 및 자체 비용으로 진행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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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정보

  • 사회/문화-직장생활
  • 조사기간 2016-07-21~2016-07-29
  • 샘플수 1000
  • 보고서 페이지수 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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