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경쟁력’ 앞세워 장바구니에 침투한 ‘PB제품’
전체 75.5% “PB제품이 가계경제에 도움될 것”
그러나 “품질이 좀 더 개선될 필요 있다” 87%
- 전체 78.7%가 ‘PB제품’을 구매한 경험 있어, 여성과 기혼자, 50대의 구매경험이 많은 편
→ 시장조사전문기업 마크로밀엠브레인의 트렌드모니터(trendmonitor.co.kr)가 최근 6개월 기준 대형마트나 편의점 이용 경험이 있는 전국 만 19세~59세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PB제품’ 이용과 관련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체 응답자의 78.7%가 PB제품을 구매한 경험(최근 6개월 이내)이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대형마트와 편의점 등 유통업체에서 독자적으로 제작 및 판매해 가격측면에서 경쟁력을 보이는 ‘PB제품’에 대한 수요가 적지 않음을 보여주는 것으로, 남성(76%)보다는 여성(81.4%), 미혼자(74%)보다는 기혼자(82%), 그리고 연령이 높을수록(20대 74.8%, 30대 78.4%, 40대 78.4%, 50대 82.8%) PB제품을 구매한 경험이 다소 많은 특징을 보였다,
- 74.1% “PB제품 찾는 소비자 더 많아질 것”, 66.4% “PB제품 구매하는 게 보다 합리적인 소비”
→ PB제품에 대한 전반적인 인식 평가 결과, PB제품에 대한 수요는 앞으로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었다. 전체 응답자의 74.1%가 향후 PB제품을 찾는 소비자가 지금보다 더 많아질 것이라는 전망을 한 것으로, 성별(남성 73.4%, 여성 74.8%)과 연령(20대 72%, 30대 71.2%, 40대 76%, 50대 77.2%)에 관계없이 PB제품 시장의 확대를 예상하는 시각은 비슷하였다. 특히 PB제품 구매경험자(80.3%)가 비경험자(51.2%)에 비해 PB제품 시장의 미래를 밝게 바라보고 있다는 점에서, PB제품에 대한 만족도가 높다는 것도 알 수 있다. 전체 75.5%는 PB제품의 확대가 가계경제에 도움이 될 것 같다는 기대감을 내비치기도 하였다. 고연령층(20대 67.2%, 30대 72%, 40대 77.2%, 50대 85.6%)과 구매경험자(구매경험 80.8%, 비경험 55.9%)가 PB제품의 시장영향력을 보다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모습이었다. PB제품이 확대되면 기존 브랜드제품들의 가격이 인하될 가능성이 있다는 데도 71.1%가 동의하였다. 또한 PB제품이 스마트한 소비를 추구하는 현대사회에 잘 어울리는 상품이며(62.7%), PB제품을 구매하는 것이 보다 합리적인 소비활동(66.4%)이라는 인식도 큰 것으로 나타나, PB제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식은 대체로 긍정적이라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 PB제품이 기존제품에 비해 ‘가격경쟁력’에서는 우위, ‘품질’ 및 ‘제품 신뢰도’에서는 약세 평가
→ PB제품을 기존제품과 비교했을 때 가장 큰 장점은 역시 가격인 것으로 조사되었다. PB제품이 제조업체 브랜드제품보다 가격이 저렴하다는데 전체 85.5%가 동의한 것으로, 이에 대한 비동의 의견은 6%에 불과하였다. 특히 구매경험자의 동의 의견(92.1%), 구매 비경험자(61%)보다 훨씬 우세하였다. 또한 PB제품이 브랜드제품보다 경쟁력이 있고(동의 57%, 비동의 22%), 제품 양이 많으며(동의 56.6%, 비동의 22.1%), 소비자의 니즈를 잘 파악한 제품이 많다(동의 51.3%, 비동의 23.1%)는 쪽에 손을 들어주는 소비자도 많았다. 반면 PB제품이 브랜드제품보다 참신하고(동의 29.6%, 비동의 48.6%), 값어치가 있으며(동의 27.2%, 비동의 39.4%), 제품 종류가 다양하고(동의 18.6%, 비동의 67.7%), 신뢰할 수 있다(동의 15.4%, 비동의 43%)고 생각하는 소비자는 소수에 불과하였다. 기존제품과 비교했을 때 PB제품의 가장 큰 약점은 품질과 제품 디자인으로, PB제품이 품질이 좋고(동의 10.1%, 비동의 44.9%), 제품 디자인이 좋다(동의 9.3%, 비동의 68.8%)는 의견은 매우 적은 수준이었다.
- 전체 87% “PB제품의 품질이 앞으로 좀 더 개선될 필요가 있다”
→ 전반적으로 PB제품의 가격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와 품질에 대한 아쉬움이 대비되었지만, PB제품을 ‘싼 것이 비지떡’의 상징이라고 보는 소비자는 전체 31.1%로 그리 많지는 않았다. 이에 대한 비동의 의견(48.8%)보다 적은 수준이었다. 고연령층(20대 40.8%, 30대 35.6%, 40대 28.8%, 50대 19.2%)과 구매경험자(구매경험 29%, 비경험 39%)의 PB제품에 대한 편견이 비교적 적은 편이었다. 전체 10명 중 6명(60.2%)은 기존 브랜드제품보다 품질이 좋은 PB제품들이 점점 많아지는 것 같다고도 바라봤다. 하지만 아직까지는 PB제품의 품질 개선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지배적이었다. 전체 87%가 PB제품의 품질이 앞으로 좀 더 개선될 필요가 있다는데 동의한 것으로, 기존 브랜드제품에 비해서는 품질 측면에서 아쉬움이 많다는 것을 보여준다. 실제 PB제품이 기존 브랜드제품과 품질을 비교해도 전혀 부족함이 없다는 의견은 36.2%에 그쳤다. 10명 중 7명(69.2%)이 가격이 동일하다면 PB제품보다는 브랜드제품을 살 것 같다는 의견을 밝힌 것도 결국 품질측면에서 PB제품이 보완해야 할 점이 많다는 것을 보여준다.
- PB제품 구입증가 이유 “저렴한 제품 찾는 소비자 많아져서”, 긍정적 효과는 “가계경제에 도움”
→ 최근 PB제품의 구입이 증가한 이유에 대해서도 조금이라도 저렴한 제품을 찾는 소비자가 많아졌기 때문이라고 생각하는 의견(76.4%, 중복응답)이 단연 가장 많았다. 또한 대형마트나 편의점 등 유통업체에서 자사 PB제품에 대한 다양한 할인행사를 많이 진행하고(50.9%), 기존 제품과 품질에 큰 차이가 없어서(46%) PB제품 구입이 많아졌다는 시각도 컸다. 그밖에 유통업체가 경쟁적으로 PB제품을 출시하고(37.4%), 과대포장과 제품가격 상승 등으로 기존 브랜드제품에 대한 반발심리가 커졌기 때문(34.9%)이라고 바라보는 소비자도 적지 않았다. PB제품이 가져올 긍정적인 효과도 주로 가격측면에서 예상되었다. 가격이 저렴한 PB제품이 많아지면 가계경제에 도움이 될 것이며(50.2%, 중복응답), 더욱 저렴한 제품을 원하는 소비자의 욕구를 충족시켜줄 것(48.1%)이라는 기대감이 가장 높았다. 소비자에게 더 많은 제품선택권이 주어지며(39.6%), 불필요한 유통비용을 줄일 수 있다(39.3%)는 점을 PB제품의 긍정적인 효과로 생각하는 시각도 상당했다. 그 다음으로 물가안정에 도움이 되며(31.8%), 기존 브랜드 제조업체들도 더 좋은 제품을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31.2%)이라는 의견이 뒤를 이었다.
- PB제품의 부정적 효과? “유통업체가 자사 PB제품 판매에만 열중할 것 같아 공정한 경쟁 우려”
→ 반면 PB제품의 부정적인 효과와 관련해서는 유통업체가 자사 PB제품의 판매에만 열중할 것 같아 공정한 경쟁이 어려울 수 있으며(52.3%, 중복응답), PB제품을 내놓는 유통업체들의 횡포가 심해질 것 같다(49.5%)는 우려가 많은 것으로 조사되었다. 유통업체가 직접 제품을 만들어 파는 과정에서 시장지위를 이용해 불공정 거래 및 무리한 납품요구 등을 할 수 있다는 우려가 존재하는 것이다. 또한 값싸고 품질은 좋지 않은 제품들만 늘어날 것 같다는 의견(47.6%)도 많았으며, 기존 제조업체의 경쟁력 약화(34.2%)와 동종 제품들의 품질 저하(33.8%), 제품관리의 어려움(33%)에 대해 우려하는 목소리도 작지 않았다. PB제품이 개선되어야 할 부분으로는 역시 제품의 품질 개선(64.7%, 중복응답)을 가장 많이 꼽았다. 제조업체에 대한 신뢰감 향상(53.6%)과 기존 제품보다 가격을 저렴하게 유지하기 위한 노력(49.5%)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컸으며, 제품의 성분과 원료에 대한 자세한 정보 표시(37.1%) 및 사이즈/용량의 다양화(26.8%)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상당수였다.
- PB제품 구매자 “기존제품 대비 가격 저렴한 것 같아 구입”, 비구매자 “제품에 대한 신뢰 부족”
→ PB제품을 구매해본 소비자(787명)들도 기존 제품 대비 가격이 저렴한 것 같다는 점을 PB제품 구입의 가장 큰 이유(85.9%, 중복응답)로 꼽았다. 조금이라도 더 저렴한 제품을 구입하고자 하는 소비자들이 PB제품을 찾아나선 것이라고 할 수 있다. 할인행사 및 이벤트를 많이 하고(52%), 기존 제품에 비해 양이 많이 보인다(39.4%)는 점도 PB제품 구매의 중요한 이유였으며, PB제품을 파는 유통업체에 대한 신뢰(23.9%)가 크다는 소비자들도 적지 않았다. 그밖에 PB제품이 진열된 위치가 좋아서 눈에 띄었기 때문에 구입하게 되었다(17.2%)는 응답도 있었다. 반면 PB제품의 구매경험이 없는 소비자들(213명)은 제품에 대한 신뢰가 생기지 않고(43.7%, 중복응답), 기존 브랜드제품을 더 선호한다(41.8%)는 이유 때문에 주로 PB제품을 구입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PB제품에 대해 잘 모른다(39.9%)는 응답과 함께 제품의 품질이 좋지 않을 것 같고(37.1%), 제품을 살 기회가 없었으며(34.3%), 가격이 저렴한 데는 뭔가 이유가 있을 것 같아 꺼림직하다(33.3%)는 의견도 많았다.
- 전체 71.3% “PB제품에 대체로 만족하는 편”, 가장 만족도 높은 PB제품은 ‘과자’와 ‘유제품’
→ PB제품 구매경험자들의 PB제품에 대한 전반적인 만족도는 상당히 높은 수준인 것으로 조사되었다. 구매자의 71.3%가 대체로 만족하는 편이라고 응답한 것으로, 특히 20대 소비자(76.5%)들의 만족도가 가장 높았다. 제품에 따라 만족도의 편차가 심하다는 의견이 21.5%였으며, 별로 만족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4.8%에 불과하였다. 구매경험자들이 가장 만족도가 높다고 밝힌 PB제품은 과자/스낵류(35.3%, 중복응답)였으며, 유제품(29.9%)과 생활용품(26.9%), 생수/먹는 샘물(24%), 라면류(23%), 음료수(14.1%)가 만족스럽다는 의견이 그 뒤를 이었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20대는 과자/스낵류(53.5%), 40대는 생활용품(36.5%), 50대는 유제품(40.6%)에 대한 만족도가 상대적으로 높은 모습을 보였다.
- PB제품 주로 구입하는 장소는 ‘대형할인마트’, 20대는 편의점에서의 구매경험도 많은 특징
→ PB제품을 주로 많이 구입하는 장소는 대형할인마트(84.6%, 중복응답)였으며, 편의점(28.6%)과 대형슈퍼(22.5%)에서의 PB제품 구입도 적지 않은 편이었다. 다만 모든 연령대에서 PB제품 구매경험이 많은 대형할인마트(20대 77%, 30대 84.2%, 40대 91.4%, 50대 85.5%)와는 달리 편의점에서의 PB제품 구매경험은 20대의 비중이 확연하게 높아(20대 55.6%, 30대 33.2%, 40대 13.7%, 50대 14%), 젊은 세대에게는 편의점의 영향력이 대형할인마트만큼 크다는 것도 알 수 있다. 오픈마켓(5.5%)이나 백화점(3.6%), 드러그스토어(2.5%), 전자제품 전문점(1.5%)에서의 PB제품 구입경험은 아직 미미한 수준이었다. 유통채널에 상관없이 소비자들이 주로 찾는 PB제품은 대체로 비슷한 것으로 나타났다. 먼저 대형할인마트에서 구매가 많은 PB제품은 과자/스낵류(41%, 중복응답), 우유와 치즈 등의 유제품(36.5%), 생활용품(34.2%), 라면류(30.6%), 생수/먹는 샘물(29.3%) 순이었다. 편의점은 과자/스낵류(64.6%, 중복응답)의 구입비중이 매우 높은 특징을 보였지만, 라면류(32.9%)와 유제품(30.2%), 음료수(29.8%), 생수/샘물(26.2%)의 구입이 많은 것은 비슷했다. 대형슈퍼에서도 유제품(43.5%, 중복응답)과 과자/스낵류(41.8%), 생활용품(33.3%), 생수/먹는 샘물(32.2%), 라면류(30.5%) 등을 많이 찾았다.
- PB제품 시장확대에 대해 “현재로 충분하다” 45.5% vs. “지금보다 더 확대되어야 한다” 35.8%
→ 향후 PB제품을 (재)구매할 의향을 가진 소비자는 전체 62.4%(꼭 구매하겠다 11.7%, 구매할 의향이 약간 있다 50.7%)로, 구매의향은 비교적 높은 편이었다. 50대(71.6%)와 기혼자(65.6%)의 PB제품 구매의향이 상대적으로 높은 가운데, 특히 PB제품 구매경험자들의 재 구매의향(71.5%)이 구매 비경험자의 구매의향(28.6%)보다 훨씬 큰 모습을 보였다. 다만 구매의향이 보통이라는 의견(33.7%)이 적지 않고, 구매할 의향이 없다(별로 3.7%, 전혀 0.2%)는 의견은 매우 드물어, PB제품의 경쟁력에 따라서 소비자의 수요는 더욱 늘어날 여지가 있을 것으로 보여진다. 향후 제품 (재)구매 시 고려할 요인으로는 제품가격(83.5%, 중복응답)과 제품품질(80.4%)을 꼽는 의견이 단연 많았다. PB제품의 시장확대에 대해서는 의견이 다소 엇갈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45.5%는 현재 정도면 충분하다고 생각하는 반면 35.8%는 지금보다 PB제품의 시장이 더 확대되어야 한다는 의견을 낸 것이다. 지금으로도 충분한 것 같다는 의견은 젊은 층(20대 54.8%, 30대 49.2%, 40대 42%, 50대 36%)에서, 더 확대되어야 한다는 의견은 중?장년층(20대 28.8%, 30대 29.6%, 40대 40.4%, 50대 44.4%)에서 우세하였다. 지금도 PB제품이 너무 많다고 생각하는 소비자는 전체 8.5%였다.
본 조사는 특정 기업의 의뢰 없이 마크로밀엠브레인의 컨텐츠사업부(트렌드모니터)의 자체 기획 및 자체 비용으로 진행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