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인의 시선’에서 자유롭지 못한 SNS 활동
61.2% “SNS에서는 모두 행복한 모습만을 보이고 싶어해”
“SNS에서 보여지는 모습이 진짜 그 사람의 모습이다” 6.4%뿐
- “현대사회를 살아가기 위해서는 SNS활동이 꼭 필요하다” 35.2%
→ 시장조사전문기업 마크로밀엠브레인의 트렌드모니터(trendmonitor.co.kr)가 SNS 사용경험이 있는 전국 만 19세~59세 성인남녀 2,000명을 대상으로 SNS 이용 관련 전반적인 인식평가를 실시한 결과, 전체 응답자의 35.2%가 현대사회를 살아가기 위해서는 SNS활동이 꼭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3명 중 1명 정도가 SNS의 필요성을 매우 중요하게 인식하는 것으로, 젊은 세대보다는 중?장년층이 SNS의 활동이 꼭 필요하다는 의견(20대 33.8%, 30대 31.8%, 40대 35.6%, 50대 39.4%)에 좀 더 많이 동의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SNS활동을 하지 않는 사람은 왠지 이상해 보인다는 의견이 5.8%에 불과할 만큼 SNS 사용에 큰 의미를 부여하지 않는 시선이 훨씬 지배적이었다. 다만 누군가를 새로 알게 되었을 때 그 사람의 SNS를 찾아본다는 이용자(55.1%)가 절반을 넘고 있어, SNS를 통해 타인의 일상을 관찰하려는 심리도 읽을 수 있다. 특히 젊은 세대(20대 62%, 30대 56%, 40대 54.8%, 50대 47.6%)가 SNS를 통해 처음 만난 사람을 알아보고자 하는 욕망에 충실한 편이었다.
- 61.2% “SNS에서는 모두 행복한 모습만을 보이고 싶어해”, “SNS의 모습이 진짜 모습”이라는 의견 단 6.4%
→ SNS 활동은 결코 타인의 시선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먼저 10명 중 6명(61.2%)이 SNS에서는 모두들 자신의 행복한 모습만을 보이고 싶어하는 것 같다고 느끼고 있었다. 남성(53.1%)보다 여성(69.3%)의 이런 인식이 강했으며, 연령별 인식(20대 58.8%, 30대 62.8%, 40대 60.8%, 50대 62.4%)에는 큰 차이가 없었다. 전체 절반 이상(52%)은 요즘 사람들이 ‘리트윗’과 ‘좋아요’를 얻기 위해서 업로드 내용에 에너지를 많이 쓴다고도 바라봤다. 타인이 내리는 평가에 끊임 없이 신경을 쓰는 사람들이 많다는 의견은 특히 여성(56.1%)과 20대(55.8%)가 많이 가지고 있었다. 10명 중 4명은 스스로가 가끔씩 다른 누군가에게 공감이나 위로를 받기 위해 SNS에 글을 올리는 경우가 있으며(41.2%), SNS에서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는 말과 사진 등을 업로드 하는 편(39.6%)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자신이 이미 만들어 놓은 이미지 때문에 SNS에서 쉽게 말하지 못하는 것들이 있다는데도 37.5%가 공감하였다. 전체 절반(50.9%)이 가끔씩 자신의 솔직한 마음을 SNS에 공유하고 싶어하였지만, 실제 자신이 하고 싶은 말을 SNS에 한다는 이용자는 35.8%에 그쳤다. 또한 SNS에서 보여지는 모습이 그 사람의 진짜 모습이라는 의견은 단 6.4%뿐이었다. 성별(남성 7.9%, 여성 4.8%)과 연령(20대 4.8%, 30대 5.8%, 40대 7.8%, 50대 7%)에 관계 없이 SNS에 비쳐진 사람들의 모습은 ‘거짓’이라는 것이 대다수의 시각이었다.
- SNS 게시물의 성격은? 자기 과시 36.1% > 일상 기록 33.3% > 정보 공유 30.6%
→ SNS에 올라오는 게시물들의 성격과 관련해서는 자기과시적인 성향이 강하다고 보는 시각이 가장 큰 것으로 조사되었다. SNS 게시물을 단순히 일상을 기록하거나(33.3%), 정보공유를 하기 위한(30.6%) 목적이라고 생각하기보다는 자기 과시적인 것(36.1%)이라고 인식하는 사람들이 좀 더 많은 것이다. 다만 젊은 층은 SNS 게시물이 자기 과시적인 성향이 크다(20대 40.3%, 30대 37.5%, 40대 36.6%, 50대 30.2%)고 많이 바라보는 반면 고연령층은 정보공유의 성격이 강하다(20대 28.1%, 30대 27.5%, 40대 30.3%, 50대 36.5%)는 의견이 많아, 세대별 SNS를 바라보는 시각차이도 살펴볼 수 있었다. 전체 응답자의 81.6%가 요즘 SNS에는 ‘자기과시’를 하는 이용자가 많은 것 같다고 느낄 만큼 자기과시적인 태도는 SNS를 설명하는 중요한 키워드임에 틀림없었다. 사람들이 SNS상에서 자기과시를 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자신을 어필하고 싶고(63.8%, 중복응답), 남들보다 눈에 띄고 싶으며(61.8%), 인정받고 싶어서(60.6%)라는 의견들이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외롭고(30.7%), 남들보다 앞서나가고 싶은(29.9%) 마음과 함께 특정한 홍보 목적을 위해(25.1%) SNS에서 자기과시를 한다는 생각도 적지 않았다.
- SNS에서 가장 많이 하는 활동은 ‘재미있는 이야기나 동영상을 보는 것’, 특히 20대가 많이 봐
→ 사람들이 SNS에서 가장 많이 하는 활동은 재미있는 이야기나 동영상을 보는 것(49.8%, 중복응답)이었다. SNS가 인맥을 형성하고, 소통하는 차원을 넘어 콘텐츠를 소비하는 하나의 플랫폼으로 자리잡았다는 것을 보여주며, 특히 20대(59.8%)가 SNS에서 재미난 이야기나, 동영상을 많이 즐겨보고 있었다. 다음으로 좋은 글과 뉴스 등에 공감 및 관심을 표시하거나(44.5%), 뉴스나 속보를 보고(34.8%), 공감 및 관심이 필요한 글을 공유하며(33.3%), 나의 일상생활 관련 글과 사진을 올린다(31.7%)는 이용자들이 많았다. 그밖에 내가 찍은 사진을 올리고(29.2%), 내가 읽은 좋은 글과 뉴스를 공유하고(25.6%), 동호회 활동을 한다(24.5%)는 응답이 뒤를 이었다. 상대적으로 연령이 높을수록 공감 및 관심이 필요한 글을 공유하거나(20대 27.4%, 30대 30.2%, 40대 32.4%, 50대 43%), 동호회 활동(20대 11.6%, 30대 22.8%, 40대 29.6%, 50대 33.8%)을 많이 하였으며, 젊은 층은 일상생활과 관련한 글과 사진을 올리고(20대 33.8%, 30대 38%, 40대 30.4%, 50대 24.4%), 직접 찍은 사진을 올리는(20대 32.6%, 30대 30.4%, 40대 26.6%, 50대 27%) 비중이 좀 더 높은 특징을 보이기도 했다.
- SNS 이용 시 많이 드는 생각은 ‘재미있다’, ‘시간이 잘 간다’, ‘관심이 많이 간다’ 순
→ SNS를 이용하면서 가장 많이 드는 감정 및 생각은 ‘재미있다’(54.6%, 중복응답)였다. 그 다음으로 ‘시간이 잘 간다’(44.5%), ‘관심이 많이 간다’(35.2%), ‘도움이 된다’(34.2%), ‘시간을 많이 뺏긴다’(31.1%), ‘쓸데 없는 것 같다’(22.3%), ‘위로를 받는다’(18%) 등의 정서를 많이 떠올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SNS가 도움이 된다는 의견은 50대(41.2%)에서 가장 많은 반면, 시간이 잘 간다는 평가는 20대(56.4%)에서 가장 두드러졌다. 50대가 실용성에 초점을 많이 두고 SNS를 활용하는 데 비해, 20대는 어느 정도 시간 때우기 차원에서 SNS를 이용한다는 것을 보여준다. 또한 젊은 층을 중심으로 SNS 이용이 시간을 많이 뺏기고(20대 40.8%, 30대 26.4%, 40대 28.2%, 50대 29%), 쓸데 없는 것 같다며(20대 32.8%, 30대 19.6%, 40대 20.2%, 50대 16.6%) 회의적인 시선을 보내는 것에도 주목할만하다. 한편 SNS 사용량이 많은 헤비유저(Heavy User)에 대해서는 긍정적 시선과 부정적 시선이 공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기 잘난 맛에 사는 사람(35.3%, 중복응답)이자, 시간이 많은 한가한 사람(29.9%)이며, 오지랍이 넓다(29.5%)는 부정의 평가와 대단하다(34.2%), 사교성이 좋다(34.1%), 인맥이 넓다(32.4%)는 긍정의 평가가 엇갈렸다.
- SNS를 통해 작성한 글/사진 업로드 하기보다(24%) 남이 작성한 글/사진 보는(76%) 비중이 훨씬 높아
→ 사람들은 SNS를 통해 나의 일상을 기록하기보다는 타인의 일상을 지켜보는 활동을 더 많이 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SNS 활동을 자신이 직접 게시물을 올리는 활동과 타인이 올린 게시물을 보는 활동으로 나눠 살펴본 결과, 내가 작성한 글과 사진을 업로드 하는 비중(24%)보다는 남이 작성한 글과 사진을 보는 비중(76%)이 훨씬 우세한 것으로 나타난 것이다. 글과 사진을 업로드 하는 활동의 비중은 상대적으로 여성(26.2%)과 30대(26.1%)가 높은 편이었다. SNS에 주로 업로드하는 콘텐츠는 주로 일상생활 관련 사진(47.6%, 중복응답)과 맛있는 음식/음식점 사진(46.5%), 여행 사진(44.3%), 재미있는 글/유머/동영상(42.5%), 자연경관/풍경사진(39.3%)이었다. 상대적으로 젊은 층은 일상생활 사진(20대 57.2%, 30대 55.6%, 40대 46.2%, 50대 31.6%)과 음식/음식점 사진(20대 54%, 30대 47.5%, 40대 45.7%, 50대 39.2%)을 많이 올렸으며, 중?장년층은 재미있는 게시물(20대 36.6%, 30대 36.5%, 40대 41.1%, 50대 55.9%)과 자연경관 및 풍경사진(20대 25.5%, 30대 31.9%, 40대 41.1%, 50대 58.1%)을 많이 올리는 경향이 뚜렷하였다. 다음으로 좋은 글귀/명언(37.6%), 요즘 화제가 되는 이슈/트렌드(30.9%), 주변 친구/지인 사진(26.3%), 셀카(21.5%)를 많이 올리는 편이었다.
- SNS에서 주로 보는 콘텐츠는 ‘재미있는 글/유머/동영상’, ‘이슈/트렌드’, ‘맛있는 음식 사진’
→ 그에 비해 SNS에서 주로 보는 콘텐츠는 재미있는 글/유머/동영상(55.5%, 중복응답)과 요즘 화제가 되는 이슈/트렌드(51%), 맛있는 음식/음식점 사진(47.1%)인 것으로 나타났다. 주변 친구/지인 사진(43.6%)과 여행 사진(39%) 등 인맥들이 올린 일상보다는 다양한 콘텐츠와 정보를 보고, 즐기는 행위가 SNS에서 더 많이 이뤄지고 있는 것이다. 이 중 재미있는 글/유머/동영상은 남성(58.9%)이, 맛있는 음식/음식점 사진은 여성(52.4%)이 많이 즐겨보고 있었다. 또한 주변 친구 및 지인의 사진은 젊은 층(20대 48.4%, 30대 46.2%, 40대 44.2%, 50대 35.6%)이, 여행관련 사진은 고연령층(20대 31.1%, 30대 39.1%, 40대 38.6%, 50대 47%)이 주로 즐기는 경향도 살펴볼 수 있다.
- SNS를 통해 드러내고 싶은 나의 모습은 ‘여행경험’과 ‘취미생활’, ‘맛집 경험담’ 순
→ 사람들이 SNS를 통해 드러내고 싶은 ‘자신’의 모습은 주로 여행경험(40.4%, 중복응답)과 취미생활(39.2%)이었다. 여행경험을 알리고 싶어하는 마음은 50대(45.6%)가 가장 컸다. 맛집 경험담(31%)을 뽐내고 싶은 욕구도 강하였으나, 요리솜씨(13.7%)와 지적 취향(11.7%), 나만의 고민(10.6%)을 드러내고 싶다는 응답은 상대적으로 적은 편이었다. 다른 이성에 비해 요리솜씨는 여성(남성 8.5%, 여성 18.9%)이, 지적 취향은 남성(남성 14.3%, 여성 9.1%)이 자랑하고자 하는 심리가 큰 특징도 보였다. SNS에서 보고 싶어하는 ‘타인’의 모습도 여행경험(43.2%, 중복응답)과 맛집 경험(39.8%), 취미생활(36.2%) 등으로 내가 드러내고 싶은 모습과 비슷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으로 타인의 요리솜씨(18.4%), 고민(13.1%), 지적 취향(13%)이 궁금하다는 의견이 뒤를 이었다.
- 전체 58.7% “SNS 프로필을 남들이 좋게 평가해줄 것 같은 사진으로 설정하는 경우가 많다”
→ SNS에 프로필 사진을 올릴 때도 타인의 시선을 많이 신경 쓰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SNS 프로필을 남들이 좋게 평가해줄 것 같은 사진으로 설정하는 경우가 많다는데 SNS사용자 10명 중 6명(58.7%)이 동의한 것이다. 여성(62.4%)과 20대(63.8%)가 타인의 평가를 좀 더 의식하는 모습이 강했다. 또한 스스로가 타인에 대한 의식을 많이 한다고 평가한 사용자(64.1%)가 의식 정도가 낮다고 평가한 사용자(44.3%)보다 남들이 좋게 평가할만한 사진을 프로필로 설정하는 경향이 뚜렷하였다. 남들이 부러워할 것 같은 사진으로 SNS 프로필을 설정할 때가 있다는 사용자도 38.1%로 적지 않은 수준이었다. 자기과시를 위한 목적으로 프로필 사진을 설정하는 사람들도 상당수인 것으로, 역시 여성(40.9%)과 20대(40%), 타인에 대한 의식이 높은 사용자(41.6%)의 응답률이 높았다.
- 주로 설정하는 프로필은 ‘자연풍경’과 ‘자기사진’, 고령층은 자연풍경 사진, 젊은 층은 자기 사진 많이 사용
→ SNS 프로필 사진을 자주 바꾸지는 않는 편이었다. 10명 중 2명(18.2%)만이 SNS 프로필 사진을 자주 바꾼다고 응답하였다. 또한 SNS프로필 사진에 아무것도 설정해 놓지 않는 사람을 보면 이상하단 생각이 든다거나(19%), 무슨 일이 있는지 왠지 걱정된다(22.7%)는 의견은 적어, 막상 타인의 SNS 프로필 사진에 대해서는 큰 의미를 부여하지 않는 모습도 보였다. 다만 SNS 프로필에 자녀나 가족사진이 있으면 그 사람이 왠지 따뜻한 사람처럼 느껴진다는데 65.3%가 동의하는 것으로 나타나, 사진에 따라 사용자의 이미지가 어느 정도는 형성된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보통 가장 많이 설정하는 SNS 프로필 사진은 주로 자연풍경/사물 이미지(51.9%, 중복응답)와 자신의 사진(38.5%)이었다. 풍경이나 사물 이미지로 프로필을 설정하는 경향은 특히 고연령층에서(20대 40.6%, 30대 49.2%, 40대 56.2%, 50대 61.6%) 뚜렷했으며, 20대 젊은 층은 자신의 사진을 올리는 것(20대 58.4%, 30대 32.4%, 40대 30%, 50대 33.2%)이 일반적이었다. 그밖에 자녀나 가족사진(28.8%), 좋은 글귀 및 명언(23.1%)을 프로필로 설정하는 경우도 적지 않았으며, 11.1%는 아예 프로필 설정을 안 한다고 밝혔다.
- 26.1%가 SNS 세컨 계정 사용하고, 그 중 38.9%가 프로필 자신의 것으로 공개 안 해
→ 한편 최근 타인의 시선으로부터 자유롭고자 하는 욕구가 커지면서 SNS에서 2개 이상의 계정을 만들어 사용하는 사람들이 증가하고 있는데, 전체 26.1%가 소위 ‘세컨 계정’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성별(남성 27.1%, 여성 25.1%)과 연령(20대 24.8%, 30대 24.8%, 40대 28.8%, 50대 26%)에 따른 차이는 없었다. 이 중 38.9%는 프로필을 자신의 것으로 공개하지 않고, 대리인 및 별칭을 사용하고 있었다. 특히 남성(34.3%)보다 여성(43.8%), 그리고 40대(42.4%)가 자신의 모습을 숨기려는 경향이 강한 편이었다. SNS 세컨 계정을 사용하고, 프로필을 자신의 것으로 공개하지 않는 이용자들은 실제 내 모습을 드러내고 싶지 않다(48.3%, 중복응답)는 점을 가장 큰 이유로 꼽았다. 또한 용도에 따라 다르게 사용하고 싶고(34%), SNS에서 보여지는 나의 이미지를 조금 바꿔보고 싶으며(21.2%), 내 것을 숨기고 다른 사람의 SNS활동을 보고 싶어서(21.2%)라는 이유도 적지 않았다.
본 조사는 특정 기업의 의뢰 없이 마크로밀엠브레인의 컨텐츠사업부(트렌드모니터)의 자체 기획 및 자체 비용으로 진행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