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직장인 50% “계절에 상관없이 맥주 습관적으로 찾아”, 78.9% “가볍게 마시기에 부담 없는 술”
→ 시장조사전문기업 마크로밀엠브레인의 트렌드모니터(trendmonitor.co.kr)가 최근 3개월 이내 맥주를 마신 경험이 있는 전국 만 19~59세 직장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맥주와 관련한 전반적인 인식을 평가한 결과, 직장인 2명 중 1명은 계절에 상관없이 맥주를 습관적으로 찾는 편(50%)인 것으로 조사되었다. 일상적으로 맥주를 소비하는 사람들이 그만큼 많다는 것으로 성별(남성 52.8%, 여성 47.2%), 연령별(20대 50.8%, 30대 54.8%, 40대 52.8%, 50대 41.6%)로 큰 차이를 보이지는 않았다. 아무래도 다른 주류에 비해 낮은 알코올 도수로 인해 맥주 음용을 ‘가볍게’ 생각하는 것으로 보여진다. 실제 10명 중 8명(78.9%)은 맥주는 가볍게 마시기에 부담이 없는 술이라고 바라보고 있었다.
- 22.8% 아예 “맥주를 술보다는 음료수에 가깝다”고 생각, 특히 20대(32.4%)의 이런 인식 높아
→ 맥주는 시간대에 상관없이 마시기 좋은 술이고(62.8%), 혼자 마시기에도 좋은 술(65.2%)이라는 인식도 상당히 많았다. 전체 22.8%는 아예 맥주를 술이라기보다는 음료수에 가깝다고 생각하기도 했다. 특히 20대 직장인이 맥주를 음료수와 비슷하다고 생각하는 비중(32.4%)이 상당히 높은 편이었다. 또한 맥주를 다른 술이나 음료와 섞어 마시기 위한 용도로 마시는 편이라는 직장인도 15.3%로 적지 않아, ‘소맥’과 같은 혼합주를 즐겨 마시는 직장인들도 상당하다는 것을 짐작할 수 있다.
- 국산 맥주 개선요구 많아, 73.8% “종류가 보다 다양해졌으면 좋겠다”, 60.3% “맛이 개선되어야”
→ 향후에도 맥주를 찾는 소비자들은 더욱 많아질 것으로 예상되었다. 직장인 10명 중 6명(57.8%)은 앞으로 맥주 소비량이 더 늘어날 것이라고 바라봤으며, 특히 남성(54.6%)보다 여성(61%)이 맥주소비 증가를 많이 예상하는 경향을 보였다. 한편 국산 맥주의 개선을 요구하는 소비자들의 목소리도 상당했다. 전체 73.8%가 국산 맥주의 종류가 보다 다양해졌으면 좋겠다는 인식을 가지고 있었으며, 60.3%는 국산 맥주의 맛이 개선되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바라봤다. 국산 맥주의 ‘맛’에 대한 문제제기는 연령이 낮을수록(20대 69.6%, 30대 64%, 40대 53.6%, 50대 54%) 많이 하는 모습을 보였다.
- 다른 주류보다 맥주 선호도 높아, 절반 이상이 맥주를 가장 좋아하거나(21.1%), 좀 더 좋아해(35.3%)
→ 다른 주류와 비교했을 때 맥주에 대한 선호도가 상당히 높은 것으로 조사되었다. 절반 이상(56.4%)이 모든 술에서 맥주를 가장 좋아하거나(21.1%), 다른 술에 비해 좋아한다(35.3%)고 밝혔으며, 특히 30대 직장인의 선호도(가장 좋아함 23.2%, 다른 술에 비해 좋아함 41.2%)가 가장 높았다. 그에 비해 다른 술에 비해 맥주를 좋아하지 않거나(9.2%) 모든 술 중에서 맥주를 가장 좋아하지 않는다(0.9%)는 응답은 10명 중 1명꼴에 지나지 않았다. 다른 주류와 비슷하게 선호한다는 의견은 33.5%였다.
- 맥주와 소주 비교, 맥주는 ‘젊은 층이 즐기고 배부른’ 술 vs. 소주는 ‘중년층이 즐기고 숙취 심한’ 술
→ 한국인들이 일반적으로 가장 많이 마시는 맥주와 소주의 비교평가에서는 소비자의 맥주와 소주에 대한 인식이 매우 뚜렷하게 형성되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먼저 맥주는 소주에 비해 보다 고급스럽고(맥주 92.6% vs. 소주 7.4%), 젊은 연령층이 즐기며(맥주 86.8% vs. 소주 13.2%), 살이 좀 더 많이 찌게 되는(맥주 82.7% vs. 소주 17.3%) 술로 많이 인식되고 있었다. 반면 소주는 많이 마시기 힘들며(맥주 27.9% vs. 소주 72.1%), 숙취에 안 좋고(맥주 20.4% vs. 소주 79.6%), 중년층이 즐기며(맥주 18.3% vs. 소주 81.7%), 맛이 없다(맥주 17% vs. 소주 83%)는 평가가 높았다. 맥주는 주로 젊은 층이 즐기고, 배부름을 동반하는 술인데 비해, 소주는 중년층 이상이 즐기고 숙취에 좋지 않은 술이라는 이미지로 구분되어 있는 것이다. 다만 많은 사람들이 좋아하고(맥주 55.1% vs. 소주 44.9%), 보다 깔끔한 술(맥주 48.1% vs. 소주 51.9%)이라는 평가에는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 10명 중 7명 “맥주를 다른 술이나 음료와 혼합해 마신 경험”, 대부분 소주와 섞어 ‘소맥’ 즐겨
→ 10명 중 7명(69.1%)은 맥주를 다른 술이나 음료와 혼합하여 음용한 경험을 가지고 있었다. 주로 섞어 마시는 술은 단연 소주(96.8%, 중복응답)로, 그만큼 ‘소맥’을 마시는 직장인이 상당히 많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맥주를 탄산음료(34.4%)나 양주(33.7%)와 혼합해 마시는 경우도 많은 편이었으며, 홍초(15.2%), 이온음료(11.7%), 에너지 음료(11.1%), 막걸리(7.4%)를 섞어 마신다는 응답이 그 뒤를 이었다. ‘소맥’은 보통 술자리의 분위기가 더 좋아지고(44.2%, 중복응답), 같이 마시는 사람의 권유가 있고(42.9%), 술 맛이 좋아지기 때문에(41.4%) 많이 즐기고 있었다.
- 직장인 10명 중 6명이 1주일에 한 번 이상 맥주를 마실 만큼 맥주 소비는 습관적으로 이뤄져
→ 직장인들은 평소 주 2~3회(28.9%) 내지 1회(25.6%) 정도는 맥주를 마시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주 4~5회(5.2%) 또는 거의 매일(2.1%) 마시는 직장인까지 고려하면, 직장인 10명 중 6명이 1주일에 한 번 이상 맥주를 마실 만큼 맥주 소비가 습관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것이다. 그밖에 2주에 1번(17.4%), 월 1회(12.7%) 마신다는 응답도 적지 않았다. 직접 마셔본 경험이 많은 맥주의 종류는 국내 브랜드 맥주(95.4%, 중복응답)와 생맥주(80.1%), 해외 브랜드 맥주(77.7%), 크림맥주(42.5%), 수제맥주(17.9%) 순이었다.
- 국산 맥주는 저렴한 ‘가격’ 때문에 찾고, 수입 맥주는 ‘맛’과 ‘다양성’ 때문에 선호해
→ 직장인들이 가장 선호하는 맥주 종류는 국내 브랜드 맥주(65.9%, 중복응답)와 해외 브랜드 맥주(56.3%)였으며, 생맥주(46.9%)와 크림맥주(16.2%), 수제맥주(6%) 순으로 뒤를 이었다. 국내 브랜드 맥주는 가격이 저렴하고(63.6%, 중복응답), 할인 판매가 많아서(32.6%) 찾는다는 소비자가 특히 많았다. 국산 맥주의 소비에는 맛보다는 ‘가격’ 요인이 매우 중요하게 작용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결과이다. 반면 해외 브랜드 맥주의 경우는 맛이 좋고(72.5%), 원산지 별로 색다른 맛을 즐길 수 있고(48.8%), 종류가 다양하다(44.9%)는 이유로 선호하는 소비자가 많은 것으로 나타나, 최근 수입맥주의 가파른 성장세의 동력이 결국 맥주의 맛과 그 다양성에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밖에 생맥주는 맛이 좋고(63.8%), 가격이 저렴하며(43.5%), 함께 먹는 음식과의 궁합이 좋아(42.9%) 많이 선호되고 있었으며, 크림맥주와 수제맥주는 맛이 좋고(크림 80.9%, 수제 70%), 독특해서(크림 41.4%, 수제 51.7%) 선호한다는 의견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 직장인들이 맥주를 마시는 가장 일반적인 상황은 “가볍게 즐기며 놀고 싶을 때”(57.9%)
→ 직장인들이 맥주를 마시는 가장 일반적인 상황은 가볍게 즐기며 놀고 싶을 때(57.9%, 중복응답)인 것으로 조사되었다. 특히 남성(52.8%)보다 여성(63%), 그리고 젊은 직장인(20대 67.6%, 30대 58.8%, 40대 52.4%, 50대 52.8%)이 상대적으로 맥주를 가볍게 마시면서 즐기는 모습이었다. 그 다음으로 맥주를 자주 마시는 상황은 기분전환을 하고 싶거나(38.6%), 식사를 하면서 가볍게 마시고 싶을 때(37.1%), 집에서 혼자 편하게 술을 마시고 싶을 때(34.7%) 순이었다. 그밖에 누군가와의 깊은 대화(33.2%) 또는 스트레스 해소(32.6%)를 위해 맥주를 많이 찾는 편이었다.
- 맥주 마시는 장소는 술집과 집, 맥주전문점, 음식점 순, 맥주전문점에서는 ‘수입맥주’ 주로 찾아
→ 맥주를 주로 마시는 장소는 술집(73.1%, 중복응답)과 집(68.7%), 맥주전문점(63.1%), 음식점(61.1%)이었으며, 편의점(9.3%)과 클럽/나이트(6%), 포장마차(5.3%)에서 마신다는 응답도 적게나마 있었다. 각 장소마다 찾게 되는 맥주의 종류는 다소 상이한 것으로 나타났다. 술집과 집, 음식점에서는 국내 브랜드 맥주(술집 55.8%, 집 64.8%, 음식점 90.7%)를 마시는 비중이 단연 높았지만, 맥주 전문점에서는 해외 브랜드 맥주(45%)를 국내 브랜드 맥주(22.7%)보다 많이 찾은 것이다. 또한 편의점(국내 브랜드 53.8%, 해외 브랜드 44.1%)과 클럽/나이트(국내 50%, 해외 41.7%)에서는 국내 맥주와 수입 맥주의 비중이 비슷하였다.
- 전체 17.9%가 ‘수제맥주’ 마셔본 경험, “다양한 맛을 즐길 수 있고, 독특해서 마신다”
→ 최근 마니아 층을 중심으로 수요가 증가하는 추세에 있는 수제 맥주(마셔본 경험, 전체 17.9%)의 경우 30대 직장인(남성 23.2%, 여성 24.8%)과 40대 남성 직장인(28%)들이 비교적 마신 경험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수제맥주를 마시는 이유로는 다양한 맛을 즐길 수 있고(50.3%, 중복응답), 다른 맥주보다 독특하며(46.4%), 지인이 추천해서(37.4%)라는 의견이 많았다. 그밖에 다른 맥주보다 향이 좋고(25.1%), 다른 맥주보다 맛있다(24.6%)는 응답도 많아, 기존의 브랜드 맥주와의 ‘차별화’된 맛과 다양성이 수제맥주를 찾는 중요한 이유가 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 73.5% “아직까지 수제맥주는 일부 마니아 층만 즐겨”, 81.5% “수제맥주 파는 곳 흔치 않아”
→ 아직까지 수제맥주에 대한 전반적인 인지도는 낮은 편이었다. 직장인 2명 중 1명(51%)만이 수제맥주에 대해 알고 있었던 것이다. 수제맥주에 대한 전반적인 인식평가에서도 직장인 상당수가 아직까지 수제맥주를 파는 곳이 흔하지 않은 것 같고(81.5%), 일부 마니아 층만 즐기는 주류(73.5%)라고 바라봤다. 특히 연령이 높을수록 수제맥주가 흔하지 않고(20대 76.8%, 30대 78.4%, 40대 82%, 50대 88.8%), 마니아 타깃(20대 66.4%, 30대 66.8%, 40대 76.8%, 50대 84%)이라는 의견이 많았다. 또한 수제맥주가 젊은 층이 즐길만한 주류라는 데 동의하는 의견(55.2%)에 비해 중년층이 즐길만한 주류라고 생각하는 직장인(26%)은 적어, 젊은 층을 타깃으로 한 맥주라는 이미지가 형성되어 있다는 것도 알 수 있었다.
- 향후 수제맥주를 마셔볼 의향이 있는 직장인이 74.2%, 수제맥주의 시장전망 밝을 것으로 예상
→ 하지만 연령에 관계없이 직장인 대다수(전체 74.2%, 20대 77.2%, 30대 76%, 40대 72.4%, 50대 71.2%)가 향후 수제맥주를 마셔볼 의향을 가지고 있는 만큼, 수제맥주의 시장전망은 밝을 것으로 예상된다. 앞으로 수제맥주를 마시는 사람들이 더 많아질 것이라는 의견에도 10명 중 6명(59.3%)이 동의하였다. 다만 수제맥주는 가격이 비싸거나 비쌀 것 같다는 인식(83.6%)이 많고, 수제맥주를 믿고 마실 수 있다는 데 동의하는 의견(34.6%)은 적어, 수제맥주 산업의 성장을 위해서는 ‘가격’과 ‘위생’ 문제가 해결되어야 할 것으로 보여진다.
본 조사는 특정 기업의 의뢰 없이 마크로밀엠브레인의 컨텐츠사업부(트렌드모니터)의 자체 기획 및 자체 비용으로 진행되었습니다.